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권 3호
초록
본 연구에서는 우울한 아동의 정서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집단놀이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은 신경정신과를 방문한 아동들 중 우울증으로 진단된 초등학교 3, 4, 5학년 아동 8명으로 집단놀이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하였으며, 이중 8명이 동일한 기준으로 선정된 통제집단 8명과 비교하여 우울의 정도 및 우울과 관련된 다른 증상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집단놀이 치료 후 치료집단의 우울 및 불안의 정도가 통제집단에 비해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나, 부모가 평정한 문제 행동의 척도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집단놀이 치료프로그램이 아동의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는 효과가 있었으나, 부모가 지각할 수준으로의 변화를 야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음을 시사해주며, 따라서 치료 내에 일어난 변화를 가정을 비롯한 실생활에까지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와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함이 확인되었다.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부모훈련을 병행한 치료와의 비교분석과 방법론적으로 보다 보완된 연구를 통해 집단놀이 치료프로그램의 효과를 반복검증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Abstract
The primary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develop and evaluate the effects of group play therapy program for depressive children. Eight elementary school children with depressive symptoms among psychiatric outpatients were provided with 12 sessions group play therapy, and compared with the same number of a control group who did not received the therapy. Treatment outcome was assessed by parent reports on social behavior, internal problem, and external problem, and self-reported depression, anxiety, and aggression. The results revealed that, after treatment, children exhibited less degree of depression and anxiety,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for changing parent reports. It implied that a group play therapy were effective in significantly decreasing depression ,however it did not bring about noticeable changes parents can perceive. Therefore,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parent have to be participated in the therapy with their children so as to ensure generalization and long term maintenance of treatment effects.
초록
본 연구에서는 우울의 유형에 따른 대인관계 행동과 관련된 인지적 요인인 자기표상과 대인표상, 그리고 대인관계문제에 있어서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5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0명으로 구성된 성취지향적 우울집단과 23명으로 구성된 관계지향적 우울집단을 구분하여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표상에 있어서는 성취지향적 우울집단과 관계지향적 우울집단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대인표상에 있어서는 성취지향적 우울집단이 관계지향적 우울집단보다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문제에 있어서는 성취지향적 우울집단이 관계지향적 우울집단에 비해 지배성, 경쟁성, 냉담성, 회피성의 문제를 더 많이 보이는데 반해, 관계지향적 우울집단은 성취지향적 우울집단에 비해 비주장성, 피착취성, 헌신성, 간섭성의 문제를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취지향적 우울집단에서 보이는 대인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대인표상과 자기표상이 각각 유의미한 설명력을 가지는데 반해, 관계지향적 우울집단에서 보이는 대인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표상만이 유의미한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표상과 대인표상이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각각의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우울의 하위 유형에 따른 대인표상의 차이가 대인관계문제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imary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plore characteristics of self-representation, object- representation, and interpersonal problems associated with autonomous and sociotropic subtypes of depression. Five-hundred undergraduates completed Self-Esteem Scale(SES), Object-Representation Scale, 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Circumplex Scale(IIP-C), Personal Style Inventory(PSI), and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On the basis of PSI and BDI score, two groups were formed: the autonomous-depressive(A-D) group with 20 students, and the sociotropic-depressive(S-D) group with 23 student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There were no group differences between the A-D group and the S-D group in self-representation, but the A-D group was more negative than the S-D group in object-representation. In interpersonal problems, the A-D group was more autocratic, competitive, cold, and socially avoidant, but less nonassertive, exploitable, overly nurturant, and overly expressive than the S-D group. The A-D group reported more difficulties in autonomy-related areas(autocratic, competitive, cold, and socially avoidant) than in sociotropy-related areas(nonassertive, exploitable, overly nurturant, and overly expressive) compared to the S-D group. In addition, while autonomy-related interpersonal problems were predicted by both object- representation and self-representation, sociotropy-related problems were predicted only by self-representation. Further analyses indicated that autonomy-orientation mediated the path from object-representation to autonomy-related interpersonal problems, while sociotropy-orientation mediated the path from object-representation to sociotropy- related problems.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particularly the effects of object-representation on interpersonal problems in depressives, were discussed.
