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권 1호
초록
자기개념은 심리적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회불안과 우울을 자기 개념이라는 측면에서 직접 비교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다측면적이고 다차원적인 자기개념을 통해 사회불안과 우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탐색해 보았다. 대학생 302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회피 및 불안 척도 Beck 우울 척도 및 다면적 자기개념 척도를 실시하였고, 이 자료를 분석하기 위하여, 상관과 다중회귀 분석 및 일원변량분석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사회불안과 우울은 자기 개념의 하위영역과 평가차원들에서 공통된 특징 뿐 아니라 일부 상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기 개념의 하위영역과 평가차원들 중 사회불안과 우울을 유의하게 예언하는 변인들이 서로 부분적으로 달랐다. 사회불안과 우울이 함께 높은 혼재집단이 대부분의 자기개념 하위영역과 평가차원 변인들에서 다른 어느 집단보다 유의하게 더 부정적이었고, 사회불안과 우울집단 양자 모두 대부분의 변인들에서 정상인 비교집단보다 유의하게 더 부정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Abstract
It was known that self-concept has close relationship with psychological problems, but there was no study which compared social anxiety with depression in self-concepts. This study explored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social anxiety and depression in multifacetedness and multidimensionality of self-concept. The Social Avoidance and Distress Scale, the Beck Depression Inventory, and the Multiphasic Self-Concept Inventory were administered to 302 university students, and these data were analyzed with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and analysis of variance. Social anxiety and depression had some differences as well as common characteristics in sub-categories and evaluative dimensions of self-concept. Social anxiety and depression were in part different from each other in the factors which predicted them significantly. The group high in both social anxiety and depression (i.e., mixed) was more negative than all the other groups in most of sub-categories and evaluative dimensions of self-concept, and the socially anxious or depressive groups were more negative than the normal comparison group in most of factors. Finally,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s well a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were discussed.
초록
본 연구는 신체화증상을 설명하는데서 부정적 정서와 감정표현불능증 등의 성격변인과, 신체귀인과 신체감각 증폭지각 등의 인지과정 변인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매개모델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부정적 정서와 감정표현불능증이 신체화의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런 성격 특성이 신체귀인과 신체감각 증폭지각 등의 인지과정의 매개를 통해 신체화를 유발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이러한 직선적 매개모델과 대안모델들을 124명의 정신과 환자와 2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검증한 결과, 두 집단 모두에서 매개모델이 자료에 가장 잘 부합하였다. 이에 비해 단순효과모델은 자료에 부합하지 않았다. 충만모델의 경우 정신과 환자의 자료를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였지만, 대학생의 자료에는 비교적 잘 부합하였다. 결론적으로 정선과 환자의 경우 매개모델이 신체화증상을 설명하는데 적용될 수 있으며, 대학생의 경우에는 매개모델과 충만모델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는 성차의 문제와 함께 후속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present studies tested the validity of a linear mediation model in explaining somatization. The linear mediation model is a comprehensive model that includes the personality variables, such as negative affectivity and alexithymia, and cognitive processes, such as somato-sensory amplification and somatic attribution. The assumption was that negative affectivity and alexithymia as vulnerability variables might predict somatic symptoms mainly through the mediation of cognitive variables such as somato-sensory amplification and somatic attribution. The linear mediation model and two alternative models were tested in 124 psychiatric patients and 200 undergraduates. The results of structural equation analyses showed that the linear mediation model fitted the data very well in both groups, while the simple effect model didn't. The full model didn't fitted the data of psychiatric patients, but fitted that of undergraduates. In conclusion, the linear mediation model of somatization was supported in two groups, but the full model also may be applied to undergraduates. Finally, these results with those of sex difference suggest that follow up studies are needed.
