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권 1호
초록
본 연구는 사회불안자의 고차적인 인지처리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정보처리 편향이 지각과정에서도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사회불안자의 크기지각 편향을 측정하기 위해 고사회불안 집단(n=20)과 저사회불안 집단(n=22)에게 정서 얼굴표정 자극(행복, 분노, 중립)을 에빙하우스 착시 형태의 원으로 제시하여, 크기가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한 개의 원을 10개의 원 중에서 선택하게 하였다. 그 결과, 고사회불안 집단은 저사회불안 집단에 비해 분노 얼굴을 유의하게 더 크게 지각하였으나, 행복과 중립 얼굴은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또한, 각 집단 내에서 얼굴표정의 정서가에 따른 크기지각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고사회불안 집단은 얼굴표정의 정서가에 따라 크기지각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반면, 저사회불안 집단은 분노나 중립 얼굴을 행복 얼굴에 비해 유의하게 더 작게 지각하였다. 이런 결과는 고사회불안 집단이 크기지각과 같은 지각과정에서도 부정적 정서의 영향을 받는데, 부정적인 얼굴표정에 대한 주의 통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주의를 더 많이 할당하여 더 크게 지각하는 편향을 보이고, 더 나아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불편을 경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negative information-processing bias appears in perceptual processes and high order cognitive processes in individuals with social anxiety. To measure the size perceptual bias of individuals with social anxiety, a high-social anxiety (HSA; n=20) and low-social anxiety (LSA; n=22) group were presented happy, angry and neutral facial expressions and asked to choose a circle similar in size to the target face. The HSA group perceived the angry face as being significantly larger than the LSA group, while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size perception between happy and neutral facial expressions. The results also revealed differences in size perception depending on the types of the facial expressions for each group. Specifically, the HSA group did not show differences in the patterns of size perception among facial expressions, while the LSA group smaller perceived significantly angry or neutral faces than happy face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size perception by the HSA group is affected by negative emotions and that this group perceives more negative faces as large. Because they allocate more attention and have difficulty of attentional control on negative faces. These factors results in HSA individuals experiencing problems during social interactions with others.
초록
본 연구는 우울한 사람들의 자기보고를 바탕으로 한 주관적 공감능력과 공감정확도 실험을 통해 측정된 객관적 공감능력 간의 관련성을 탐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Beck 우울 척도(BDI)와 대인관계 반응지수(IRI)가 포함되어있는 사전 설문지를 작성한 311명의 대학생 중 BDI 점수를 기준으로 우울 집단 36명과 비우울 집단 38명을 선별하여 공감정확도 실험을 실시하였다. 공감의 주체가 되는 지각자의 우울 여부와 공감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의 우울 여부에 따라 네 개의 집단을 구성하여, 두 명씩 짝을 지어 상호작용하게 한 다음 녹화 영상을 보면서 얼마만큼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확하게 공감하는지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자기보고에서 나타난 공감능력은 IRI의 상상하기 및 개인적 고통 하위척도 상에서 우울 집단이 비우울 집단보다 공감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감정확도 실험에서는 우울 집단과 비우울 집단 간에 공감정확도의 차이가 없었으며, 상대방 우울 여부의 효과 및 지각자 우울 여부 - 상대방 우울 여부의 상호작용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정서가 별 세부 분석에서는 중립적인 정서에 대한 공감정확도에서 우울 집단이 비우울 집단에 비해 공감정확도가 낮은 경향성을 보였으며, 특히 우울한 상대방에 대한 공감정확도가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결과들이 시사하는 바와 연구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ubjective empathic ability based on self-reporting and objective empathic ability measured by an empathic accuracy experiment. To accomplish this, 311 students completed the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and 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 Next, 36 depressive participants and 38 non-depressive participants who were selected based on BDI score participated in an empathic accuracy experiment. Participants were assigned to 4 groups by depressive state of the perceiver who was agent of empathy and the target who was the objective of empathy. After dyad's interaction, the empathic accuracy of participants for other's thoughts and feelings were measured. The depressed group showed better empathic ability than the non-depressed based on the IRI's fantasy and personal distress subscale. However,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he depressed group and the non-depressed group in the empathic accuracy experiment. Moreover, there was no effect on the perceiver's and the target's main effects or interaction effect. Additionally, analysis in the neutral emotional valence context showed that the depressed group had lower empathic accuracy than the non-depressed group, especially for the depressed target.
