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0376-4672
치아대체재료로서 임플란트의 임상 적용이 빠르 게 확산되면서 임상의들이 임플란트를 일상적으로 시술하고 있다. 물론 임플란트는 치과영역 만이 아 니라 많은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형외과 를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티타늄을 포함한 다양한 금속을 기저로 하는 임플란트를 사용한다. 그 중 티타늄은 강도나 다른 물성들을 볼 때 구강 내 인 공치아로 사용하는데 가장 적합한 물질로 보인다. 이제 임플란트는 치과임상의 영역에서는 중요한 진 료술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지만, 실제 임플란트라 고 하는 우리 몸에 매식되는 일종의 이물질(?)이 어떤 기전으로 우리 몸속에 자리 잡게 되며, 이 과 정에서 우리 몸, 특히 악골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는 진료일상에서는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표면처리법이 적용된 임플란트나 골대체 제의 사용, 골재생을 촉진시키기 위한 생물학적 제 제의 사용이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또 임상의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동일한 조건 의 임플란트를 사용한 치료가 전혀 다른 결과를 보 이기도 하며, 교과서서적인 예측을 무색하게 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최근의 많은 연구 성과를 보면 임플란트에 사용 되는 생체재료의 특성이 중점적인 연구 대상이며 특히 재료의 표면처리와 세포외 기질과의 반응이라 는 다소 미시적인 관점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미시적인 접근은 치과용 임플란트가 지금과 같은 성공을 가져온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나 일상 에서 행해지는 임플란트 시술은 재료의 개발과정과 달리 인체라는 거시적 시스템의 적응력이 그 성패 에 더 중요한 요인을 제공한다. 임플란트의 시술과 관련된 생체의 적응과정은 잘 알려진 생물학적 원리에 따른다. 알려진 대로 티타 늄을 포함하는 임플란트는 좋은 생체적합성을 가진 재료로 구성되나, 우리 신체의 관점에서 보면 체내 에 매식되는 모든 금속이나 세라믹 재료 등은 이물 질이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매식할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체반응은 이물에 의해 발생한 창상의 치유과정으로 그 기전을 찾을 필요가 있다. 창상 치유에 관한 이해는 기본적인 의학지식에 해당되는 것이기는 하나 임플란트와 직접 관련된 생물학적 배경을 좀 더 깊이 이해함으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임플란트의 문제점을 좀 더 과학적인 시각으로 파악하고, 또 결과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 다. 그런 관점에서 여기서는 임플란트 주변골조직 의 창상치유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