초록
본 연구에서는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공포 상황에서 보이는 사회적 자기처리의 특성을 알아보았다. 15명의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과 15명의 사회공포증이 없는 사람들에게 비디오카메라앞에서 짧은 즉흥 연설을 하도록 하고, 불안 수준을 평정하게 하였다. 연구 결과, 사회공포증 집단은 사회공포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자기의 불안행동 수준과 다른 사람들이 관찰한다고 생각하는 자기의 불안행동 수준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자신이 평정한 두 개의 불안행동 수준들은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관찰한 불안행동 수준보다 더 높았다. 반면, 정상 비교 집단은 사회공포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자기의 불안행동 수준과 다른 사람들이 관찰한다고 생각하는 자기의 불안행동 수준과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관찰한 불안행동 수준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런 결과로 볼 때,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관찰한다고 생각하는 자기의 사회적 인상을 형성하지만, 이런 자기의 사회적 인상은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관찰하는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으며 왜곡되어 있다는 점이 시사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 방향이 제시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characterisitcs of social self-processing in social phobics. The hypothesis was that social phobics use the interoceptive information produced by self-focus to construct an impression of themselves that they assume reflects what other people actually observe. 15 social phobics and 15 non-social phobics were asked to present a brief, impromptu speech while being videotaped. After the speech, they rated how anxious they felt, how anxious they thought they appeared, and observers rated how anxious they appeared via video. The results showed that social phobics' ratings of how anxious they felt and how anxious they thought they appeared did not differ while these two ratings were higher than observers' ratings. On the other hand, non-social phobics' ratings and observers' ratings did not differ significantly. These results suggest that social phobics construct social impression of themselves using the interoceptive information, thereby their social impressions are distorted and different from what other people observe. Finall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oins for the future study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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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분열증 집단과 양극성장애 집단의 사고장애 특성을 탐색하고 진단을 위한 함의를 제시하는 것으로, TDI의 양적ㆍ범주별 분석을 통해 두 집단에서 나타나는 사고 장애 특성을 탐색하였고 SCZI를 준거로 사용하여 정신분열증 집단에 대한 TD-R의 적정기준치를 제시하였다. 25명의 양극성장애 환자집단과 26명의 정신분열증 환자집단의 Rorschach반응을 Exner체계에 따라 채점하고 SCZI와 TD-R을 산출하여 비교하였다. SCZI와 TD-R의 상관은 .497(p<.01)이었고 SCZI점과 TD-R 20점을 임계치로 했을 때의 진단정확율은 각각 68%과 67%였다. TDI의 하위지표를 차원에 따라 범주화하여 비교할 때, 먼저, 심각도 수준에 따른 범주별 비교에서는 집단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던 반면, 개념적 관련성을 바탕으로 범주화하여 비교했을 때, 정신분열증 집단은 '와해'와 '비관습적 언어' 범주의 반응을 많이 하였고 양극성장애 집단은 '연상의 이완' 범주의 반응을 많이 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또, 이를 구성하는 TDI의 하위지표별 비교에서 정신분열증 집단은 '자폐적 논리', '부조리 반응'이 유의하게 많았고 양극성 장애 집단은 '산만경향성'반응이 유의하게 많았다. 결과를 바탕으로 두 집단의 사고장애 특성이 논의되었고 연구의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characteristics of thought disorder in inpatients with schizophrenia and manic disorder. Thought disorder shown in Rorschach in 25 inpatients with manic disorder and 26 inpatients with schizophrenia was examined using the Thought Disorder Index(TDI) and Schizophrenia Index(SCZI). Thought disorder was analized both qualitatively and quantitatively. In addition, TD-R score of 20 was proposed as cutoff score for inpatients with schizophrenia. Results indicated inpatients with schizophrenia produced greater TD-R scores than inpatients with manic disorder. However, there is a limit in making diagnosis on the basis of quantitative analysis alone as indicated by the low accuracy rate. Thus, qualitative differences of two groups on thought disorder were investigated through categorical analysis. Inpatients with schizophrenia produced significantly more responses in 'disorganization' and 'unconventioanl verbalization' categorie, while inpatients with manic disorder produced more responses in 'loosening of association' category, although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in terms of the contribution and limitation of thought disorder in making diagnosis of mania and schizophre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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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6세 이전에 가족으로부터 구타를 경험한 정신과 입원 환자의 심리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종합심리검사가 실시된 정신과 입원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로샤 검사 등 에서 객관적 채점 및 해석이 가능한 변인을 고찰하였다. 먼저 지능검사의 소검사와 다면적 인성검사의 타당도 및 임상척도에서 구타를 경험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성격장애 척도중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한국판 내용척도중 사고기이성, 가족갈등, 반사회성, 그리고 특수척도중 알콜중독에서 구타를 경험한 환자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더욱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한편, 특수척도인 자아강도 및 로샤 검사의 자아중심성 지표에서 구타를 경험한 환자 집단이 더욱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또한, 로샤 검사의 반응내용중 구타를 경험한 집단이 더욱 많은 해부 반응을 보였으며 그렇지 않은 집단은 더욱 많은 풍경 및 형태-차원 내용 반응을 나타냈다. 