초록
전투에 노출된 제대군인은 노년기에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경험하는데, 이중 PTSD는 대표적인 심리적 증상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32만 여명을 베트남전에 파병하였으나, 이들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제대군인의 PTSD 증상의 유병률을 파악한 후, 인구 통계학적 변인들, 다양한 전쟁 전(외상적 사건, 가정 환경), 전쟁 중(전투 노출, 통제감, 부대 내 사회적 지지), 전쟁 후 요인(복귀 후 사회적 지지, 추가적인 스트레스 생활사건들) 중 PTSD 증상을 예측하는 변인들을 찾아보고자 했다. 400명의 참전군인을 대상으로 Mississippi PTSD 척도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Kulka 등(1991)이 제시한 89점의 준거점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163명이 PTSD 준거점수를 넘어 40.8%의 PTSD 증상 유병률을 나타냈다. 각 변인별로 PTSD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현재 월 수입액이 낮고,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아동기 가정 환경이 부정적이고, 전투 노출이 높을수록, 그리고 베트남전 복귀 후 낮은 사회적 지지를 받고, 스트레스 생활사건을 많이 경험할수록 유의미하게 높은 PTSD 증상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Abstract
Veterans who have experienced combat exposure can develop various physic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in later life, such as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Even though approximately 320,000 South Korean army troops were deployed in the Vietnam War, there have been only a few studies of Korean Vietnam War veterans to date. Therefore, the present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prevalence of PTSD symptoms of Korean Vietnam War veterans and to investigate the predictors of PTSD symptoms among demographic data, prewar factors (traumatic events, childhood family environments), warzone factors (combat exposure, controllability, social support), and postwar factors (social support after homecoming, additional stressful life events). The prevalence of PTSD symptoms in Korean Vietnam War veterans was found to be 40.8%. Additionally, logistic regression revealed that the likelihood of developing PTSD symptoms in later life depended on current income and physical health, childhood family environments, combat exposure, and social support, as well as additional stressful life events after homecoming.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long with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초록
본 연구에서는 Whiteside와 Lynam(2001) 및 Cyder 등(2007)이 개발한 다차원적 충동성 척도(UPPS-P)를 국내 타당화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대학생 615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 신뢰도 및 수렴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부정 긴급성과 긍정 긴급성이 긴급성 요인으로 묶이고, 계획성 부족과 지속성 부족은 신중성 부족으로 묶이며, 감각추구가 독립적인 요인으로 구성되는 5요인 위계모델이 한국 대학생 표본에도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UPPS-P 척도 전체 점수의 신뢰도가 .91로 양호하였고, 각 하위 척도의 신뢰도 역시 .78~.92로 적절하였다. 셋째, UPPS-P 척도에서의 남녀 성별차를 분석한 결과, 남자는 여자보다 감각추구 점수가 높았고, 여자는 부정적 긴급성과 지속성 부족에서 남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넷째, UPPS-P 척도는 Barratt 충동성척도, 처벌보상민감성척도, 아이젱크 충동성 척도, 및 감각추구성향 척도와 상관을 보여 수렴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current study was to provide construct and convergent validation for Korean UPPS-P Impulsive Behavior Scale. The sample used in this study consisted of 615 undergraduate students. To examine the five factor construct of the original measure of UPPS-P,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CFA) was utilized. CFA supported a hierachical model comprising 2 higher order factors of urgency(resulting from negative and positive urgency) and lack of conscientiousness(resulting from lack of premeditation and lack of perseverance) as well as separate factor of sensation seeking. The internal consistency coefficients for five factors within Korean UPPS-P were at reasonable level. Convergent validity was examined through investigating correlations between UPPS-P and other scales(Barratt impulsive scale, Arnett’s sensation seeking scale, Eysenck impulsive scale, SPSRQ scale).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UPPS-P presents good psychometric properties and may be considered a promising instrument for both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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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내향인의 강점 탐색을 목적으로 제3자 평정과 내향성에 대한 자기수용도에 따른 내향인의 대인관계 강점 및 심리적 건강을 살펴보았다. 