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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대중서사연구

<천공의 성 라퓨타>, 환멸과 의지 사이

<Laputa: Castle in the Sky>, between disillusion and will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11, v.0 no.26, pp.365-390
https://doi.org/10.18856/jpn.2011..26.013
박기수 (한양대학교)

초록

본고는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1) 모험활극과 포스트묵시록의 이율배반적인 결합의 양상과 이유를 파악하고, 2) 상호텍스트성의 동조(同調)와 이격(離隔), 3) 라퓨타의 다의성을 캐릭터와 중심 갈등 구조로 파악함으로써 그 의미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보았다. 이 작품이 가진 명랑한 포스트묵시록의 이율배반성은 모험활극적인 요소가 지배소로 활용되었고, 움직임 자체의 즐거움에 주목한 결과다. 하지만 모험활극적인 성격이 강화됨으로써 포스트묵시록과의 이율배반적인 위험한 공존을 시도한 것인데, 이것이 서사의 완성도 면에서 뚜렷한 결함을 드러냈음을 알 수 있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포스트묵시록 3연작의 자장 안에서 주제적인 차원의 동조보다 제유적 구조의 동조에 비중을 둠으로써 투명한 액션을 중심으로 한 모험활극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무스카를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환멸을 드러내고 파즈와 시타를 중심으로 생명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에 중심을 둔다기 보다는 둘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후 <모노노케 히메>에서 이러한 진동은 갈등으로 첨예화됨으로써 삶의 의지로 수렴되는 결과를 낳는다.

keywords
미야자키 하야오, <천공의 성 라퓨타>, 스토리텔링, 지브리 스튜디오, 포스트묵시록, 모험활극, 상호텍스트성, MiyazakiHayao, <Laputa:CastleInTheSky>, Storytelling, StudioGhibli, postapocalypse, action adventure film, intertextuality

Abstract

This article aims at researching storytelling strategy of <Laputa: Castle in the Sky> with analyzing text. This article will contain followings. 1) understanding antinomic combination of adventurous fighting drama and postapocalypse, and its reason, 2) defining the strategy on same pattern and slip of intertextuality 3) understanding various meaning of Laputa with character and main conflict structure and defining the correlation between those meanings. Adventurous fighting drama was used as a dominant element for the antinomy of postapocalypse in <Laputa: Castle in the Sky>, and it results from enjoying movement itself. But postapocalypse is not weakened and it tries antinomy as dangerous coexistence, as the characteristic of adventurous fighting drama is reinforced. It makes clear defect in perfect narrative structure. The same pattern of synecdochic structure was given more weight, not the same pattern of theme, within postapocalypse triptych in <Laputa: Castle in the Sky>. Therefore it can maximize enjoyment of adventurous fighting drama focused on clear action. Though it shows disillusion about human with Muska, and will about life with Pazu and Sheeta, it's reasonable to see that it doesn't have only one center, but it's vibrating between two. This kind of vibration has grown acute as conflict in <Princess Mononoke>, and it results in converging into the will about life.

keywords
미야자키 하야오, <천공의 성 라퓨타>, 스토리텔링, 지브리 스튜디오, 포스트묵시록, 모험활극, 상호텍스트성, MiyazakiHayao, <Laputa:CastleInTheSky>, Storytelling, StudioGhibli, postapocalypse, action adventure film, intertext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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