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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넷플릭스 체제와 로컬 트루 크라임 다큐멘터리

Netflix Regime and Local True Crime Documentary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4, v.30 no.2, pp.577-616
https://doi.org/10.18856/jpn.2024.30.2.017
홍남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Abstract

이 연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사례를 넷플릭스 체제(Netflix Regime)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넷플릭스 체제는 포스트 텔레비전 시대의 한 사례로 로컬의 문화 상품이 글로벌 차원에서 유통되는 동시대 문화 콘텐츠 순환 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로컬 콘텐츠 생산자/수용자 집단의 정서적 변화, 문화 생산, 유통, 소비 체계의 조정 과정을 동반한다. <나는 신이다>는 첫째, 지상파 방송사 PD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로컬 생산자들의 글로벌 진출 열망을 드러낸 동시에 콘텐츠 IP를 넷플릭스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로컬-글로벌 생산의 역학을 드러낸다. 둘째, <나는 신이다>는 글로벌 OTT의 트루 크라임 붐 현상 및 재현 방식과 맞닿아 있는 로컬 시리즈로 의미화된다. 셋째, <나는 신이다>는 카탈로그 중심 넷플릭스 체제에서 안티페미니즘 백래시 흐름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은 미국적 트루 크라임 장르의 유행과 다큐멘터리의 고급 상품화 과정을 넷플릭스 체제와 관련하여 살피고, <나는 신이다>를 이러한 흐름의 로컬 버전이자 글로벌 안티페미니즘 서사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 기술과 상업적 목적에 의해 실화 성범죄가 어떻게 ‘성적으로’ 다루어지는지 탐색하였다. <나는 신이다>는 피해자 인터뷰, 가해자 악마화, 재연과 아카이브 화면 활용 등의 형식, 소셜 미디어와 뉴스를 통한 사회적 공분의 고조 방식 등으로 넷플릭스 트루 크라임 다큐 시리즈의 전형을 따른다. <나는 신이다>는 선정적이고 관습적인 성범죄 재현 방식, 피해자의 2차 피해 야기 등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남긴 동시에 실화 범죄에 대한 대중적 공분을 재활성화하고, 사이비 교주 처단이라는 대의를 달성하기 위한 영웅적 창작자로서 다큐 시리즈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한 실화라는 ‘사실’과 피해자 ‘동의’에 기반해 있음을 강조하는 다양한 장치, 몰아보기를 염두에 둔 시각적 방식의 내용 전개를 통해 면책의 서사와 글로벌 차원의 백래시 카탈로그를 구성해 간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 연구는 <나는 신이다>를 글로벌과 로컬, 기술과 문화, 생산과 소비의 문제가 뒤얽힌 넷플릭스 체제로 설명하고자 했다.

keywords
넷플릭스 체제, 트루 크라임, 다큐멘터리, 몰아보기, 포스트 텔레비전, 나는 신이다, Netflix regime, true crime, documentary, binge-watching, In the Name of God, post-tele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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