연구 1에서는 일반 대학생 302명과 그 중 내향인 집단으로 분류된 참여자들의 친구 50명을 대상으로 내향인의 대인관계 강점에 대한 제3자 평정과 자기 평정을 비교함으로써 내향인의 강점을 탐색하였다. 내향인들의 자기 평정보다 내향인에 대한 제3자 평정에서 친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대인관계 강점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 2에서는 내향성에 대한 자기 수용이 대인관계 강점 및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자신의 내향성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내향인들은 그렇지 않은 내향인들에 비해 대인관계 강점 수준과 자존감 및 삶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우울과 사회불안은 낮았다. 본 연구 결과는 적어도 친밀한 대인관계에서는 내향인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으며, 내향성에 대한 자기 수용이 내향인들의 대인관계 강점 수준과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밝혀주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strengths of introversion and the role of its self-acceptance. In study 1, the strengths of introversion in a sample of 281 undergraduates and 50 friends of introvert participants were investigated through comparison of a self-report and third-party report on the interpersonal strengths of introvert subject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levels of all the strengths except for CN(connect) were higher in the third-party report than in introverts' self-report. In study 2, the effects of self-acceptance of introversion on interpersonal strengths and psychological health were investigated. The levels of interpersonal strengths, self-esteem and satisfaction with life were significantly higher, whereas those of depression and social anxiety were significantly lower in introverts with a higher degree of self-acceptance than in those with a lower degree of self-acceptance.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demonstrated that introverts have interpersonal strengths at least in close relationships. The results also showed the positive effects of self-acceptance of introversion on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psychological health of introverts.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suggestions for the future study were discussed.
초록
지난 2011년, 2003년에 출간되었던 WISC-Ⅳ가 한국 실정에 맞게 K-WISC-Ⅳ로 출시되었다. WISC-Ⅳ는 기존의 WISC-Ⅲ의 2요인 구조(VCI, POI)와는 다르게 동작성 검사와 언어성 검사를 없애고 언어이해, 지각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라는 4요인 구조를 채택하였으며, 표준화 작업에서 뿐 아니라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를 통해 4요인 구조라는 것을 강하게 입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K-WISC-Ⅳ의 표준화 작업을 통해 4요인 구조를 검증하였다. 그러나 외국에서와는 다르게 국내에서 K-WISC-Ⅳ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가 매우 미비한 실정이며, 다양한 대상이나 장면에서 K-WISC-Ⅳ가 동일한 요인 구조를 가지는지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도 일대의 심리치료 기관을 방문한 만 6세에서 만 16세의 아동․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K-WISC-Ⅳ의 4요인 구조가 여전히 유용한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15개의 소검사 중 보충검사를 제외한 10개의 주요 소검사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1요인, 4요인과 5요인 모형을 대상으로 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K-WISC-Ⅵ의 표준화 검사에서 검증된 4요인 모형이 가장 좋은 적합도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를 통해 K-WISC-Ⅳ의 4요인 구조가 다시 한 번 입증되었으며, 일반 집단이 아니라 임상 집단에서도 동일한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집단 및 장면에서 4요인 구조의 유용성이 입증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factor structure of the K-WISC-Ⅳ subtests. The current sample consisted of 200 children aged 6 to 16 who visited a child and adolescent psychology center.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10 core K-WISC-Ⅳ subtests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maximum likelihood estimation in Amos 21. The chi-squared difference tests and global fit indices indicated that the four factor model provided a better fit to data than single or five factor model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factor structures of the K-WISC-Ⅳ subtests consisted of four factors supporting the for four-factor structure described in the K-WISC-Ⅳ technical manual. Additionally, the results provided herein indicate that the four-factor structure of the K-WISC-Ⅳ, as described in the K-WISC-Ⅳ technical manual, can be replicated in children who visit child and adolescent psychology centers.
