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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4.3의 게임적 재현과 그 의미 - <Unfolded> 시리즈와 한국 4.3 문학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The Representation of 4.3 in Games and Its Meaning - A Comparative Study of the <Unfolded> Series and Korean 4.3 Literature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4, v.30 no.3, pp.13-52
https://doi.org/10.18856/jpn.2024.30.3.001
정기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정엽 (순천향대학교)

Abstract

이 논문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게임 <언폴디드> 시리즈를 한국 4.3 문학과 비교를 통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한국 4.3 문학의 특징은 국가 폭력을 강조하기 위해 피해자의 ‘순수성’을 부각시키고, ‘현재’에서 4.3을 발견하게 하며, 성장소설의 문법을 따르는 한편, 버내큘러적 요소를 통해 진입장벽을 설정하는 데 있다. 이러한 특징은 4.3의 민중항쟁적 측면이나 반제 자주운동적 측면보다는, 국가폭력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부각시키는 경향을 띤다. <언폴디드: 동백이야기> 역시 ‘순수한 피해자’의 민족적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윤동주를 떠올리게 하는 동주라는 인물을 등장시키고, 성장소설의 문법을 따르며 4.3을 발견하게 한다. 그러나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동주에게 에이전시를 부여하고 그것이 무력화되는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4.3의 참상을 더욱 실감하게 만든다. 또한, 게임 내의 버내큘러적 요소는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있는데, 이는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반제 자주운동적 요소나 민중항쟁적 측면을 암시하는 조연 인물들을 도입하여, 4.3을 한국의 4.3 문학에 비해 더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순수한 피해자’의 순수성과 4.3의 복합성은 게임의 끝까지 승화되지 못하고 파국으로 이어지며, 이는 게임이 아직 결말을 내지 못한 이유와도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 논문은 4.3을 본격적으로 다룬 게임 <언폴디드> 시리즈를 분석하고, 이를 기존의 4.3 한국 문학과 비교하여 그 의의와 한계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eywords
4.3문학, 한국게임, 윤동주, 소셜 임팩트 게임(Social Impact Games), 한강, Korean April 3rd Literature, Korean game, Yun Tongchu, social impact game, Han Kang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