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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는 자살시도자의 의사결정 능력을 검토하기 위해 아이오와 도박과제를 활용하여 21명의 자살시도군의 수행을, 22명의 건강한 대조군 및 24명의 자살시도 경험이 없는 임상 대조군의 수행과 비교하였다. 아이오와 도박과제의 총 네트점수에서 임상 대조군이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한 수행 저하를 나타냈다. 자살시도군은 총 네트 점수 평균이나 구간별 카드 선택에서 임상 대조군과 유사한 수행 패턴을 보였음에도, 건강한 대조군과의 수행 차이가 유의한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반복측정 변량분석 결과, 건강한 대조군만이 과제 후반부로 갈수록 유리한 카드 더미에 관한 선호가 증가하는 학습 효과를 보였다. 세 집단의 카드 선택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모형으로 나타난 ORL 모형을 토대로 세 집단의 수행 패턴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자살시도군은 보상에 관한 민감도, 손실에 관한 민감도가 건강한 대조군보다 저하되어 있었다. 반면 이전 선택의 결과에 따라 다음 선택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도인 과거 선택 할인율은 자살시도군이 건강한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나, 이전 선택의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없이 빨리 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compared the performance of Iowa Gambling Task(IGT) of 21 suicide attempters with that of 22 healthy controls and 24 clinical controls to examine the suicide attempter’s decision-making ability. For the IGT total net score, clinical controls showed a significant decrease in the number of advantageous card selection compared to healthy controls. Although the suicide attempter showed similar performance to the clinical controls, the total net score difference from healthy controls was not significant. The result of repeated measure ANOVA revealed that only healthy controls showed an increase in preferences for advantageous card deck toward the end of the block. The choice pattern of the three groups was compared based on the ORL model, which proved to be the best model for explaining the card selection of three groups. Suicide attempters had lower sensitivity to reward and punishment than healthy controls. On the other hand, the discount rate of past choices was higher among the suicide attempters than among the healthy controls, which suggests that suicide attempters tended to forget past choice quickly regardless of whether the result of the previous choice was positive or negative.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discussed, and directions for the future research are suggested.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냉담무정서 특질과 불안 수준에 따른 정신병질의 하위집단들의 인지적 및 정서적 차별적 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 중고등학생 611명을 대상으로 정신병질 성향의 집단을 구성하기 위해 냉담무정서 특질 척도(K-ICU), 특성불안 척도(TAS)를 실시하였다. 정신병질 성향의 집단으로 일차적 냉담무정서 집단(고냉담/저불안)과 이차적 냉담무정서 집단(고냉담/고불안)을, 비교 집단으로 저냉담/저불안 집단과 저냉담/고불안 집단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집단들의 인지적 및 정서적 차이를 탐색하기 위해 부정적 자동적 사고 척도(K-CATS), 자기본위적 인지 왜곡 척도(HIT-Q), 정적 및 부적 정서 척도(PANAS), 정서 강도 척도(AIM)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정신병질 성향의 고 냉담무정서 집단들은 자기본위적 인지 왜곡에서 저 냉담무정서 집단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특정적으로 일차적 냉담무정서 집단은 긍정 정서뿐만 아니라 부정 정서 빈도 및 강도에서 다른 세 집단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가장 제한적으로 정서를 경험함이 시사된다. 반면 이차적 냉담무정서 집단과 일차적 냉담무정서 집단은 부정적 자동적 사고와 부정 정서 경험의 빈도 및 강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정신병질 성향의 두 집단은 인지적으로, 정서적으로 구별된 특성을 보유한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그러므로 청소년 정신병질 성향에 대한 개입 시 하위집단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인지 및 정서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적용할 필요성이 시사된다. 이와 함께 본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연구의 함의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whether subgroups of adolescents classified by callous-unemotional (CU) traits and anxiety show cognitive and emotional patterns similar to subgroups of psychopath adolescents, using 611 students’ data in middle and high school. The Korean-version Inventory of the Callous-Unemotional traits and the Trait Anxiety Inventory were used to distinguish groups. Further, it comprised the primary CU group (high CU/low anxiety) and the secondary CU group (high CU/low anxiety) as psychopath tendency subgroups, and two comparative groups (low CU/low anxiety and low CU/high anxiety). Furthermore, the Korean-version Children's Automatic Thoughts Scale, the How I Think Questionnaire,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Schedule and Affect Intensity Measure were used to examine cognitive and emotional differences between the four groups. The results show two psychopath-like subgroups were distinguished cognitively and emotionally. The primary CU group is related to more self-serving cognitive distortions and the lowest level in frequency and intensity of emotional experiences. Second, the secondary CU group is characterized by self-serving cognitive distortions and negative automatic thoughts. Moreover, they experience negative emotions