초록
본 연구는 표준화된 신경심리검사 배터리를 사용해 노년기 환자에서 우울증상이 있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with depressed mood; MCI-D)와 우울증상이 없는 경도인지장애(MCI without depressed mood; MCI-ND), 그리고 우울장애(Depression; DEP)의 신경인지적 특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MCI-D 집단(n=15), MCI-ND 집단(n=25), DEP 집단(n=49)을 대상으로 다변량 공분산분석(MANCOVA)을 시행한 결과, DEP 집단은 MCI-ND 집단에 비해 시각 기억력, 전두엽/실행기능(인지적 억제 능력)에서 유의한 수준의 기능 저하를 보였으며, MCI-D 집단은 MCI-ND 집단에 비해 명명 능력 및 전두엽/실행기능(인지적 융통성)에서 유의한 수준의 기능 저하를 보였다. 한편, 모든 인지 영역에서 MCI-D 집단과 DEP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행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노년기 환자에서 우울감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우울감이 없는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장애 집단을 함께 비교한 국내 첫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노년기 우울장애와 인지기능 장애가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노년기 우울장애에 동반되는 인지기능 저하가 경도인지장애처럼 치매의 예측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바, 인지 장해를 우울증의 이차적 증상이 아닌 독립적인 영역으로 다룰 필요성이 제안된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neurocognitive characteristics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with depressed mood(MCI-D), mild cognitive impairment without depressed mood(MCI-ND) and depression(DEP) in the elderly patients using neuropsychological assessment. Multivariate Analysis of Covariance(MANCOVA) revealed that the DEP group had significantly lower visual memory and executive function than the MCI-ND group. However, the MCI-D exhibited impaired naming ability and executive function relative to the MCI-ND. Conversely, the MCI-D and DEP groups did not differ in any cognitive measures. This study can be considered a meaningful attempt to compare mild cognitive impairment with depressed mood(MCI-D), mild cognitive impairment without depressed mood(MCI-ND) and depression(DEP) in elderly patients. There is a close correlation between depression in the elderly and cognitive dysfunction. Moreover, cognitive dysfunction in the elderly can be used to predict dementia. Thus, cognitive dysfunction needs to be treated independently, not as a secondary symptom of depression.
초록
본 연구에서는 집행기능의 일차 사전 선별을 위한 도구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간편형 집행기능곤란 문항을 개발하여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송현주(2010) 연구에서 추출한 68문항을 사용하여 고등학생 1학년, 2학년과 3학년 529명(남 274, 여 251), 초등학생 5학년과 6학년 216명(남 112, 여 104)을 대상으로 하여 요인구조와 문항들을 추출하였고 초등학교 5학년 44명(남 24, 여 20)과 고등학교 1학년 46명(남 27, 여 19)을 대상으로 지능검사, 스투룹검사와 색선로검사를 실시하여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주축요인분석을 사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이 실시되었고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총 40문항이 추출되었고 4개의 요인으로 세분되었으며 계획-조직화곤란, 행동통제곤란, 정서통제곤란과 부주의로 명명되었다. 각각의 4개 요인과 전체 4요인모델에 대한 적합도 지수를 산출하였다. CFI, TLI와 RMSEA 세가지 적합도지수를 비교한 결과, 일부 TLI가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볼때 수용 가능한 적합도로 판단되었다. 또한 Cronbach a계수가 모두 .8을 넘어 내적 일치도가 검증되었으며 집행기능 관련 신경심리측정치와의 유의한 상관을 통해 타당도도 입증되었다. 고등학생 집단에서는 행동통제곤란이 전체 지능(r=-.378, p <.05)과 언어이해요인(r=-.347, p <.05)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며 부주의가 지각추론요인(r=-.393, p <.01)과 스투룹간섭시간(r=.360, p <.05)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초등학생집단에서는 행동통제곤란이 스투룹간섭45초반응시간(r=.333, p <.05)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며 부주의가 스투룹간섭시간(r=.370, p <.05)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연구 결과, 본 연구에서 추출한 40문항은 보다 심층적인 집행기능 평가를 위해 일차적으로 선별하는 도구로서 타당함이 입증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velop and verify the validity of the executive function questionnaire as a screening tool. The 68 items by Song(2010) were used to develop the questionnaire. The subjects were 529 high school students(freshman, sophomores, juniors)(male 274, female 251), 216 elementary school students(fifth and sixth grade) (male 112, female 104) to extract the items and the structure. An additional 44 elementary school students(fifth grade) 44 people(male 24, female 20) and 46 high school freshman(male 27, female 19) were used to verify the validity. Principle axial factoring was