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중서사연구

<천공의 성 라퓨타>, 환멸과 의지 사이

<Laputa: Castle in the Sky>, between disillusion and will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1, v.0 no.26, pp.365-390
https://doi.org/10.18856/jpn.2011..26.013
박기수 (한양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초록

본고는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1) 모험활극과 포스트묵시록의 이율배반적인 결합의 양상과 이유를 파악하고, 2) 상호텍스트성의 동조(同調)와 이격(離隔), 3) 라퓨타의 다의성을 캐릭터와 중심 갈등 구조로 파악함으로써 그 의미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보았다. 이 작품이 가진 명랑한 포스트묵시록의 이율배반성은 모험활극적인 요소가 지배소로 활용되었고, 움직임 자체의 즐거움에 주목한 결과다. 하지만 모험활극적인 성격이 강화됨으로써 포스트묵시록과의 이율배반적인 위험한 공존을 시도한 것인데, 이것이 서사의 완성도 면에서 뚜렷한 결함을 드러냈음을 알 수 있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포스트묵시록 3연작의 자장 안에서 주제적인 차원의 동조보다 제유적 구조의 동조에 비중을 둠으로써 투명한 액션을 중심으로 한 모험활극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무스카를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환멸을 드러내고 파즈와 시타를 중심으로 생명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에 중심을 둔다기 보다는 둘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후 <모노노케 히메>에서 이러한 진동은 갈등으로 첨예화됨으로써 삶의 의지로 수렴되는 결과를 낳는다.

keywords
미야자키 하야오, <천공의 성 라퓨타>, 스토리텔링, 지브리 스튜디오, 포스트묵시록, 모험활극, 상호텍스트성, MiyazakiHayao, <Laputa:CastleInTheSky>, Storytelling, StudioGhibli, postapocalypse, action adventure film, intertextuality

Abstract

This article aims at researching storytelling strategy of <Laputa: Castle in the Sky> with analyzing text. This article will contain followings. 1) understanding antinomic combination of adventurous fighting drama and postapocalypse, and its reason, 2) defining the strategy on same pattern and slip of intertextuality 3) understanding various meaning of Laputa with character and main conflict structure and defining the correlation between those meanings. Adventurous fighting drama was used as a dominant element for the antinomy of postapocalypse in <Laputa: Castle in the Sky>, and it results from enjoying movement itself. But postapocalypse is not weakened and it tries antinomy as dangerous coexistence, as the characteristic of adventurous fighting drama is reinforced. It makes clear defect in perfect narrative structure. The same pattern of synecdochic structure was given more weight, not the same pattern of theme, within postapocalypse triptych in <Laputa: Castle in the Sky>. Therefore it can maximize enjoyment of adventurous fighting drama focused on clear action. Though it shows disillusion about human with Muska, and will about life with Pazu and Sheeta, it's reasonable to see that it doesn't have only one center, but it's vibrating between two. This kind of vibration has grown acute as conflict in <Princess Mononoke>, and it results in converging into the will about life.

keywords
미야자키 하야오, <천공의 성 라퓨타>, 스토리텔링, 지브리 스튜디오, 포스트묵시록, 모험활극, 상호텍스트성, MiyazakiHayao, <Laputa:CastleInTheSky>, Storytelling, StudioGhibli, postapocalypse, action adventure film, intertextuality

참고문헌

1.

김남석,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의 장편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생태의식 연구」, 『한국언어문화』 제34집, 한국언어문화학회, 2007, 45-83쪽.

2.

김시무, 「한국영화에 나타난 상호텍스트성 연구」, 『현대영화연구』 4호, 한양대 현대영화연구소, 2007, 27-48쪽.

3.

김종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자연과 인간」, 『한국문예비평연구』 Vol32.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2010, 45-83쪽.

4.

김준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혼종적 이미지」,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8권 제12호, 한국콘텐츠학회, 2008, 160-167쪽.

5.

김준양, 『이미지의 제국』, 한나래, 2006.

6.

김화영, 「<천공의 성 라퓨타>론」, 『일본문화연구』 제37집, 동아시아일본학회, 2011, 95-107쪽.

7.

대니얼 챈들러, 강인규 역, 『미디어 기호학』, 소명출판, 2007.

8.

로버트 맥기, 고영범,이승민 역,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황금가지. 2002.

9.

미셀 시옹, 윤경진 역, 『오디오-비전』 한나래, 2003.

10.

박규태, 「일본의 문화콘텐츠와 종교-미야자키 하야오를 중심으로」, 『종교연구』 44호, 한국종교학회, 2006, 27-48쪽.

11.

박규태, 「저패니메이션과 종교: 풍경․아이덴티티․스피리츄얼리티」, 『동양학』 43집, 단국대학교동양학연구소, 2008,

12.

박기수, 『애니메이션 서사구조와 전략』, 논형, 2004.

13.

박기수, 「경계를 지우는 재생과 치유의 바다, 그 생명의 카니발: 미야자키 하야오의 <벼랑 위의 포뇨>를 중심으로」, 『내러티브』, 14호, 한국서사학회, 2009.

14.

박기수, 「<모노노케 히메もののけ姬>의 스토리텔링 전략 연구」, 『인문콘텐츠』 17호., 인문콘텐츠학회, 2010, 533-553쪽.

15.

박기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텔링 전략」, 『アニメは越境する』, 四方田犬彦 編, 巖波書店, 2010 B.

16.

박기수, 「One Source Multi Use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전환 연구」, 『한국언어문화』 44집. 한국언어문화학회, 2011, 155-176쪽.

17.

박성수, 『애니메이션 미학』, 향연, 2005.

18.

사이드 필드, 유지나 역,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민음사, 2001.

19.

수잔 J. 네피어, 임경희․김진용 역, 『아니메』, 루비박스, 2005.

20.

스즈키 도시오, 문혜란 역, 『스튜디오 지브리의 현장 스토리』, 넥서스 BOOKS, 2009.

21.

양세혁,김일태,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히로인의 성격구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한국콘텐츠학회 제8권 제8호, 2008, 90-102쪽.

22.

조대현, 「문화융합 매체로서 애니메이션 특성에 관한 연구」, 『만화애니메이션연구』 제3호,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1999.

23.

진은경,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 나타난 에코페미니즘」, 『비교문학』 39호, 한국비교문학회, 2006, 143-161쪽.

24.

키리도시 리사쿠, 남도현 역, 『미야자키 하야오 論』, 써드아이, 2002.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