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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0376-4672
일생동안의 구강건강은 유아기부터 시작되며, 유치는 저작기능과 발음기능 및 미화기능 이외에도 계승영구치가 맹출하기 위한 자리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악골발육을 돕는 기능을 하고 있다. 유치가 계승영구치와교환하는 시기까지 건강하게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기위해서는 맹출할 때부터 우식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유치우식증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가장흔한 만성질환으로 치료받지 않은 유치의 우식은 아동들에게 심한 고통을 초래하고, 영구치열에도 영향을미치며, 심미적으로 좋지 않아 정서 장애를 초래하고,아동의 전신 발육에도 영향을 미치며, 치료 비용도 많이 소요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영유아의 치아우식 예방법으로는 구강보건교육,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전문가불소국소도포, 치아홈메우기, 구강양치액, 식이조절 등 집단수준에서 개인수준까지 다양한 전략을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기술의 발달로 더 효과적으로 치아우식의 치료가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근거한 개인수준의 전략만으로는 치아우식증을 감소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아말감을 이용한 아동의보존적 수복치료에 소요되는 총 비용이 전체 보건예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1)가 있다. 이는기존의 개인적 접근에 의한 치아우식 예방 전략에서인구집단적인 접근으로의 전환이 보다 효과적으로 치아우식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계보건기구는 구강건강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과 접근방법으로‘구강질병의 예방’과‘건강증진’을 제시하고 있는데2), 건강증진 개념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Lalonde 보고서로 알려져 있는“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3)”가 발표된 1974년은 건강증진시대의시작으로 보고 있다. 그 이후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증진의 의제를 제안하는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1977년 알마아타에서 모든 회원 국가에게‘2000년까지 모든 이에게 건강을’을 선포하였으며4), 1986년에 오타와에서 건강증진에 관한 제1차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건강증진의 원칙을 발전시켜5) 회원 국가들이건강증진을 보건정책에서 주요 전략의 하나로 채택하도록 권장하였다.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건강증진에정책적 관심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미국의‘Healthy People 20006), 20107)’, 일본의‘건강일본 218)’, 캐나다의‘Strategies for Population Health: Investing in the Health of Canada9)’, 덴마크의‘Healthy throughout Life10)’, 스웨덴의 ’National Goals for Public Health11)’등의 국민건강증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의 국민건강증진법 제정과국민건강증진기금 설치를 계기로 하여 건강증진사업이 강조되기 시작하였다. 2003년부터는‘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12)’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05년에계획전반에걸친수정보완작업이이루어졌다.‘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2010’의 예방중심 건강관리 영역에는 구강보건이 포함되어 있으며(그림 1) 2010년까지 달성해야할 목표에 유아의 구강건강지표 및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과제로 영유아구강보건사업이제시되어 있다(표 1). 21세기의 첫 10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본 연구자는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목표로 했던 유아의 구강보건지표와 사업의 추세를 살펴보고, 다음 10년의 영유아 치아우식 관리 방안 마련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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