conducted for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 was conducted. In the result, overall 40 questions were extracted and divided into four factors, planning-organizing difficulties, behavior control difficulty, emotional control difficulty, and attention-concentration difficulty. Each of the four factors and the total four-factor model fit indices were calculated. Using CFI, TLI and RMSEA which showed that some TLI were less than 0.9, but all models had acceptable fit. Every Cronbach a coefficient was over 0.8, confirming strong internal consistency. Moreover, the concurrent validity was confirmed by presence of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each factor and executive function neuro-psychological testing results. Among high school students, behavior control difficulty was correlated with full IQ(r = - .378, p <.05) and verbal comprehension factors(r = - .347, p <.05), while attention-concentration difficulty was correlated with perceptual reasoning factors(r = - .393, p <.01), and Stroop inference time(r = .360, p <.05). Elementary school students 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behavior control difficulty and Stroop 45 seconds response time(r = .333, p <.05) and between attention-concentration difficulties and Stroop interference time(r = .370, p <.05). In conclusion, the 40 items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questionnaire developed by this study as a tool for screening was verified to be reliable and val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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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빠른 청각 처리 능력(Rapid Auditory Processing)이 임상장면에서 언어장애 집단과 정상집단을 타당하게 구분해 줄 수 있는지 진단적 변별력과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학령전기 정상 언어발달 아동 25명과 연령을 동수 대응시킨 단순언어장애(Specific Language Impairment)아동 25명, 총 50명을 대상으로, 빠른 청각 처리 능력 과제(시간순서 판단과제 155ms, 75ms, 주파수 변조 탐지과제 2Hz)를 실시하였다. 또한, 언어평가(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능력 평가) 및 비언어성 지능평가(한국판 레이븐 지능검사)가 이루어졌다. 이들 자료를 근거로 빠른 청각 처리 능력이 정상발달 집단과 언어장애 집단을 적절하게 예측, 변별해 주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수신기 작동 특성(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ROC)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빠른 청각 처리능력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ROC 분석 결과, 빠른 청각 처리 능력이 정상 언어발달 및 언어 장애를 구별해주는 진단 변별력이 유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빠른 청각 처리 과제의 임상적 유용성이 모두 ‘정확한 수준’의 범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빠른 청각 처리 과제가 임상장면에서 실질적으로 언어장애의 진단 및 평가 도구로서 상당한 유용성을 가진다는 것을 지지해 주었다. 아울러, 본 연구의 임상적 시사점, 제한점, 추후 연구과제 등이 논의 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diagnostic validity and clinical utility of rapid auditory processing and verify whether it can validly distinguish between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SLI) group and control group in clinical settings. To accomplish this, a total of 50 children (25 children with SLI matched in age with 25 preschool-aged children with normal language development) were given a rapid auditory processing task (Auditory Temporal Order Judgment task 155ms, 75ms, Auditory Frequency Modulation-detection test 2hz). A language assessment (Preschool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Scale) and nonverbal intelligence assessment (Korean-Coloured Progressive Matrices) were also conducted. To observe the clinical utility of rapid auditory processing,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ROC)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variables that predict language development. The ROC results indicated significant diagnostic validity that can distinguish between normal development and SLI children. The ROC results also confirmed that the clinical utility of rapid auditory processing was in the accurate range. These results suggest that rapid auditory processing is an important assessment tool that can capture developmental language disorders in clinical settings.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also discussed.
