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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0376-4672
전통적인 치주질환의 치료는 외과적 또는 비외과 적 접근을 통하여 임상지수들을 개선하고 질환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왔으나, 이러 한 치료는 원래의 조직으로 회복되는 치주조직의 재생(regeneration)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조직의 회복(repair)에 그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1,2). 1976년 Melcher에 의해 치주조직의 구획화 (compartmentalization) 개념, 즉 치주결체조직은 치은연조직, 치주인대, 백악질 및 치조골로 구성되 어 있으며, 진정한 의미의 치주조직의 재생을 위해 서는 상피가 배제되고 치주인대로부터 기원한 세포 들이 창상을 차지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3)(그림 1). 1980년대에 이르러 창상치유기전에 대한 이해 의 증진과 Melcher의 구획화 이론 등을 근거로 차 폐막을 이용한 이른바 조직유도재생술(guided tissue regeneration)이 도입되게 되어 치주인대, 치 조골 그리고 백악아세포들에 의한 조직재생이 가능 하게 되었다. 이 술식의 도입은 기존의 절제위주의 치주치료에서 재생을 추구하는 치주치료로 그 패러 다임의 변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치주치료에 생 체재료를 적극 적용하게 됨에 따라 차폐막, 골 대 체물질 또는 임프란트를 중심으로 하는 생체재료의 개발 및 임상적용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1980년대의 이러한 변화는 최근 국내외 여러 연구 자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조직공학적 기법을 활 용한 치주조직재생술식 개발의 밑거름이 되었다4-6). 불활성 물질인 생체재료가 신체 내에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체적합성 이 우수해야 하고, 나아가 창상의 치유능력을 촉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최근 들어 생 체재료 표면에 단백질, 펩타이드 등을 부착시켜 적 합성과 치유능을 향상시키려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야를 이른바 생체모방학 (biomimetics) 이라고 한다. 이 분야를 이해하기 212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45권 제4호 2007 임상가를 위한 특집 K o r e a n D e n t a l A s s o c i a t i o n 펩타이드로 표면 처리된 생체재료의 개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 지능형생체계면공학연구센터(IBEC) 부교수 구 영 이 원고는 한국과학재단, 과학기술처 지정 우수연구센터(ERC) 지능형생체계면공학연구센터(IBEC)의 지원에 의한 것임.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45권 제4호 2007 213 ■ 펩타이드로 표면 처리된 생체재료의 개발 위해서는 우선 창상치유의 개념과 세포-세포외기질 (Cell-ECM)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