본 결과를 토대로 구타를 경험한 정신과 입원 환자의 심리적 특성 및 그 의미를 고찰하고 그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plore th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psychiatric inpatients with battered experience from family under the age of 16. Subjects were 24 inpatients(13 males, 11 females) at the Neuropsychiatric Department of Hanyang University Hospital who were examined with psychological test battery consisting of Wechsler Intelligence Scale, MMPI(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and Rorschach test. Results demonstrated that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subtests of the Wechsler Intelligence Scale and the MMPI between subjects with battered experience and subjects without it. Of the specific MMPI content scales, subjects with battered experience showed higher scores on the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bizarre thoughts, family conflicts, and alcoholic problems and lower scores on the ego strength. They also showed lower score on Egocentricity Index on the Rorschach test. Furthermore, subjects with battered experience exhibited higher frequency in Anatomy content(An) and Anatomy+Xray content(An+Xy) and lower frequency in Landscape content(Ls) and Form Dimension response(FD). It could be concluded that patients with battered experience from family under the age of 16 have low self-esteem, feelings of inadequacy and deficit in interpersonal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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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학습 장애를 진단하는데 사용되는 학습 성취도 검사 중 쓰기 검사를 제작하였다. 이 검사는 기존의 쓰기 검사의 결점을 보완해 철자를 듣고 직접 받아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비 문항 120개 중 문항 변별도와 문항 난이도를 고려하여 65개의 문항을 선발하였고 2명의 임상 심리 전문가가 안면 타당도와 문항의 중복 여부 및 유사한 문항을 고려하여 토의를 거쳐 최종 40개 문항을 선정하였다. 이 최종 40문항으로 구성된 쓰기 검사의 내적 일치도와 반분 신뢰도는 각각 .94와 .86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 검사는 문항 난이도와 문항 변별도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공존 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초학습능력검사와의 상관을 알아본 결과 쓰기 검사는 기초학습 기능검사의 읽기 및 쓰기 검사와 각각 .88, .89라는 높은 상관을 보였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제작된 쓰기 검사와 지능 검사와의 상관의 의미, 검사의 유용성과 제한점이 논의되어졌다.
Abstract
The writing test of the basic achievement test to screen learning disorder was developed in this study. The test was composed to hearing a word and a sentence which contained that word and writing that word. 65 items of 120 preliminary items were selected considered item discriminant and item difficulty. The 2 clinical psychologists selected 40 items of 65 items considering face validity and similar words. The coefficient of internal consistency and reliability were .94 and .88. Also, the item discriminant and item difficulty of the test were adequate, and concurrent validity were high. Finally, clinical implication and limitation of the test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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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Standard Progressive Matrices(SPM) 검사의 청각 장애인용 표준화를 위한 기초연구로서 서울시에 소재한 청각장애인 특수 고등학교 전교생에게 SPM 검사를 실시하여 청각장애인용 지능검사로서의 SPM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 규준을 산출하였다. 219명의 청각장애 고등학생들(남자 114명, 여자 105명)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그들 중 52명에게는 KWIS의 동작성 검사도 함께 실시되었다. 피검자들의 SPM 점수 평균은 47.78(SD=7.78)이었고, SPM 점수에 있어 남녀나 학년의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SPM의 내적일치도는 .89로 양호한 수준에 속하였다. SPM의 구성타당도를 검토하기 위하여 5개 소검사점수를 변인으로 하여 요인분석을 한 결과 SPM은 단일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밝혀졌고 그 요인은 전체변량의 62.08%를 설명하였다. 또한 SPM이 KWIS 동작성 IQ 및 바꿔쓰기를 제외한 4개의 동작성 소검사 모두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짐으로써 비언어성 지능검사로서의 SPM의 공인타당도가 확인되었다. 문항반응이론에 의거하여 SPM의 문항들을 분석한 결과, SPM의 문항들은 대부분 쉬운 문항범위에 속하였으나 문항변별력은 대체로 적절한 수준에 속하였고 문항추측도는 낮은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지적 수준이 높은 청각장애인들보다는 낮은 청각장애인들에 대해서 SPM이 더욱 정확하고 신뢰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상과 같은 결과들은 SPM이 청각장애인용 지능검사로서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임을 입증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tandardize the Standard Progressive Matrices Test for deaf and hard of hearing people in Korea. The booklet form of the Standard Progressive Matrices (SPM) was administered to 219 high school students (114 men, 105 women) with the hearing impaired. Among them, 52 volunteers were also tested with the Performance Scale of the KWIS. The mean of the SPM scores was 47.78 (SD=7.78). The estimate of the internal consistency (Cronbach's alpha) was .89. The construct validity of the SPM was investigated by factor-analyzing the 5 set scores. A single factor that explained 62.08% of the variance was extracted from the 5 sets. A significant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the SPM and the Performance Scale IQ, suggesting that the SPM is a valid measure of nonverbal intelligence. According to the item analysis based on the item response theory, it was found that the "item discrimination" parameter of the SPM was in the moderate range and the average "guessing" parameter was in the low range, although the "item difficulty" was very low. In sum, the present results indicate that the SPM is a reliable and valid measure of nonverbal intelligence for deaf and hard of hearing people in Korea.