초록
음주문제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음주 억제와 충동성 요인 모두 음주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두 요인의 상호작용 효과를 알아본 연구는 드물다. 또한 부정적인 정서가 음주행동을 예측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져 왔으나 이러한 부정적 정서에 대한 개인의 조절 능력이 음주문제와 음주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음주억제, 충동성 및 정서조절 방략을 중심으로 음주문제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상호작용 양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첫째, 음주억제와 충동성이 상호작용하여 음주문제를 악화시키는지를 알아보았다. 둘째, 부적응적 정서조절 방략을 사용하는 경향이 음주문제에 미치는 음주억제와 충동성의 영향력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음주억제의 두 하위요인이 음주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 293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음주문제에 대한 부적응적 정서조절 방략, 음주 억제 및 충동성에 대한 3원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하였다. 즉, 부적응적 정서조절 방략을 많이 사용하는 조건에서는 음주억제와 충동성이 모두 높은 사람들에게서 음주문제가 가장 높아지는 상승효과가 나타났지만 부적응적 정서조절 방략을 적게 사용하는 조건에서는 이러한 상승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음주량에서는 세 변인의 주효과만 유의하였다. 추가분석에서 인지/정서적 집착이 낮은 사람들은 인지/행동적 통제가 높을수록 음주문제가 적게 나타났고 인지/정서적 집착이 높은 사람들은 인지/행동적 통제가 높을수록 음주문제가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향후 연구에 대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Previous studies of drinking problems have shown that they are affected by drinking restraint and impulsiveness factors; however few studies regarding the effects of interactions between these factors have been conducted. Although it is also known that negative emotions predict drinking behavior, but few empirical investigations have been performed to reveal the effects of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Therefore, the present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how drinking restraint, impulsiveness, and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fluence on drinking problems and alcohol consumption to reveal major impact factors and their interaction effects. The present survey of university students (n=293) showed a three way interaction effect among nega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drinking restraint, and impulsiveness that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Specifically, drinking problems and alcohol consumption were affected by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drinking restraint either individually or in combination, while impulsiveness aggravated drinking problems only when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drinking restraint were both high, or low. Finally, the meaning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research and implications for the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초록
본 연구는 노인의 자서전적 기억의 구체성 감소와 반추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자서전적 기억의 구체성 감소와 우울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노인 58명(남자 14명, 여자 44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간이 정신상태 검사(K-MMSE), 자서전적 기억 검사(AMT), 노인 우울 척도(GDS), 반추적 반응양식 척도(RRS)를 사용하였다. 노인의 성차와 교육수준을 통제하여 편상관분석을 한 결과, 특정 기억(specific memory)은 우울 및 반추와 부적 상관을 보였다. 반추를 자책과 숙고의 요인으로 나누어 특정기억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특정기억은 자책과 부적상관을 보였으나 숙고와는 유의미한 상관이 없었다. 또한 기억의 구체성 감소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한 결과, 특정기억은 우울을 유의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특정기억을 단서단어의 정서가에 따라 긍정단서와 부정단서로 구분하여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긍정단어에 대한 특정기억이 우울을 더 잘 설명해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자서전적 기억의 구체성감소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반추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특정기억은 반추를 거쳐서 우울을 보다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reduced Autobiographical Memory Specificity (AMS) and depression, as well as the mediating role of rumination, in older adults. All participants (n=58) were administered a demographic questionnaire and completed the Korean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K-MMSE), Autobiographical Memory Test (AMT), Geriatric Depression Scale (GDS), and Ruminative Response Scale (RRS). The results revealed that specific memory scores were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and rumination, with those of brooding (which is a type of rumination) and specific memory being particularly strongly correlated. Moreover, reduced AMS in response to positive cue words predicted depression in order adults and rumination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reduced AMS and depression. Overall, this study showed that reduced AMS had a direct effects on the depression, there are also indirect effects that are mediated by rumination. These results are expected to be facilitate futur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geriatric depression intervention.
