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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생성형 AI의 신체와 인공지능의 지질학 - 『듄 』 의 ‘퀴사츠 해더락’을 중심으로

Embodiment of Generative AI and the Geology of Artificial Intelligence - Focusing on ‘Kwizatz Haderach’ in Frank Herbert's Dune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4, v.30 no.1, pp.105-138
https://doi.org/10.18856/jpn.2024.30.1.004
최연진 (성균관대학교)

Abstract

본고는 프랭크 허버트의 SF 시리즈 『듄 』이 베네 게세리트에 의해 만들어진 궁극의 인간 컴퓨터, 퀴사츠 해더락을 아라키스의 운명과 연관짓는 방식을 탐색함으로써 기존의 인공지능 담론이 삭제한 인공지능의 신체를 복원하고, 인공지능을 행성 단위의 물질대사에 의해 구성되는 신체로 새롭게 사유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고의 1장은 작중의 기계파괴 운동인 버틀레리안 지하드 이후 기계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한 인간 존재들을 마누엘 데란다의 진화 개념에 입각해 진화된 형태의 지능기계로 재규정하고, 『듄 』이 어떻게 인간과 기계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지를 탐색한다. 2장과 3장에서는 『듄 』이 어떻게 물과 스파이스를 매개로 기계-인간의 물질대사를 행성 단위의 물질적 순환과 연결짓는지를 검토한다. 이후 4장을 통해 이러한 상호 연결에 의해 야기되는 재귀적 복잡성이 『듄 』에서 어떻게 긍정의 대상이 되는지를 『파운데이션 』과의 대조를 통해 확인해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듄 』의 이러한 관점을 유시 파리카의 방법론과 결합시켜 오늘날의 인공지능에 적용함으로써 생성형 AI에 대한 지질학을 시도한다. 『듄 』이 보여주는 퀴사츠 해더락에 대한 상상력, 무한히 소급해 올라가는 복잡성을 기꺼이 수용하는 체화된 의식으로서의 지능기계에 대한 관점을 기술문명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생성형 AI에 적용해 보는 이러한 시도가 러다이티즘의 협소한 이분법을 넘어, 인공지능의 문제를 자원의 고갈,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의 속에서 새롭게 바라보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keywords
듄, SF, 생성형 AI, 인공지능, 러다이티즘, 포스트휴먼, Dune, SF, Generative AI, Artificial Intelligence, Ludditeism, Post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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