초록
본 연구는 역기능적 신념과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 및 사회적 자기 효능감이 발표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대학생 353명에게 역기능적 신념 검사, 사회적 자기 효능감 척도, 발표불안 자동적 사고 질문지, 발표불안 척도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역기능적 신념은 발표불안에 대한 인지적 취약성 요인으로서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의 매개를 거쳐서 발표불안에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의 매개효과는 매우 강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적 자기 효능감은 부분적으로는 자동적 사고의 매개를 거쳐서 발표불안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발표불안에 미치는 직접효과 역시 매우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관련하여 임상적 함의를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시사점들이 언급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dysfunctional beliefs, negative automatic thoughts and social self-efficacy on speech anxiety. The Dysfunctional Beliefs Test(DBT), the Speech Anxiety Automatic Thoughts Questionnaire(SAATQ), the Social Self-Efficacy Scale(SSES), and the Speech Anxiety Scale(SAS) were administrated to 353 college students. The results showed that dysfunctional beliefs influenced speech anxiety by mediating of negative automatic thoughts as a vulnerable factor, and the mediating effect of negative automatic thoughts was powerful. The effects of social self-efficacy not only influenced speech anxiety by mediating of negative automatic thoughts but also influenced on speech anxiety directly. Finally, clinical implic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In fact,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were also considered.
초록
본 연구에서는 일반 집단과 가정 폭력으로 의뢰된 임상 집단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가정 폭력의 발생 비율과 유형, 심각성 및 가정 폭력에 대한 지각과 태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가정 폭력이 피해자들의 심리적인 적응 및 자녀 양육 태도와 학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일반 집단은 서울의 강남과 강북, 인천, 일산, 대전, 충주, 광주, 대구, 부산에 거주하는 한 명 이상의 자녀를 둔 721명의 주부들로 구성되었으며, 임상 집단은 가정 폭력으로 의뢰된 가정 폭력 피해자 13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생활 경험 조사 질문지와 대처 방식 척도, 갈등 대처 유형 척도(CTS-2), 그리고 양육 태도에 대한 질문지 및 아동 학대 평가 척도를 실시하였으며, 임상 집단의 경우에는 CBCL과 SCL-90-R도 함께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일반 집단의 경우, 192명(26.6%)이 가정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51명(81.6%)이 언어 폭력을, 53명(27.9%)이 심리적 폭력을, 39명(20.9%)은 성폭력을, 36명(19.1%)은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일반 집단의 경우에는 결혼 2-3년 후부터 폭력을 당하기 시작한 사람이 51.6%로 가장 많았으나 임상 집단은 결혼 초부터인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가정 폭력 경험이 있는 일반 집단의 경우에는 가정 폭력이 없는 집단들에 비해 배우자의 폭력 행동을 자신에 대한 관심이나 사랑의 표현이며, 그럴 수도 있다고 지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임상 집단과 가정 폭력을 경험한 일반 집단을 비교한 결과, 일반 집단이 자녀에 대해 더욱 통제적이고 일관적인 양육 태도를 취하였다. 그러나 임상 집단이 자녀를 학대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자녀에게 신체적 학대 및 방임을 더 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rate, type, and severity of spouse abuse, and the attitude and perception of victimized wives regarding to domestic violence. In addition, we examined the effect of domestic violence on abused partner's functioning and parenting behavior as well as their potentiality of child abuse. Subjects consisted of 721 married women in community and 13 victimized wives referred by police or court. Clinical psychologists who were trained in clinical interview and psycho-diagnostic tests collected data from the subjects using a structured clinical interview and questionnaires. Self-report questionnaires, including Negative Life event Questionnaire, Coping Strategy Questionnaire, CTS-2, Parenting Behavior Inventory and a Scale for Attitude and Perception about domestic violence were used. In community group, wives who have experienced domestic violence were 192(26.6%). Among them, the percentage of physical abuse was 19.1%, verbal abuse 81.6%, emotional abuse 27.9% and sexual abuse 20.9%. Women with abused history in community group perceived their husband's violent behaviors as an expression of concern, and as more changeable than women without abused history. Furthermore, abused women in community group reported that domestic violence could be understandable, while non-abused women reporting it would be absolutely unacceptable. Abused women in community group as well as clinical group were found to have more severe life stress compared to non-abused women. Abused women in community group showed more controlling and consistent attitude toward their children. But, victimized wives in clinical group showed higher potentiality of child abuse due to problems in spousal relationship than abused women in community group. And also they show more physical and emotional abuse as well as neglect to their child.
