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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해방기 ‘아메리카 영화론’과 탈식민 문화 기획

The American Movie Theory and Post-colonialist Cultural Planning in the Period of the National Liberation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3, v.0 no.30, pp.581-617
https://doi.org/10.18856/jpn.2013..30.017
한영현 (세명대학교)

초록

본 고는 해방기 아메리카 영화론에 초점을 맞춰 탈식민의 문화 기획 과정에서 조선 영화가 추구했던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을 탐구한다. 해방기에 아메리카 영화가 중요한 이유는 아메리카 영화가 미국의 점령지에 대한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에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중앙영화배급소는 아메리카 영화를 배급·상영하는 거점 역할을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해방기 조선 영화와 문화를 침식해 왔다. 그러므로 해방기 아메리카 영화는 그것을 둘러싼 담론의 지형 안에서 조선 영화가 민족 영화 혹은 민족 국가 성립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했었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이 점에 입각하여 본 고는 구체적으로 중앙영화배급소를 중심으로 하여 점차 조선의 영화 시장을 독점해 나가던 아메리카 영화에 대해 조선인들이 대응한 양상을 담론 중심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조선인들이 아메리카 영화의 상업성과 오락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민족 영화 예술을 호출하고 민족·국가 성립을 위해 조선 영화가 어떠한 방법으로 제작되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탐색한다. 한편으로 이러한 모색의 과정에서 제작된 해방기의 영화와 기행문 등을 통해서 과연 탈식민의 문화적 기획으로서 조선 영화가 모색한 민족 영화가 진정한 탈식민의 길로 나아갔는지를 분석한다. 여기서 조선 영화가 상상했던 민족·국가 그리고 ‘조선적인 것’은 냉전과 신탁통치 및 ‘제국-식민’을 상정하지 못한 채 소박하고 이상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으며 ‘아메리카’를 최종 승인하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평가한다.

keywords
아메리카 영화론, 탈식민 문화 기획, 민족·국가, 민족 영화 예술, 중앙영화배급소, 아메리카, American movie theory, post-colonialist cultural planning, the Nation and the State, national film art, the Central Film Distribution Office, America

Abstract

This article focuses on the American movie theory in the period of the National Liberation to explore the concrete contents and forms of movie that the Joseon movie pursued in the course of post-colonialist cultural planning. The reason why American movies were important in the period of the National Liberation was that American movies were imported in Joseon as a way of America’s cultural policies for her occupied territory. The Central Film Distribution Office undermined Joseon’s movies and culture in earnest by playing a foothold role in distributing and showing American movies. Therefore, the American movie in the period of the National Liberation was an important issue that showed what efforts the Joseon movie made to establish national movies or a national state in the geography of discourses surrounding it. Drawing on this point, and focusing on the Central Film distribution Office, the article analyzes the aspects of Joseon people’s reaction to American movies that proceeded to monopolize Joseon’s film market. Moreover, through this course, it explores the course of Joseon people’s evocation of national film art as a strategy for coping with the commercialism and entertaining properties of American movies and their reflection on how Joseon movies should be produced for the sake of the establishment of the nation and the state. On the other hand, with the moviesand travel essays created in the course of such reflection, this article analyzes whether the Joseon movie as post-colonial cultural planning proceeded toward the way of true post-colonialism. Here, we can evaluate the Nation, the State, and ‘things that are Joseon-like’ as staying at a naïve and ideal dimension and causing the problem of final approval of ‘America’ while unable to considering the Cold War, trusteeship, and ‘imperialism-colonialism.’

keywords
아메리카 영화론, 탈식민 문화 기획, 민족·국가, 민족 영화 예술, 중앙영화배급소, 아메리카, American movie theory, post-colonialist cultural planning, the Nation and the State, national film art, the Central Film Distribution Office,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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