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아카이브는 미술계에 속한 작가, 평론가 및 관련 기관, 단체 등이 수행하는 활동 과정에서 생산하고 수집된 기록물로 기관이나 조직에서 생산한 기록도 존재하지만 개인 기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미술 아카이브는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가지며 각각 고유한 특성과 다양한 생산자가 존재하여 개별적인 사안별로 저작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미술 아카이브 관리 절차를 조사 및 수집, 조직, 보존, 활용의 네 단계로 구분하여 재구성하고 이에 따른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서울시립미술관 4개 기관의 실무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미술 기록 현장에서 발생하는 업무영역별 저작권 현황과 쟁점을 확보하여 분석하고 저작권 사례별로 적용 가능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더 나아가 미술 아카이브 현장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관리적, 법적 영역을 세밀하게 절차화하여 기초자료를 도출하고 기록화한 본 연구의 결과는 실무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매뉴얼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Art archives are archives that are produced and collected in activities carried out by artists, critics, and related organizations, and a large portion consists of individual records. Because of these characteristics, art archives have a wide range of media and formats, each with their own characteristics and creators, which can lead to copyright issues in individual cases. This study conducted interviews with six art archive professionals from four institutions, secured and analyzed the copyright status and issues that occurred in the art archives field by business area, and suggested applicable measures for each copyright case.
공공기관의 기관사 편찬은 기록 편찬의 한 유형으로 이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록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기관사 편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참고할 지침이나 절차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공기관에서 참고하여 유연하게 적용이 가능한 기관사 편찬 모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 업무분석, 설문조사, 심층면담 및 전문가 평가를 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5개 프로세스, 20개 업무영역, 45개 업무요소의 기관사 편찬 모형을 제안하였다. 특히 31개의 기본업무와 14개의 선택업무로 구분하여 기관의 상황이나 기관사의 유형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모형은 공공기관에서 기관사 편찬 업무를 수행하는데 활용할 수 있으며, 기관사 편찬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 전반을 파악하여 일정과 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The history compilation of public institutions is a type of record compilation that can be very useful record content for users. The study aims to develop a model for the history compilation of public institutions that can be flexibly applied to the task while providing practical guidance for the actual work of institutional history compilation. To achieve this goal, literature reviews, task analyses, questionnaire surveys, in-depth interviews, and expert evaluations were conducted. Based on these results, the 5 processes were organized into 20 work areas and 45 detailed work elements, which were divided into 31 essential tasks and 14 optional tasks to design the final version of an institutional history compilation model for public institutions. The model of this study can be used in public institutions to carry out tasks regarding history compilation and can also be used to establish schedules and plans by identifying overall tasks to be performed in the preparation stage for history compilation.
이 연구는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기록연구사의 직무특성이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공공봉사동기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기록연구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데이터 총 137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빈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기술통계분석, t검정, 분산분석, 상관분석, 회귀분석, 매개효과 분석을 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록연구사의 직무특성은 혁신행동과 공공봉사동기에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있으며, 또한 공공봉사동기가 혁신행동에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록연구사의 직무특성과 혁신행동의 관계에서 공공봉사동기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기록연구사의 직무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공봉사동기와 혁신행동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effect of job characteristics of records managers within the public sector on innovative behavior, focusing on the mediating role of public service motivation. To this end, an online survey was administered to records managers employed in public institutions, using 137 copies of the collected data for the final analysi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was found that the job characteristics of records managers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innovative behavior and public service motivation and that public service motivation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innovative behavior. Second,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mediating effect of public service motiv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job characteristics of records managers and innovative behaviors, it was found that they were partially mediated. These findings confirmed the job characteristics of archival researchers, comprehensively verifying the meaningful relationship between public service motivation and innovative behavior.
본 연구는 영국의 대표적인 기록관리학 학술지인 Archives and Records에 수록된 연구 논문을 분석하여 국외 기록관리학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의 기록관리학 연구 동향과 비교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년 동안 「기록학연구」에 수록된 318편의 논문과 「Archives and Records」에 수록된 142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정량분석을 통해 저자 분포와 공동연구의 비율, 소속기관의 유형별 분포, 주제분야별 분포를 파악하고, 「기록학연구」에서 1,251개, 「Archives and Records」에서 508개의 저자키워드를 추출하여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한 결과 「기록학연구」에는 (1) 아카이브, 기록, 기록관리, 기록정보서비스 등 기록관리 일반에 관한 연구, (2) 공공기록물 관련 연구, (3) 민간기록물 관련 연구, 그리고 (4) 기록의 평가·선별, 폐기 등 기록관리의 기술에 관한 연구 등이 군집을 이루고 있고, 「Archives and Records」에는 (1) 커뮤니티 아카이브나 지역 아카이브와 관련한 다양한 실제 사례를 다루는 연구가 많고, (2) 기록의 기술이나 선별, 접근, 보존, 서비스 등 기록관리의 기술과 관련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3) 구술기록이나 시청각기록 등의 디지털화에 관한 연구도 주요 주제 중 하나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The study aims to investigate research trends in the UK records management field and compare the results with domestic research by analyzing research articles published in Archives and Records for the UK’s research trends and The Korean Journal of Archival Studies (KJAS) for domestic ones. The study analyzed 318 articles published in KJAS and 142 articles published in Archives and Records since 2013, when the journal changed its title from Journal of the Society of Archivists, to investigate the distribution of authors, including the ratio of coauthorship and authors’ affiliations. A set of 1,251 unique terms were extracted from KJAS, and 508 unique terms were extracted from Archives and Records for keyword co-occurrence network analy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main research topics for KJAS include studies on (1) records management in general, such as archives, records, records management, and archival information service, (2) public records management, (3) personal or private records management, and (4) the techniques for records management, such as archival appraisal, selection, and disposition. In Archives and Records, (1) there are several case studies related to community and local archives, and (2) studies related to records management techniques, such as records description, appraisal, access, preservation, and service, have been performed continuously; furthermore, (3) studies on the digitization of oral history and audiovisual records are also one of the most researched areas.