초록
본 연구에서는 검사자와 피검자 간 착석위치와 성차가 Rorschach 반응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검사자는 모두 6명(남녀 각각 3명씩)이었으며 한 명의 검사자가 남자 피검자와 여자 피검자를 나란히 앉은 조건과 마주보면서 앉는 조건에서 두 번 씩 실시하여 총 8명의 피검자에게 Rorschach를 실시하였다. 검사자들의 임상 경력은 평균 2년이었으며 로샤실시 과정의 표준화 위해서 6명의 검사자 모두, 3차례씩 로샤겸사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한 후에 집단적으로 토의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실시상의 오류를 교정받았다. 그리고 피검자들은 모두 한 대학의 심리학개론 수업을 듣는 대학생들이었으며 총 82명의 지원자들 중 남녀 각각 24명씩 총 48명을 무선적으로 추출한 다음에 4가지 조건(검사자-피검자 간 성차x좌석배치)에 무선할당하였다. 본 연구 결과 Rorschach의 구조적 요약 변인들의 경우 AG 변인에 대해서만 착석위치의 주효과가 유의미하였다. 마주보고 앉는 경우에 비해 나란히 앉는 경우 피검자들은 피검자-검사자 간 성차와는 무관하게 AG 반응을 적게 나타내었다. 그리고 첫 번째 카드에서 실제적인 인간 관련 반응(H+Hd)이 나타나는 빈도에서도 검사자와 피검사가 마주앉을 때보다 나란히 앉을 때 반응수가 적게 나타났다. 또한 검사자와 피검자가 마주앉는 경우, 첫 번째 카드에서 실제적인 인간 관련 반응을 보이는 것(H+Hd)이 후속 카드들에서도 설제적인 인간관련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란히 앉는 경우에는 이러한 관계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나란히 앉는 때와는 달리, 마주보는 방식의 경우 피검자가 로샤 카드에 대한 반응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전면에 위치한 검사자가 단서로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검사자와 피검자가 마주앉는 경우와 나란히 앉는 경우는 피검자로 하여금 서로 다른 형태의 반응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피검자들은 좌석배치에 따라 상이한 반응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 of subject-examiner seating and sex difference on the Rorschach responses. The subjects were undergraduate students. There were six examiners(3 males and 3 females) and each examiner administered Rorschach to two male and two female subjects under the side by side seating condition and face-to-face seating condition. Thus each examiner tested 8 subject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of all, the main effect of the seating position was shown on only AG variable among the structural summary variables of the Rorschach. When compared with the face-to-face seating position, the side-by-side seating position produced the smaller number of AG response. Second, the frequency of pure human related response(H+Hd) on Card I was smaller in the side-by-side seating than in the face-to-face seating. Furthermore, in the case of face-to-face seating, reporting of pure human related response(H+Hd) on Card I increased the probability of delivering pure human related responses(H+Hd) on the other following cards. Consequently, it is suggested that there was a probability of the subjects being affected by cues from the examiner in the face-to-face seating unlike in the side-by-side seating. Also, the face-to-face seating position seems to make subjects have a responseset different from that of the side-by-side seating.
