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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文과 畵의 절합—만문만화(漫文漫畵)를 중심으로

Articulation of Characteristics and Image—Focused on the Manmun-Manwha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1, v.27 no.2, pp.179-214
https://doi.org/10.18856/jpn.2021.27.2.006
서은영 (성균관대학교)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식민지 조선에서 만문만화가 수용․형성된 배경에 관한 ‘재고(再考)’다. 만문만화의 등장을 일본의 식민지 언론 탄압이라는 정치적 산물로만 해석한 기존의 논의에 의문을 제기하고, 안석영의 행보와 대중문화 유입이라는 식민지 조선의 상황을 고려해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본다. 이 과정에서 ‘만문만화’ 용어의 등장이 1927년 안석영이 아니라 『신여성』 1925년 1월호의 ‘銀파리’임을 밝히고, 글의 성격을 분석한다. 또한 안석영의 도쿄 유학과 귀국 이후의 행보를 통해 그가 만문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과 의미를 추적한다. 만문만화가에게 “필치와 필법”을 강조했던 것으로부터 ‘문학성을 갖춘 만화’, ‘글을 쓸 줄 아는 능력을 갖춘 만화가’의 탄생은 문자 위주의 텍스트에서 이미지텍스트로 재편되는 1920-30년대의 문화장을 만문만화라는 독특한 양식의 출현으로 보여준다. 이 연구는 ‘만문만화’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던 시기를 바로 잡고, 독자 확보라는 저널리즘의 재편과 대중화 전략으로 文과 畵의 절합으로 나타났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여 만화(漫畵)와, 만문(漫文), 만화(漫話)와 같은 잡문과의 연관성 속에서 만문만화(漫文漫畵)의 수용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처럼 만문만화와 만문만화 내에서의 文과 畵의 형식 실험은 단순히 만화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근대 매체의 이미지 텍스트로의 재편이라는 식민지 문화장을 구성하는 한 징후로써 포착할 수 있다.

keywords
Manmun-Manhwa, Manhwa-Manmun, Ahn Seok-Ju, Bang Jeong- Hwan, Essay, Manmun, Satire, Visual Culture, Okamoto Ippei, 만문만화, 만화만문, 석영 안석주, 방정환, 만화(漫話), 만문(漫文), 풍자, 시각문화, 오카모토 잇페이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consider the background of the acceptance and formation of Manmun Manhwa in colonial Joseon. It raises questions about previous discussions that cartoons have emerged as a political product of Japan’s suppression of the media. Through this, this paper look at other possibilities in consideration of the colonial Joseon’s situation of inner movement and the influx of popular culture. The term “Manmun-Manhwa” was first used in 1925, not by Ahn Seok-Ju. In addition, Ahn Seok-Ju returned home after studying in Tokyo and developed a cartoon in earnest. This paper traces the background and meaning of his interest in universal comics. Ahn Seok-Ju emphasized literary characteristics and image to all cartoonists. This marked the birth of a cartoonist with literary qualities and a cartoonist with the ability to write. This represents the cultural scene of the 1920s and 1930s, which was reorganized from text-oriented to Image text, with the emergence of a unique style of universal comics. In the end, Manmun Manhwa(comics) have emerged as the purpose of modern journalism and a strategy to popularize them. Considering the circumstances of this era, the acceptance of Manmun Manhwa is being examined in various ways in the connection between comics and essays. Like this, Manmun Manhwa are an important symbol of the colonial cultural arena, reorganizing not only cartoon history but also modern media into image text.

keywords
Manmun-Manhwa, Manhwa-Manmun, Ahn Seok-Ju, Bang Jeong- Hwan, Essay, Manmun, Satire, Visual Culture, Okamoto Ippei, 만문만화, 만화만문, 석영 안석주, 방정환, 만화(漫話), 만문(漫文), 풍자, 시각문화, 오카모토 잇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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