more often and strongly than the primary CU group. Therefore, based on these results, researchers and clinicians can focus on differentiated treatment targets. Finally, the significances and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내현적 자기애가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성인 여성 373명을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 척도, 신체화 증상 척도, 자기초점주의 성향 척도, 정서조절곤란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는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정서조절곤란, 신체화 증상과 정적 상관이 있었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가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의 매개효과가 있었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가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가 있었다. 넷째, 내현적 자기애가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정서조절곤란이 이중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ty the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emotion dysregulation on the relation between covert narcissim and somatization. Participants included 373 females of Daegu and North Gyeongsang Province who completed self-report questionnair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using SPSS ver. 22.0 and SPSS Macro. Measurement tools including Covert Narcissism Scale (CNS), Somatization of Korean Manual of Symptom Checklist-90-Revision (SCL-90-R-SOM), Scale for Dispositional Self-focused Attention in Social situation (SDSAS),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 (DER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covert narcissim had positive effect on somatization,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emotion dysregulation. Second,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had a mediating effect on covert narcissim and somatization. Third, emotion dysregulation had a mediating effect on covert narcissim and somatization. Forth,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emotion dysregulation had double mediating effect between covert narcissim and somatization. Finally, the clinical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신체이형 증상 수준에 따른 여자 대학생의 전체-세부 시지각적 특성 및 주의 세트 전환 능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신체이형 고증상군이 비정상적인 시지각적 특성과 주의 세트 전환의 결함을 보인다면, 이들의 시지각적 특성과 주의 세트 전환 능력이 서로 관련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신체상 염려 척도(The Body Image Concern Inventory)와 이형증적 염려 질문지(Dysmorphic Concern Questionnaire), 식사태도검사-26(The Korean Version of Eating Attitude Test-26)의 점수에 근거하여 신체이형 고증상군(n = 23)과 저증상군(n = 23)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과제는 작은 알파벳들이 모여 큰 알파벳을 이루는 자극들로 구성된 전체-세부 방안(global-local paradigm)으로, 과제 지시에 따라 선택주의 방안과 분리주의 방안으로 구분되었다. 전체-세부 시지각적 특징은 목표 자극이 전체 혹은 세부 수준에서만 제시되는 선택주의 방안과 목표 자극이 전체와 세부 어느 수준에서도 제시될 수 있는 분리주의 방안으로 측정되었다. 주의 세트 전환 능력은 목표 자극이 큰 알파벳(작은 알파벳)으로 제시된 후 작은 알파벳(큰 알파벳)으로 제시되는 분리주의 방안의 연속된 시행 중, 두 번째 시행으로 측정되었다. 연구 결과, 고증상군이 저증상군에 비해 선택주의 방안의 전체 수준과 분리주의 방안의 전체와 세부 수준, 반복과 전환 조건에서 낮은 정확률을 보였다. 또한, 저증상군의 경우 각 방안의 세부 수준에서 보인 정확률 간 차이가 없었지만, 고증상군은 선택주의 방안에 비해 분리주의 방안의 세부 수준에서 낮은 정확률을 보였다. 본 결과는 신체이형 증상 수준이 높은 여자 대학생이 전체 처리 결함 및 세부 편향적 시지각 특성과 주의 세트 전환의 결함을 가지며, 이들의 세부 편향적 시지각 특성이 주의 세트 전환의 결함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global-local visual features, attentional set-shifting,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global-local visual features and attentional set-shifting in female college students with body dysmorphic symptoms. The Body Image Concern Inventory (BICI), the Dysmorphic Concern Questionnaire (DCQ), and the Eating Attitude Test-26 (KEAT-26) determined the higher (n = 23) and lower limits of body dysmorphic symptom (n = 23) groups. Global-local visual features were evaluated using the global-local paradigms. The global-local paradigms were classified into selective and divided attention tasks according to the task instruction. Attentional set-shifting was measured using a divided paradigm. On the selective paradigm, the high-symptom group had a less accurate response to the global level than the low-symptom group. On the divided paradigm, the high-symptom group had a less accurate response to both global and local levels and repetition and switch conditions than the low-symptom group. The accuracy rate between local levels in the selective and divided paradigm did not differ in the low-symptom group. Contrastingly, the high-symptom group responded significantly less accurately to the local level in the divided paradigm than in the selective paradigm. This study indicates that female college students with high body dysmorphic symptoms have deficits in global-processing and local-bias regarding visual perception. They also have deficits in attentional set-shifting, which seem to be related to their local bias in visual perception.
