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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0376-4672
코골이(snoring)란 구조적으로 견고한 지지 구조 물이 없는 상기도로 인하여 수면중 반복적인 폐색으 로 나타나며, 수면중 호흡하면서 흡기가 코와 목구 멍을 거쳐 폐에 들어가기 전까지 공기의 통로 중 좁 아진 부분에 부딪혀서 나는 호흡잡음의 일종이다1,2). 여기에는 단순한 코골이 뿐만이 아니라, 심한 경우 산소결핍증으로 심각한 심폐합병증 및 조기 사망을 초래하게 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syndrome, OSAS) 등도 포함되는 질 환이라 할 수 있다. 코골이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30%, 여성은 5%이고, 60대 남성의 60%, 여성의 40%에서 습관적으로 코를 골며, 폐쇄 성 수면 무호흡증은 중년 남성의 경우 2~4%에서 관찰되고,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1~2%에서 동반 된다5,6). 또한 심한 코골이 환자(heavy snoring patient)중 45%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 이른다 고 하며, 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그 이환율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5). 예전에는 코골이를 단순한 생리적인 습관이라 여 겨왔지만, 가족구성원이나 함께 잠을 자는 사람들에 게 심각한 불편감을 초래하여 의학적 자문과 치료를 받게 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코골이 치료는 본인 및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다양 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치료이다. 코골이 환자를 임상적으로 조사하면, 좁은 구개 인두강과 거대한 혀 및 상대적으로 큰 구개수, 과 도한 주변 점막조직 등을 볼 수 있다. 무호흡이 초 래시 연구개와 구개수 및 후편도궁 부위의 늘어진 해부학적인 구조와 긴장도의 감소가 더욱 그 증상 을 증가시키게 된다7). 수면중 상기도 폐쇄의 호발 부위는 전체 인두를 모두 포함하는 경우보다는 어 느 특정 부위가 폐쇄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구개 와 하인두 부위에서 가장 빈번한 폐쇄를 보인다8). 일부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비대한 구개 편도나 아데노이드 편도, 연구개의 비대 등과 같이 기도 폐색을 일으킬 수 있는 명백한 해부학적 이상 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진단은 병원에서 하루 동안 자면서 코골이의 양상을 자세히 검사하는 수 면다원검사(nocturnal polysomnography), 인두기 도공간와 두개골 형태를 검사하는 두개방사선 분 석, 비중격의 휘어짐이나 아데노이드 편도 비대 등 에 대한 이비인후과적 검사 등을 통하여 더욱 정확 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9). 또한 환자의 코골이 상태에 대하여 본인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부 터 자세히 들어야 하며, 코골이의 빈도(습관성인지 피곤하거나 술을 마신 경우만인지)와 심한 정도(수 면 무호흡도 있는지, 가족구성원이 잠을 못 잘 정 도인지) 특히 코골이로 인하여 친척들이나 회사직 원들과 잠을 자게 되는 상황에서 문제성을 보이는 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비외과적인 치료와 외과 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외과적인 치료로, 비 만인 환자들은 기도가 좁아져서 호흡기류에 문제가 생겨 코골이를 할 수 있으므로, 체중을 줄이는 것 과, 상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코골이를 증 가시킬 수 있는 알콜, 니코틴, 카페인, 진정제 등의 사용을 줄여주는 습관의 변화 및 바로 누워자는 자 세보다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과, 수면중 코를 통 하여 지속적인 양압을 불어 넣어줘서 상기도가 폐 색되는 것을 막아주는 지속양압치료법(CPAP,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이 있고, 하악 골을 전방으로 위치 시켜서 상기도를 넓혀주는 구 강내 장치 및 수면 상태를 조절해주는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외과적인 치료로는 가장 오래되고 효과 적인 치료방법인 기관지 절개술과 구개수, 연구개, 인두를 절제하는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UPPP, uvulopalatopharyngoplasty),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 료하는 레이저 코골이 수술(LAUP, laser-assisted uvulopalatopharyngoplasty), 이설근을 전방으로 이 동시켜 상기도를 넓혀 주는 이설근 전진술, 상악과 특히 하악의 부전으로 인두강이 좁아진 환자에게는상하악 전진술 및 1998년 처음으로 연구개에 적용 된 고주파 온열기를 이용한 치료 방법이 소개되어 왔다10,11). 고주파는 높은 주파수를 갖는 교류(alternating current)가 조직을 통과할 때 세포 내의 이온들의 움직임을 증가시켜 열을 생성시키게 되며, 전극의 종단주위에 전기밀도가 가장 크므로 그 주변에서 가장 큰 열이 형성된다20). 따라서 고주파를 운반하 는 탐침을 조직에 삽입하여 고주파를 흘려보내면 종단주위에서 열이 발생하고 조직의 응고 (coagulation)를 유발하며 섬유화(fibrosis)가 되어 부피를 감소시키게 된다. 지금까지 보고된 논문에 의하면 고주파는 미약하거나 중간 정도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층이 가장 두 터운 연구개의 중간부위에 적용하거나10), 설기저부 나 배면의 1~2 부위에 적용하기도 하며15), 연구개 와 혀 모두에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논문 도 있다14). 본 교실에서는 코골이 환자에게 외래에서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고주파 온열요법을 적용하여 비교 적 만족할 만한 치료 결과를 얻었기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