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중서사연구

‘기모노’를 입은 여인 -식민지 말기 문화적 크로스드레싱(cultural cross-dressing)의 문제-

A Woman in Kimono - Cultural Cross-dressing in the Late Colonial Korea -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2, v.0 no.27, pp.229-262
https://doi.org/10.18856/jpn.2012..27.007
이화진 (교토대학)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초록

식민지 말기 문학과 영상에서 제국 내 민족 간 문화적 크로스드레싱은 ‘내선일체’를 문화적으로 코드화하는 관습적 장치였다. 일본인과 조선인의 신체적 유사성에 바탕을 둔 크로스드레싱은 우정과 연애, 결혼등의 친밀한 관계와 결부되어 있다. 이 글은 문화적 크로스드레싱에 잠재된 동성사회적 연대의 욕망을 밝히고, 크로스드레싱이 조장하는 친밀성의 환상과 현실 사이의 접촉면들을 드러냄으로써 이 시기 식민자와피식민자의 민족적 패싱과 동화를 둘러싼 식민지적 불안을 고찰한다.

keywords
조선복, 기모노, 문화적 크로스드레싱, 내선일체, 친밀한 관계, 내선연애, 우정, 증여와 교환, 동성사회적 연대, 연극성, 패싱, 동화, chosŏnbok(朝鮮服), kimono(着物), cultural cross-dressing, naesŏn ilch’e(內鮮一體), intimate relationship, gift exchange, homosocial bond, theatricality, romance between Japanese and Korean, friendship, passing, assimilation

Abstract

This article focuses on the cultural cross-dressing as the conventional device which culturally encodes “naesŏn ilch’e(內鮮一體)” in the late colonial Korea. Cultural cross-dressing was based on the physical similariti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and it was used for visualizing their intimate relationships such as friendship,romance, and marriage. It examines the homosocial bond embedded in cultural cross-dressing, and analyzes the contact frames between the fantasy of intimacy and the colonial reality, to further consider the colonial anxiety over ethnic-passing and assimilation.

keywords
조선복, 기모노, 문화적 크로스드레싱, 내선일체, 친밀한 관계, 내선연애, 우정, 증여와 교환, 동성사회적 연대, 연극성, 패싱, 동화, chosŏnbok(朝鮮服), kimono(着物), cultural cross-dressing, naesŏn ilch’e(內鮮一體), intimate relationship, gift exchange, homosocial bond, theatricality, romance between Japanese and Korean, friendship, passing, assimilation

참고문헌

1.

불완전판 필름 <그대와 나(君と僕)>

2.

金聖珉, 綠旗聯盟 , 羽田書店, 1940.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관계사자료집 ⅩⅥ―문예작품을 통해 본 친일협력 , 도서출판 선인,2009)

3.

李光洙, 「心相觸れてこそ」, 綠旗 , 1940年 3月~7月号. (이광수 지음, 이경훈 편역, 진정 마음이 만나서야말로 , 평민사, 1995.)

4.

李孝石, 「薊の章」, 國民文學 , 1941年 11月. (이효석, 「엉겅퀴의 장」, 은빛송어 , 김남극 엮음, 송태욱 옮김, 해토, 2005)

5.

張赫宙, 「路地」, 改造 , 1938年 10月.

6.

日夏英太郞, 「君と僕」, 大村益夫・布袋敏博編, 近代朝鮮文学日本語作品集: 1939-1945 創作篇 6 , 緑蔭書房, 2001. (「너와 나」, 해방 전(1940~1945) 상영 시나리오집 , 이재명 외 편역, 평민사, 2004)

7.

「シナリオ : ともだち」, 田中真澄, 佐藤武, 木全公彦, 佐藤千広 編集, 映画読本 清水宏 即興するポエジ、蘇る「超映画伝説」 , フィルムアート社, 2000.

8.

조광

9.

삼천리

10.

매일신보

11.

경성일보

12.

大阪每日新聞

13.

總動員

14.

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40 , 윤소영, 홍선영, 박미경, 한비문, 채영님 옮김, 어문학사, 2009.