본 연구는 16대 대통령기록(기록관리비서관실)을 대상으로 기록인식론적 관점에서 조사·분석하여 그 결과를 기반으로 대통령기록관리 재설계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기록관리비서관실의 기능을 분석하고,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된 16대 대통령기록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개관하였다. 다음으로 ‘업무기능 및 단위과제’, ‘기록 철·건’, ‘기록 건’을 중심으로 ‘생산시스템 유형’, ‘보존기간’, ‘보존기간 책정 사유’, ‘관리부서’, ‘이관일 및 입수유형’, ‘기록형태’, ‘전자기록 유형’, ‘공개여부’, ‘생산연도’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연역적(top-down)인 방식으로 기록의 성격을 규명하였다. 마지막으로 기록분석 과정에서 드러난 특징 및 문제점을 정리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록의 ‘재조직’, ‘서비스’부분에 대한 대통령기록관리 재설계 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정부조직법」 제26조에 따른 19개 행정각부의 비공개 대상정보 세부기준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정리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19개 행정각부의 정보공개 관련 규정, 지침, 훈령의 제·개정 현황을 분석하고, 비공개 대상정보 6,094건에 대한 전수조사 및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정보공개심의회와 정보공개 행정소송 경험을 가진 정보공개 전문가 5인과 정보공개 업무를 담당한 바 있는 기록연구사 2인을 포함한 전문가 7인과의 면담을 통해, 본 연구의 조사 및 분석 내용을 공유, 검토하고, 비공개 대상정보 세부기준의 실효성, 문제점, 제도개선 영역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결론에 갈음하여, 첫째, ‘비공개 대상정보 세부기준 수립 주체와 절차의 법제화’, 둘째, ‘비공개 대상정보 세부기준의 정기적 실질적 점검 수행을 위한 제도 수립’, 셋째, ‘비공개 대상정보 세부기준 서비스 개선’ 등 3가지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iscuss problems and seek improvement plans based on a critical analysis of the detailed standards for nondisclosure of 19 administrative departments in accordance with Article 26 of the Government Organization Act. To this end, the status of information disclosure–related regulations in 19 administrative departments was analyzed, and 6,094 cases of nondisclosed information were investigated and analyzed. In addition, through interviews with seven information disclosure experts, the analysis contents of this study were shared and reviewed. Furthermore, opinions on the effectiveness, problems, and system improvement areas of the detailed standards for nondisclosed information were collected. As a conclusion, three improvement measures were proposed: first, the legislation on the establishment of detailed standards for nondisclosure; second, the establishment of a system for regular substantive inspection of detailed standards for nondisclosure; and third, the improvement in the service of detailed standards for nondisclosure.
2020년 일부 연구자에 의해 특정 부분만 연구되어왔던 “6·25전쟁 군사기록물”의 디지털화가 완료되었으며 대국민 공개로 전환되어 디지털화된 자료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록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기록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주로 관리하는 국가기록원, 전쟁기념관,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의 관리 현황 및 활용정보를 기반으로 경남 함양이라는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요소 개발과 디지털아카이브 구축, 전쟁 기록 간 연계성 강화, 교육 및 전시 서비스와 다양한 형태의 연구자료 제공을 제안한다.
파주중앙도서관은 2017년부터 ‘시민채록단’을 구성하여 파주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생애를 구술 채록하는 ‘휴먼 in Paju’를 실시하였다. 이 성과를 토대로 전국 최초로 도서관에 ‘기록관리팀’을 신설하였고, 이후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기록화 사업의 지속적 조건을 갖추었다. 또한, 모든 단계에서 공론화와 협업을 중시하여 파주시 전체에 기록화 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스스로 기록화 사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 같은 기초자치단체 도서관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With the objective of recording the life stories of Paju’s long-time residents, the Paju Central Library has been implementing the “Human in Paju” project by forming the Citizen Oral History team since 2017. Building upon the success of this initiative, Paju Central Library became the first library in the country to establish a Records Management team. Subsequently, regulations were enacted, and a committee comprising citizens and officials was formed to ensure the continuous development of the archival project. Moreover, they emphasized public discourse and collaboration at every stage by creating a system to raise awareness of the importance of archiving throughout Paju and support citizens in becoming active participants in the project. This paper aims to present a case study of this exemplary local government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