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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사연구

김병익의 초기 대중문화론과 4.19 세대의 문화민주주의

Kim Byung-ik's Discourse on Popular Culture and Cultural Democratic Consciousness of 4.19 Generation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4, v.20 no.3, pp.309-338
https://doi.org/10.18856/jpn.2014.20.3.010
송은영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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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계간지 『문학과지성』의 동인이었던 김병익의 대중문화론을 중심으로, 1970년대 문단과 그 기반으로서의 4.19세대의 자의식과 감수성에 대한 기존의 논의구도를 극복하고자 했다. 김병익의 대중문화론은 지금까지 엘리트주의, 보수주의, 문학주의 등의 키워드와 함께 논의되었던 『문학과지성』의 감수성과 세대의식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중문화를 저속하고 퇴폐적이라고 비판하는 당시의 지배적인 관점을 전복시키지 않으면서도, 대중문화의 퇴폐성과 저속성을 비판할 때조차 그 근원을 엘리트문화의 타락과 상업주의에서 찾음으로써 대중문화를 주류 엘리트의 문화와 결합시키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중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청년문화에 대해 더 많은 자유와 평등을 가시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그가 대중문화에서 근대적 시민의식에 기반한 문화민주주의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찾았다는 사실은, 4.19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이 더 많은 자유와 평등을 사회적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지향성 속에서 정초되었음을 보여준다.

keywords
Kim Byung-ik, Literature and Intellectual, 4.19 generation, popular culture, Youth Culture, political freedom, social equality, cultural democracy, 김병익, 문학과지성, 4.19세대, 대중문화, 청년문화, 정치적 자유, 사회적 평등, 문화민주주의

Abstract

Kim Byung-ik's Discourse on Popular Culture and Cultural Democratic Consciousness of 4.19 Generation Song, Eun-Young (Yonsei University)This essay was intended to get over the established frame on 1970s' literary fields and 4.19 generation's identity and directivity by analyzing one of the main members of Literature and Intellectual, Kim Byung-ik's discourse on popular culture. His essays and articles on popular culture in late 1960s and 1970s, showed a new perspective on Literature and Intellectual dealt with in terms of elitism, conservatism and literature-centrism. Although he agreed with the ruling discourse to criticize popular culture's vulgarity and lewdness, he supported the Youth Culture based on popular culture because it helped to realize the more freedom and equality. He didn't separate popular culture's vulgarity with elites' commercialism. His announcement that popular culture would help a development of cultural democracy, proved that 4.19 generation's cultural directivity stemmed from their desire to realize political freedom and social equality.

keywords
Kim Byung-ik, Literature and Intellectual, 4.19 generation, popular culture, Youth Culture, political freedom, social equality, cultural democracy, 김병익, 문학과지성, 4.19세대, 대중문화, 청년문화, 정치적 자유, 사회적 평등, 문화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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