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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치안, 범법, 탈주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전후(前後) -학병로망으로서의 『청춘극장』과 『아로운』-

Police, Violation of the Law, Desertion and The Context of These Situations - Theatre of Youth and Trilogy of Ah Ro-woon as Student Soldier Roman -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0, v.0 no.24, pp.43-77
https://doi.org/10.18856/jpn.2010..24.002
김예림 (연세대학교)

초록

이 논문은 일제말기 전시 통치하에서의 조선인 청년의 삶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분석은 총력전 병영제국의 생명 통치 장치와 더불어 생겨난 식민지 청년의 정체성 가운데 하나인 ‘학병’에 초점을 맞추었다. 더불어, 이들의 이야기가 해방 이후 어떻게 기록되고 대중적으로 소비되었는지를 규명하였다. 식민자가 벌이는 전쟁에 강제로 끌려나가야 했던 학병은 1938년 이후에 등장한 중하층 출신 지원병 집단과는 다른 사회적 계층에 속했다. 고등교육 수혜자였던 학병이 전쟁, 민족, 국가에 대한 기록을 남기면서 민족 수난과 국민국가 건설의 지평 한가운데에 자기를 위치지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고도의 리터러시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학병은 민족의 우울과 환희를 압축하고 있는 푸른 상징이 되었다. 대중적인 학병 로망의 상상력 역시 이 틀을 공유하면서 후식민 집합기억과 대중적 감수성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김내성의 『청춘극장』과 한운사의 『아로운』 3부작은 대중적인 학병 로망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들을 통해 식민지 엘리트 청년의 존재론은 후식민 문화상품의 주요한 컨텐츠로 자리매김되었고 대규모로 소비되었다. 두 텍스트는 모두 학병 탈출 모티프를 중요한 서사적 줄기로 삼고 있다. 탈출이란 제국의 전시 법질서와 치안을 흐트러뜨리는 범법 행위이다. 이 논문에서는 두 작품에 나타난 법과 범법의 문화정치적 의미를 분석함으써 제국의 통치성, 식민지의 도주하는 에이전시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keywords
the youth of colonized period, student soldier, student soldier roman, Youth Theatre, Trilogy of Ah Ro-woon, law-order, violation of the law, runaway soldier, desertion, the youth of colonized period, student soldier, student soldier roman, Youth Theatre, Trilogy of Ah Ro-woon, law-order, violation of the law, runaway soldier, desertion, 청년, 학병, 학병로망, 『청춘극장』, 『아로운』3부작, 법질서, 범법, 도망병, 탈주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state of lives of Chosun's youth under Japanese imperialistic rule during the Second World War. The specific analysis focuses on student soldiers, which are identities appeared in conjunction with biopolitics of military empire. Additionally, I intended a close examination of how their stories were recorded and consumed after the liberation. The student soldiers who were forcibly taken to a war waged by the colonizers belonged to different social stratum than that of the volunteer soldiers of mid-low-class backgrounds who appeared after 1938. The reason these student soldiers, the beneficiaries of higher education, were able to locate their positions within the horizon of national suffering and the building of a nation-state, while leaving records regarding the war and nation, is attributed to their high level of literacy. In this social and cultural context, student soldiers became a symbol of the nation's depression and delight. The imagination of popular student soldier roman shared the same framework, influencing the post-colonial collective memory and the formation of popular sensitivity. Kim Nae-Seong’s Youth Theatre and Han Woon-Sa’s Trilogy of Ah Ro-woon are representative of popular roman portraying student soldiers. Through these works, the ontology of the young colonial elite is located as a major content of post colonial cultural products and was consumed on a large scale. Both texts employ the motif of 'desertion' as the main narrative plot. Desertion is a violation of the law which break the law-order and police system of the empire during a time of war. Analyzing the cultural and political significance of the law and violations of the law that appear in these two works, this following thesis seeks to examine the historical and symbolic meaning of an empire’s governance and the agency who is trying to escape from the power of an empire.

keywords
the youth of colonized period, student soldier, student soldier roman, Youth Theatre, Trilogy of Ah Ro-woon, law-order, violation of the law, runaway soldier, desertion, the youth of colonized period, student soldier, student soldier roman, Youth Theatre, Trilogy of Ah Ro-woon, law-order, violation of the law, runaway soldier, desertion, 청년, 학병, 학병로망, 『청춘극장』, 『아로운』3부작, 법질서, 범법, 도망병,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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