초록
본 연구는 치매 환자의 우울 특성을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우선, 치매 환자들이 나타내는 우울 정서와 정상 노인들이 나타내는 우울 정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두 집단을 비교하였고, 다음으로 치매 환자의 우울 특성이 치매의 유형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와 혈관성 치매 환자의 우울 특성을 비교하였다. 연구 대상은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 36명과 혈관성 치매 환자 31명으로 구성된 치매 환자 집단 67명과 정상 노인 집단 60명이었고 우울의 정도는 Geriatric Depression Scale(GDS)로 측정되었다. 연구 결과, 치매 환자들은 정상 노인들에 비하여 더 우울하며(t(125) = 7.32, p<.01) GDS를 구성하고 있는 하위 요인으로 밝혀진 4개 요인, 즉 "일반적인 우울감," "걱정 및 불안감," "불행감"과 "인지기능 저하 및 사회적 활동 감소"의 각 요인별 점수를 비교한 결과 치매 환자집단이 4 요인 모두에서 정상 노인 집단보다 높은 점수를 얻음으로써 치매 환자들은 어떤 특정한 우울 양상을 나타내기보다는 전반적인 우울의 모든 측면에서 정상 노인들보다 더 우울함이 밝혀졌다. 두 치매 집단의 비교에서는 혈관성 치매 환자가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에 비하여 더 우울한 것으로 밝혀졌고(t(65) = -2.07, p<.05) 혈관성 치매 환자가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보다 GDS의 "일반적인 우울감"과 "걱정 및 불안감" 요인에서 더 우울한 경향성을 나타내었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depression in dementia patients. First, the severity of depression in dementia patients was compared with that in normal elderly. Second, the characteristics of depression were compared between Dementia of the Alzheimer's Type(DAT) and Vascular Dementia(VaD). The subjects were 67 dementia patients (36 DAT and 31 VaD) and 60 normal elderly whose age, sex, and education level were matched with the dementia patients. The Geriatric Depression Scale(GDS) was used as a depression measure. The results showed that dementia patients were more depressive than normal elderly(t(125) = 7.32, p<.01). They were more depressed in all four factors (i.e., "general depressive mood", "concern and anxiety", "unhappiness" and "decline in cognitive functions and social activities") that were extracted from the factor analysis of the GDS. Among dementia patients, VaD were more depressive than DAT(t(65) = -2.07, p<.05). VaD showed more depressive tendency in "general depressive mood" and "concern and anxiety" factors of GDS than DAT.
초록
본 연구에서는 경도(mild)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 집단과 기억력 저하를 보고하는 우울증 환자 집단의 신경심리학적 특성을 정상 통제 집단과 비교하여 살펴보고, 임상 장면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신경심리검사 도구들의 진단 변별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경도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 집단 14명과 우울증 환자 집단 14명, 두 환자 집단과 연령과 성 비율, 교육 수준이 동일한 정상 통제 집단 14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평가를 실시하였다. 각 검사에 대한 세 집단의 수행 차이를 분석한 결과, 경도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 집단은 정상 통제 집단에 비해 한국판 Hopkins Verbal Learning Test(K-HVLT)와 Rey 도형 검사(Rey-Osterrieth Complex Figure Test), Korean version-Boston Naming Test(K-BNT) 및 단어 유창성 검사의 거의 모든 검사 지표에서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고, 우울증 환자 집단에 비해서는 K-HVLT의 2차 시행과 총점, K-BNT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Rey 도형 검사의 위긍정 오류(false positive error)는 지나치게 많았다. 우울증 환자 집단은 정상 통제 집단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행 경향을 보였으나 Rey 도형 검사의 즉각 회상 점수를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였다. 판별분석 결과, 신경심리검사 변인들에 의한 세 집단의 전체적인 분류정확률은 85.71%였고, 경도 알쯔하이머형 치매 집단의 92.9%, 정상 통제 집단의 85.7%가 정확하게 분류되었으며, 우울증 집단의 분류율은 78.6%로 다소 낮았다. K-BNT 점수와 K-HVLT 1,2차 시행, Rey 도형 모사 점수가 경도 알쯔하이머형 치매 집단을 나머지 집단들과 구분하는 함수 l과 높은 상관을 보였고, Rey 도형의 즉각 회상 점수와 K-HVLT 지연 회상 점수 및 숫자 외우기는 함수 2와 높은 상관을 보이며 우울증 집단과 정상 통제 집단을 구분하는데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경도 알쯔하이머형 치매 집단과 우울증 집단의 신경심리기능과 신경심리검사를 통한 변별 진단에 관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1) to evaluate the neuropsychological function of mild Alzheimer`s disease (mild AD) group and major depressive disorder(DEP) group compared with normal control(NC) group and 2) to investigate the accuracy of neuropsychological tests in differentiation of each group. The neuropsychological tests