본 연구는 관계 외상을 경험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적 자의식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긍정적 자기자비가 매개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강원도 소재 대학생 218명을 대상으로 대인관계적 외상 경험 질문지, 외상 후 성장 척도, 사적 자의식 척도, 자기자비 척도로 구성된 설문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사적 자의식은 긍정적 자기자비, 그리고 외상 후 성장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부정적 자기자비와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긍정적 자기자비는 외상 후 성장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나, 부정적 자기자비와 외상 후 성장은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사적 자의식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긍정적 자기자비는 부분 매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ootstrapping 방법을 사용하여 간접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적 자의식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긍정적 자기자비의 매개효과가 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을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positive self-compassion between private self-consciousness and posttraumatic growth in university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interpersonal trauma. For this purpose, we conducted the analysis on 218 university students in metropolitan area and Gangwondo with Interpersonal Trauma Experience Questionnaire,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PTGI), Private Self-Consciousness Scale, and Self-Compassion Scale(K-SCS). As a result of correlation analysis in this study, private self-consciousness ha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positive self-compassion and posttraumatic growth, and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negative self-compassion. Positive self-compassion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posttraumatic growth, but negative self-compassion and posttraumatic growth showed no significant correlation. Results of mediation analysis found that positive self-compassion showed a partial mediating effect between private self-consciousness and posttraumatic growth. Based on the overall findings, the significance and implication of the study were discussed. Additionall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directivity of further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Zoom을 활용한 비대면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 프로그램이 성인남녀의 지각된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온라인 N포털 사이트 내에서 연구 참여자를 모집하였으며, 20명을 처치 집단에, 18명을 대기 통제 집단에 무선 할당하였다. 처치 집단에서 프로그램은 회기 당 90분씩 총 8회기 동안 진행하였다. 두 집단 모두 프로그램 시작 전에 사전 검사, 종료 직후에 사후 검사, 종료 3개월 후 추적 검사를 실시하였다.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측정 시기에 따른 지각된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은 대기 통제 집단에 비해 처치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며, 프로그램 효과는 종료 3개월 이후까지 지속되었다. 이는 비대면 MBCT 프로그램이 심리적 어려움을 지닌 일반 성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Effect of Untact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program on the perceived stress, depression, and anxiety of the adult
부모-아동 상호작용 치료(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 PCIT)는 Eyberg가 행동치료와 놀이치료 이론들을 토대로 권위 있는 양육을 위해 개발한 치료로서, 아동행동문제와 양육스트레스 개선효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선행연구들은 어머니만을 참여시켰으므로 부모 모두를 참여시켰을 때의 상대적 유용성 파악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동반 참여조건과 모-단독 참여조건을 대기통제와 비교하여 모-단독 참여 PCIT의 효과를 재확인하고, 이후 두 참여조건 간 비교를 통해 부모-동반 참여 PCIT의 상대적 유용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에는 부모-동반 참여 11가정, 모-단독 참여 12가정, 대기통제 21가정으로 구성된 총 44가정의 자료가 활용되었고 집단비교의 일관된 평정을 위해 모가 보고한 아동행동문제, 양육스트레스, 양육협력 점수를 활용하였다. 결과, 부모-동반 참여 PCIT와 모-단독 참여 PCIT는 대기통제보다 아동행동문제, 양육스트레스, 양육협력에서 모두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내었고, 부모-동반 참여 PCIT는 모-단독 참여 PCIT에 비해 아동행동문제와 양육협력에서 더 큰 개선효과를 나타내었으며, 양육스트레스에서는 유사한 수준의 개선효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아동에게 효과적인 개입방법을 제안하였고, 부모 참여조건 간 치료 효과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여 아동가족 심리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임상적 정보를 제공하였다.
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 (PCIT) is a therapy which requires participation from both parents and child and aims to improve parents’ child-management skills using parent education, direct coaching during parent-child play rehearsal, and homework activities. Based on Baumrind’s parenting model, including behavioral, social learning, and play therapy theories, PCIT has shown its effects on parents and children, particularly in relieving parenting stress and improving children’s behavioral problems. However, previous research on PCIT has included only one-parent participation in its therapy, primarily among mothers. Thus, it has not informed of any possible relative both-parents involvement advantage over one-parent participation. Given the limitation, this study aims to verify whether both-parents’ participation would enhance PCIT’s effects on parents and children compared to the mother-only involvement and waitlist control. A total of 44 families agreed to participate in this study. Mother-reported child problems (i.e., inattention and disruptive behaviors), parenting stress, and parenting alliance with a spouse were used as treatment outcomes. Both both-parents and mother-only PCIT conditions showed significant pre-post improvements in child problems, parenting stress, and parenting alliance; however, waitlist control showed no significant pre-post change. Further analyses were done to compare the effects between the both-parents PCIT and the mother-only PCIT. Similar effects were found in parenting stress between these two groups, but better effects of the both parents PCIT than the mother-only PCIT were found in child problems and parenting alliance. This study suggests that PCIT can lead to incremental benefits when both parents participate.
