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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0376-4672
구강암은 입술, 혀, 구강저, 치은, 협점막, 구인두,타액선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암 발생 빈도의 약 3~4%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750,000명의 구강암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중앙암등록본부의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약 구강암이 한해 1,500명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구강암 환자는 50~7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발생부위별 분포를 보면 설암이 약 45% 정도로 구강암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구강암은 위암 등의 호발암에 비하면 빈도수가 낮지만 구강암의 5년 생존율은 여전히 50~60% 미만으로 낮다. 구강암의 완치율이 낮은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환자에 의한 요인으로 구강암 증상 발현 후 많은 시간을 지체한 후 병원에 내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강암은 초진시에 진행된 병기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구강암의 완치율은 초기에 발견되면 80~90%이지만 진행된 병기에서는 20% 정도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초기에 발견되어 구강암은 완치 되었지만 이차암이 발생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구강암 초기 병변으로 병원에 왔지만 의료진에 의한 진단의 지연으로 병변이 진행된 후 구강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구강암의 진단은 조직검사와 세포도말검사, 최근에는 fluorescence spectroscopy등을 이용한 진단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검사를 하기전에 의료진의 육안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본 논문의 목적은 염증성 질환과 혼돈 될 수 있는 구강암의 증례를 중심으로 설명하여 개원가 진료실에서 구강암 검진을 통한 구강암의 임상진단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Oral cavity cancer accounts for approximately 3-4% of all malignancies and is a significant worldwide health problem. The 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estimates that there will be approximately 1500 new cases of oral cancer in Korea. Oral cancer occurs most commonly in middle-aged and elderly individuals. The majority of oral malignancies occur as squamous cell carcinomas and despite remarkable advances in treatment modalities, the 5-year survival rate has not significantly improved over the past several decades, hovering at about 50% to 60%. The unfavorable 5-year survival rate may be attributable to several factors. First, oral cancer is often diagnosed at a late stage, with late stage 5-year survival rates as low as 22%. Additionally, the development of secondary primary tumors in patients with early stage disease has a major impact on survival. The early detection of oral cancer and premalignant lesions offers the promise to cure chance of oral cancer. The major disgnostics moddalities for oral cancer include oral cavity examination, supravital staining, oral cytology, and optical detection systems. But the clinical finding of oral mucosa is the most importang key to confirm the oral cancer until now. The traditional clincial examination of oral cavity can be performed quickly, is without additional diagnostic expense to patients, and may be performed by health care professionals. Therefore, clinicians must be well-acquainted with clinical characteristics of oral cancer and practice routine screening for oral cancer in dental clinic to decrease the morbidity and mortality of disease.
구강암은 8번째로 호발하는 악성 종양으로, 남성에서는 모든 악성 종양 중 4.5%를, 여성에서는 3.5%를 차지한다. 그중에서 구강편평상피세포암(oral squamous cell carcinoma; OSCC)은 전체 구강암 중 90% 정도를 차지하는데, 치료방법이 발전했음에도 20여년간 이환된 환자의 5년 생존률은 50% 수준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조기 발견된 구강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생존률은 80%에 달하고 기능 유지 등의 예후가 좋기 때문에 구강암의 조기발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금까지 구강암 및 그 전암병소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screening test)는 대부분 시진이나 촉진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미 초기 구강암이 조직병리학적으로 확진된 병소 중 25% 가량은 맹검 하의 시진 검사상 정상 점막으로 진단되었다는 사실과, 구강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1/3이 3년 이내에 시진에 의한 구강암 선별검사를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발견해내지 못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일반적인 시진/촉진은 구강암 및 구강내 전암병소의 선별검사 방법으로써 매우 제한적인 능력을 갖는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임상적이고 분자적 수준에서 구강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들이 행해지고있다. 구강암 진단의 표준은 조직 생검을 하여 병리학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지만, 이는 훈련된 의료진이 필요하며 침습적이고 통증이 있으며, 비용이 들고 시간이 소요되기에 자궁경부암에서 사용되는 Papanicolaou smear(Pap smear)와 같은 조직생검을 대체 할 수 있는 검사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임상적으로 구강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개발된것에는 toluidine blue염색법, Oral CDx brush biopsy kit, 타액을 이용한 진단법, Velscope, ViziLite같은 image device가 있다. 현재까지, 위의 방법들이 조직검사에 비해 우월하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구강암의 간편 진단 방법을 위해 문헌 조사와 함께 저자가 시행하고 있는 VELscope 및 Vizilite를 이용한 검사에 대해 소개하겠다.
Historically, the screening of patients for signs of oral cancer and precancerous lesions has relied upon the conventional oral examination. A variety of commercial diagnostic aids and adjunctive techniques are developed to potentially assist in the screening of healthy patients for evidence of occult cancerous change. This parper is reviewing the literature associated with current oral cancer screening aids such as spectroscopy, chemoiluminescence, exfoliative cytopathology, vital staining and saliva as a diagnostic tool. Despite the increased public awareness of oral cancer, no technique or technology to date has provided definitive evidence to suggest that it improves the sensitivity or specificity of oral cancer screening beyond clinical oral examination alone.
구강 전암병소(oral precancerous lesion)는 정상적인 구강 조직보다 구강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명백하게 높은 형태학적으로 변화된 조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1). 일반적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구강전암병소는 구강 백반증(oral leukoplakia), 홍반증(erythroplakia) 및 만성 과증식성 캔디다증(chronic hyperplastic candidiasis) 등이 있다2). 이러한 구강 전암병소는 일반적인 구강 검진이나 치과 치료 시 육안적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들의 무관심 속에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구강 전암 병소 중 가장 많은 비율(85%)을 차지하고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구강 백반증은 약 4~15%가 구강암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3). 구강 전암병소를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면서 관리 하는 것은 결국 구강암으로 진행 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고, 구강암으로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을 높여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구강 전암병소의 치료에서 가장 어려운점은 어떤 병소가 구강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화학적 암예방(chemoprevention)에 관한 임상적인 연구가 두경부암, 폐암, 대장암 및 유방암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때 구강 백반증은 육안적으로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치료나 약물에 대한 반응을 비교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어서 암예방 연구 모델로도 많이 이용된다4). 이에 구강 전암병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적 관찰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구강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임을 인식하여, 치과의사들이 구강암 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강 전암병소에 대한 진단, 치료, 관리 및 구강암 예방법 등에 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