초록
본 연구에서는 걱정의 심리적 과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정서강도와 인지적 회피의 역할을 검증하였으며, 환경적 변인으로 부정적 생활 스트레스를 포함하여 걱정과의 관련성을 탐색하였다. 연구 Ⅰ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생 330명을 대상으로 개정판 대학생용 생활 스트레스 척도(LSS-R), 정서강도 척도(AIM), 한국판 인지적 회피 척도(CAQ), 펜실베니아 걱정증상 질문지(PSWQ)와 한국판 CES-D 척도(CES-D)를 실시하고 각 변인 간의 관련성을 탐색하였다. 걱정증상은 부정적 생활 스트레스, 정서강도, 인지적 회피와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으며, 이 중 정서강도는 걱정증상을 우울증상과 변별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강도는 부정적 생활 스트레스가 걱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였고, 인지적 회피는 정서강도가 걱정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였는데, 이러한 부분매개효과는 스트레스를 적게 경험하는 집단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연구 Ⅱ에서는 인지적 회피를 실험적으로 조작할 때 나타나는 걱정 및 불안증상의 변화를 탐색하였으며, 정서강도 수준에 따라서 걱정 및 불안증상의 변화량이 다를 것이라는 가설도 검증하였다. 정서강도(AIM) 점수를 기준으로 정서강도 상․하 집단을 각각 30명씩 선발한 후 수용 및 회피 조건에 무선 할당하였고, 수용 및 회피 처치 전후의 걱정증상과 상태불안을 참여자가 평정하게 하였다. 인지적 회피 수준을 감소시키는 수용처치를 받은 참여자는 걱정증상 및 상태불안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고, 정서강도가 높은 집단이 정서강도가 낮은 집단에 비하여 더 큰 정도로 걱정증상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인 생활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변인과 정서강도, 인지적 회피와 같은 개인 내적 변인이 걱정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인지적 회피를 감소시키는 수용처치가 걱정 및 불안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factors influencing worry. To establish the role of negative life stress, affect intensity, and cognitive avoidance in worry, two studies were carried out. Study 1 explored the relationships among negative life stress, affect intensity, cognitive avoidance, and worry. To accomplish this, 330 undergraduate students were asked to complete Life Stress Scale-Revised(LSS-R), Affect Intensity Measure (AIM), Cognitive Avoidance Questionnaire (CAQ), Penn State Worry Questionnaire (PSWQ), and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 Worry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life stress, affect intensity, and cognitive avoidance. Affect intensity distinguished high-worriers from depressive people. Furthermore, life stress, affect intensity, and cognitive avoidance significantly predicted worry. Affect intensity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 stress and worry, while cognitive avoidance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ffect intensity and worry, especially in the low life stress group. Study 2 was designed to test the hypothesis that worry and anxiety could be reduced by manipulating cognitive avoidance, as well as to investigate whether a specific reduction in the level of worry and anxiety could distinguish a high affect intensity group from a low affect intensity group. Specifically, a high affect intensity group (N=30) and low affect intensity group (N=30) were selected based on the AIM score. Respondents were then were randomly assigned to either an acceptance condition or avoidance condition experiment group and asked to answer the pre- and post-experiment questionnaire. Acceptance significantly reduced worry and anxiety, with a greater reduction occurring in the high affect intensity group than in low affect intensity group. Overall, cognitive avoidance, especially affect intensity, is significantly related to worry and acceptance of aversive inner experience may be an effective clinical intervention in w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