해야 할 일을 불필요하게 미루는 행위인 지연행동은 지난 30년 간 활발히 연구되어 왔으나, 타당도와 신뢰도가 충분히 검증된 지연행동의 측정도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목표 관련 이론인 Gollwitzer(1990)의 행동 단계 모델을 기반으로 지연행동 단계 척도를 개발하여 선행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였다. 연구 1에서는 계획 단계, 착수 단계, 지속 단계, 완수 단계 그리고 결과 평가 단계 각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연행동의 양상을 측정할 수 있도록, 기존 자기보고식 척도들을 참고하고 보완하여 PPQ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각 지연행동 단계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계획 지연 소척도는 계획 곤란 및 계획 회피 요인, 착수 지연 소척도는 단일 요인, 지속 지연 소척도는 지속 중단 및 지속 곤란 요인, 완수 지연 소척도는 완결 곤란과 기한 준수 곤란 요인, 끝으로 결과 평가 소척도는 후회 및 문제의식, 결과에 대한 불만족 및 무기력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2에서는 PPQ의 내적 합치도, 3주 간격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양호한 수준임을 검증하였으며, Aitken 지연행동 척도, 학업적 착수-완수지연 척도, 한국판 단축형 자기통제 척도, 목표중심 자기조절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수렴타당도와 공존타당도 또한 적절함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각 소척도의 모형 적합도와 모든 소척도를 통합한 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create a valid, reliable, and comprehensive measure of procrastination based on the Model of Action Phases(Gollwitzer, 1990). In Study 1, preliminary version of the Procrastination Phase Questionnaire(PPQ) was constructed and Exploratory Factor Analysis(EFA) was conducted to determine the underlying factors of each procrastination phase. Consequently, the planning phase was composed of two facors and the initiation phase was consisted of a single factor. Also, EFA produced 2 factors for the action sustainment phase and completion phase, and three factors for the evaluation phase. In Study 2, PPQ demonstrated adequate level of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Convergent and concurrent validities were verified through correlation analysis among PPQ, Aitken Procrastination Inventory, Academic Initiation-Completion Procrastination Scale, Brief Self-Control Scale, and Goal Focused Self-Regulation Scale. Factor structure of each procrastination phase was confirmed through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본 연구는 병원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심리평가 배터리의 구성과 그 활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를 위해 현재 병원에서 근무 중인 101명의 임상심리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각 배터리에 포함되어 있는 검사는 약 8-14가지이고, 1주일을 기준으로 시행되는 심리평가 배터리의 평균 개수는 약 12.7개로 나타났다. 병원 현장에서 가장 많이 실시되는 성인 종합심리평가의 평균 소요시간은 약 539.3분(약 9시간)으로, 실시에 약 207.4분(3시간 27.4분), 채점 및 보고서 작성에 약 256.8분(4시간 16.8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평가를 실시하는 시간보다 채점과 보고서 작성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리검사의 낮은 수가가 현행 심리평가 실태의 주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논의에서는 건강보험 수가 산출 구조에 기반한 심리평가 실태 문제점의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이 제시되었다. 제시된 해결 방안으로는 면담, 채점, 보고서 작성 등 각각의 행위에 대한 보험 수가 마련과, 새롭고 다양한 평가 도구의 개발 및 타당화를 통한 검사 도구 자체의 개선 등이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composition of a typical comprehensive psychological tests used in the hospital and the actual state of its use. An online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to 101 clinical psychologists currently working at hospitals. It was found that each comprehensive psychological test contained about 8 to 14 types of tests, and the average number of assessment batteries conducted in a week in the hospital was about 12.7. Comprehensive psychological test for adult the most frequently conducted in hospital takes about 539.3 minutes (about 9 hours) for whole process, about 207.4 minutes (3 hours 27.4 minutes) for performing, and about 256.8 minutes (4 hours 16.8) for scoring and report preparation. It was shown that this would take more time and effort to score and report than perform. In addition, it was pointed out that the low medical charge of the psychological tests was the main problem of the current psychological assessment. The problems of the current psychological assessment and the solution based on the calculation structure of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fee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