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18
발달 초기의 기질은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고려되지만,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환경이 영유아기 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는 1994년 위영희에 의해 타당화되었던 영아 기질 척도(IBQ)의 기준 자료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지 아동의 연령과 성별을 함께 고려하여 살펴보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발생한 사회적 고립에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692명의 3~12개월 영아의 양육자가 보고한 IBQ 자료를 분석하였다. 시대에 따른 기질 차이를 비교한 결과 긍정적 정서와 주의전환성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고, 접근/철회와 부정적 정서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 지속성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활동성은 시대에 따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는 부정적 정서가 높게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환경 요인이 영아의 기질 특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과 더불어 영아 자녀의 기질 인식에서의 부모의 감수성이나 인식 변화를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련된 사회, 문화적 요인 규명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Genetics play a significant role in early temperament. However, recent studies suggest the impact of social and cultural factors on shaping early temperament. This possibility has not been explored with Korean infants. To explore potential environmental effects, we compared two sets of parental reports on the Infant Temperament Questionnaire: (1) reports we collected between 2014-2023 and (2) those reported on Wui (1994). Specifically, we explored changes over time and the impact of social isolation during COVID-19 (2020-2022). Results showed increased positive emotionality and distractibility, with decreases in approaching/withdrawal and negative emotionality compared to Wui (1994). Attention persistence varied by age and sex, while activity remained stable. Negative emotionality was higher during COVID-19. These findings suggest that environmental factors and changes in parental sensitivity may influence perceptions of infant temperament, highlighting the need to further illuminate potential social and cultural influences on parents’ val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