were administered to 3 groups(mild AD; 14, DEP: 14, NC: 14), all matched for age, sex, education level. Mild AD group performed significantly worse than NC in most indices of Korean Hopkins Verbal Learning Test (K-HVLT), Rey-Osterrieth Complex Figure Test(Rey CFT), Korean version-Boston Naming Test(K-BNT) and Word Fluency Test. They showed more deficits in K-HVLT, K-BNT and Rey CFT false positive errors than DEP group. DEP group performed worse than NC in most testing variables but not significant except for Rey CFT immediate recall score. Discriminant analysis indicated that overall percentage correct classification was 85.71%. K-BNT, K-HVLT(trial 1, 2) and Rey CFT copy scores were highly correlated with Function 1 which discriminate mild AD group from other groups. Rey CFT immediate recall, K-HVLT delayed recall and Digit Span Test scores were effective discriminants for the DEP group.
초록
본 연구에서는 외상성 뇌손상 아동의 임상적 특징과 KEDI-WISC 반응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최종 진단이 두부외상으로 인한 정신장애인 만 5세에서 15세 사이의 아동 67명(남아 44명, 여야 23명)이었다. 임상적 특징에는 병소, 의식소실의 기간, 외상후 기억상실 기간, 외상후 간질의 유무, 편마비 양상, 주 호소 양상 및 감각변화의 종류를 포함시켰다. KEDI-WISC 12개 소검사의 환산 점수를 요인분석한 결과 "주의 및 지각적 조직화" 와 "언어적 이해"의 2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요인점수를 통해 군집분석을 하였는데, 군집 l은 지적 능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정신지체 수준이었고, 군집 2는 판단력의 저하가 특징이면서 인지기능은 평균 수준이었다. 추출된 군집을 예측하는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다. 임상적 특징 중 군집 l이 될 위험성을 예측하는 임상적 특징은 의식소실의 기간이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 between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KEDI-WISC response in children with traumatic brain injury. Subjects were 67(boy; 44, girl 23) patients with Mental Disorder Due to Head Trauma(ages 5 to 15). In clinical characteristics, site, duration of loss of consciousness, duration of post-traumatic amnesia, post-traumatic epilepsy, hemiparesis, chief problem, sensory alterations were included. The results were as followed. First, factor analysis on KEDI-WISC 12 subscales produced two factors: 'attention and perceputal organization', 'verbal comprehension'. Second, cluster analysis using factor scores showed demented level of cognitive function in cluster I and low level of judgement and average level of cognitive function in cluster 2. Finall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duration of loss of consciousness among clinical characteristics predicted the risk of cluster 1.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초록
지난 20여년간 구조 방정식 모형 (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평가하는 많은 적합도 지수가 개발 되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지수로 인하여 연구자들은 어떤 적합도 지수를 이용해 모형을 평가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적합도 지수의 값을 보고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리는데 오히려 혼란을 겪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적합도 지수의 선정기준을 제시하고, 요즘 많이 쓰이는 지수들이 이 기준을 만족시키는지 각 지수의 수학적 공식을 이용해 설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NNFI, CFI, RMSEA가 바람직한 지수로 추천 되었으며, 최근 주목을 받고 있지만 거의 소개되지 않은 RMSEA의 장, 단점에 대하여 자세히 논하였다.
Abstract
Over the past two decades, many indices for evaluating the fit of structural equation models have been developed. The existence of many indices, however, causes confusion among researchers about which indices to use to evaluate their models and about which indices to report. In the present study, two criteria for selecting appropriate indices were proposed and several popular indices were evaluated in terms of the criteria. Based on the evaluation, NNFI, CFI, and RMSEA were recommended. Finally, the advantages and disadvatages of RMSEA were discussed in detail because this index has only recently been recognized as one of the most informative indices and thus it is not widely known and 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