15.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엮음,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1 , 한국영상자료원, 2010

16.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엮음,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2 , 한국영상자료원, 2011

17.

공제욱, 「일제의 의복 통제와 ‘국민’ 만들기—백의 탄압 및 국민복 장려를 중심으로」, 사회와 역사 제67집, 한국사회사학회, 2005, 41~83쪽.

18.

김미선, 「식민지시대 조선여성의 제국 내 이주경험에 관한 연구 : 양충자(중국 천진)와 이종수(만주국 안동)의 구술을 중심으로」, 여성과 역사 제11집, 한국여성사학회, 2009, 1~41쪽.

19.

김성례, 「증여론과 증여의 윤리」, 비교문화연구 제11집 1호,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2005, 153~186쪽.

20.

김주리, 「동화, 정복, 번역」, 다문화콘텐츠연구 ,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2010, 37~64쪽.

21.

심진경, 「식민/탈식민의 상상력과 연애소설의 성정치」, 민족문학사연구 제28호,민족문학사학회, 2005, 163~189쪽.

22.

안태윤, 「식민지에 온 제국의 여성 : 재조선 일본여성 쯔다 세츠코를 통해서 본 식민주의와 젠더」, 한국여성학 제24권 4호, 2008, 5~33쪽.

23.

안태윤, 「일제말 전시체제기 여성에 대한 복장통제」, 사회와 역사 통권 제74집,한국사회사학회, 2007, 5~33쪽.

24.

오태영, 「내선일체의 균열들 : 김성민의 녹기연맹 을 중심으로」, 상허학보 제31집, 상허학회, 2011, 89~122쪽.

25.

이정우, 「개항기와 사진과 회화 속에 나타난 전통적 여성 이미지와 여성 주체—의복기호의 해석을 통해 근대적 여성 육체의 에피스테메를 고찰함」, 한국근대미술사학 제9집, 한국근대미술사학회, 2001, 69~103쪽.

26.

이화진, 「‘국민’처럼 연기하기 : 프로파간다의 여배우들」, 여성문학연구 제17호, 한국여성문학학회, 2007, 387~422쪽.

27.

조윤정, 「내선결혼 소설에 나타난 사상과 욕망의 간극」,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7집, 한국현대문학회, 2009, 241~276쪽.

28.

차승기, 「흔들리는 제국, 탈식민의 문화정치학」, 한국-타이완 비교문화연구회, 전쟁이라는 문턱 : 총력전하 한국-타이완의 문화 구조 , 그린비, 2010, 143~173쪽.

29.

쥰 우치다, 「총력전 시기 ‘내선일체’ 정책에 대한 재조선 일본인의 협력」, 헨리 임․ 곽준혁 편, 근대성의 역설 , 후마니타스, 2009, 233~271쪽.

30.

헬렌 리, 「제국의 딸로서 죽는다는 것」, 헨리 임․곽준혁 편, 근대성의 역설 , 후마니타스, 2009, 301~328쪽.

31.

洪郁如, 「植民地台湾の「モダンガール」現象とファッションの政治化」, 伊藤るり, 坂元ひろ子, タニ・E・バーロウ編, モダンガールと植民地的近代 : 東ア ジアにおける帝国・資本・ジェンダー , 岩波書店, 261~284쪽.

32.

Christine Guth, “Charles Longfellow and Okakura Kakuzo : Cultural Cross-Dressing in the Colonial Context,” Positions : east asia cultures critique, Volume 8, Number 3, Winter 2000, pp.605~636.

33.

Georg Simmel, “Fashion,” International Quarterly 10, 1904, pp.130~155.

34.

Sharon Hayashi, “Negotiating mobile subjectivities : Costume play, landscape, and belonging in the colonial road movies of Shimizu Hiroshi,” in Tina Mai Chen and David S. Churchill (eds), Film, history and cultural citizenship : Sites of Production, New York : Routledge, 2007, pp.17~29.

35.

Su Yun Kim, “Romancing race and gender: Intermarriage and the making of ‘modern subjectivity’ in colonial Korea, 1910-1945,”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Ph.D Dissertation, 2009, pp.1~219.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