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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폭력의 재귀적 운동에 대한 징후적 독해—<소년심판>, <지금 우리 학교는>, <D.P.>를 중심으로

Symptomatic Reading on Recursive Movement of Violence—With a Focus on Juvenile Justice, All of Us Are Dead, and D.P.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2, v.28 no.2, pp.259-295
https://doi.org/10.18856/jpn.2022.28.2.008
안숭범 (경희대학교)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의 현실 제도와 문화적 특징을 보여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사회 구조적 폭력의 발현’이라는 관점에서 읽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세 작품 속 주요 인물들은 폭력에 관한 극단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청소년기, 청년기를 보내고 있다. 폭력적 환경을 가능케 하는 은밀한 이데올로기는 알튀세르가 논한 국가장치의 역능과 작동의 관점에서 논할 수 있다. 소재와 상황이 모두 다르지만, 주요 인물들이 경험하는 폭력은 사회적 상상력으로 풀어내야 할 ‘역학 문제’를 환기시킨다. 먼저 <소년심판>은 억압적 국가 장치이면서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이기도 한 법이, 본래의 취지를 달성하는 데 실패한 상황을 묘사한다. 기성세대가 공유해온 지배 이데올로기의 통로로서 소년법의 틈새를 적확하게 보 여주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소년범들을 통해 감지되는 폭력의 재귀성은 ‘사유하는 사법’의 필요성을 강변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 등장하는 ‘요나스 바이러스’는 자기 안녕을 추구하는 기성 사회가 학교 폭력을 방관한 자리에서 발생한다. 그리고는 계층화된 사회에 안착하기 위해 서로를 착취해온 학생들 사이로 삽시간에 퍼져나간다. ‘살아남은 아이들’과 ‘절비’는 폭력의 전염성을 방조하는 사회 시스템을 고발하는 동시에 기성세대의 규율화의 의지를 고발한다. 마지막으로 <D.P.>는 ‘군탈체포조’의 임무 수행 과정을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되는데, 이는 예외성의 표지가 나타나면 합의된 폭력으로 억압하는 군대의 규율체계를 적확하게 보여준다. <D.P>는 군대라는 억압적 국가 장치 내부에 자리한 폭력의 순환성을 보여주면서 수용자로 하여금 선명한 입장을 요구한다.

keywords
Juvenile Justice, All of Us are Dead, D.P., repressive state apparatus, ideological state apparatus, Louis Althusser, Violence, Circulation of violence, Contagiousness of violence, <소년심판>, <지금 우리 학교는>, <D.P.>, 억압적 국가 장치,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 루이 알튀세르, 폭력, 폭력의 순환성, 폭력의 전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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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숭범, <[안숭범의 문화톡톡]폭력이 스스로 살아가는 풍경—<D.P.>론>, 『르몽드디플로마티크』, 2022.2.21.(https://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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