초록
본 연구에서는 만 6세 이전에 친모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양육되는 것을 분리 경험으로 정의하고 부모와의 분리 경험이 부모에 대한 애착, 친구관계의 질, 우울 및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연구가설을 세우고 모델 검증을 하였다. 첫째, 부모와의 분리 경험은 중기 아동기의 부모에 대한 불안정한 애착을 가져올 것이다. 둘째, 애착의 불안정성은 아동의 친구관계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부정적인 친구관계의 질은 아동의 우울감과 외로움에 영향을 줄 것이다. 연구대상은 서울시에 있는 초등학교 4, 5학년 426명으로 분리경험 아동은 206명, 분리경험을 보고하지 않은 아동은 220명이었다. 연구결과, 분리경험을 한 아동들이 분리경험을 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부모에 대한 애착에서 의존성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고, 친구관계의 질에서 즐거움을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분리경험과, 아동의 부모애착, 친구관계 질, 우울 및 외로움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경로 모형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와의 분리경험은 아동의 부모애착에 영향을 주며, 부모에 대한 애착은 친구관계의 질을 매개하여 아동의 부정적인 정서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동의 부정적 정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형3이 분리경험 모델로 지지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among separation experience from parents, attachment to parents, and friendship quality, depression and loneliness of children. Participants were 426 children(mean age=10.3) in the 4th and 5th grade in an elementary school and their parents, including 206 who reported separation experience(SE) and 220 who didn't(NSE). Children reported the levels of perceived attachment to parent, friendship quality, depression and loneliness; parents reported separation experience before 6 age of children. The results were as following; First, there was no difference in depression, and loneliness between SE and NSE groups. But as for friendship quality, children who reported separation experience were likely to have less pleasure in the peer relationships. Second, to verify the general relationship among each variable, a path analysis was performed. It is shown that separation experience from parents which was mediated by attachment on mother and father and friendship quality influenced negative affect(depression and loneliness).
초록
강박장애 환자의 암묵기억 결함을 사건관련전위를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암묵 기억의 측정에는 어휘판단 과제가 실시되었다. 전체 320개의 한글 단어와 140개의 비단어 중에서 200개의 단어는 1-5개의 간섭단어 후에 반복 제시된 반면 120개의 단어와 140개의 비단어는 한번만 제시되었다. 외현 기억은 연속재인 과제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전체 380개의 단어 중 280개는 반복 제시 되었던 반면 100개는 한번만 제시되었다. 연속재인 과제에서 강박장애 환자군과 정상통제군은 한번만 제시된 단어보다 반복제시된 단어에 더 큰 정적 전위를 보였다. 즉 반복 효과가 관찰되었다. 두 집단 모두 한번만 제시된 단어보다 반복 제시된 단어에 더 빠른 반응시간을 보였다. 두 집단은 한국판 California Verbal Learning Test (K-CVLT)의 수행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Rey- Osterrieth Complex Figure Test (RCFT)의 즉각적 회상 및 지연 회상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즉 강박장애 환자군이 정상통제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저하된 수행을 보였다. 어휘판단 과제의 경우, 정상통제군은 반복 효과를 보인 반면 강박장애 환자군에서는 반복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덧붙여 강박장애 환자군이 정상통제군에 비하여 반복 제시된 단어에 대해 유의하게 긴 반응 시간을 보였다. 이 결과는 강박장애 환자가 암묵 기억의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암묵 기억 과제에서 관찰된 반복 효과의 대뇌생성지를 등가적 쌍극자 모델을 사용하여 확인한 결과 좌반구 미상핵에서 쌍극자가 관찰되었다. 정보의 우연적 부호화를 요구하는 어휘판단 과제에서의 반복 효과 부재와 도형의 조직적 구조화를 요구하는 RCFT에서의 낮은 수행은 강박장애 환자에서 관찰되는 암묵 기억의 결함이 정보의 부호화 혹은 조직화의 어려움 때문에 초래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Abstract
The implicit memory deficit in patients with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 was investigated using event-related potentials. For the measurement of implicit memory, a lexical decision task was administered. Among 320 words and 140 non-words, 200 words were repeated, 120 words and 140 non-words were not repeated. For explicit memory a continuous recognition task was administered, in which 280 words were repeated (old) and 100 were not repeated (new). On the recognition task, both controls and OCD patients showed more positivity to the old words than the new words (repetition effect). The two groups did not differ in terms of the performances on Korean version of California verbal learning test, but OCD patients showed impaired performances on immediate and delayed recalls of Rey-Osterrieth complex figure test (RCFT). On the lexical decision task, controls showed the repetition effect, whereas OCD patients did not. In addition, OCD patients showed prolonged response time to the old words compared to the controls. The results of source localization, which was performed to find the cerebral generators of repetition effect, showed that left caudate body is a strong candidate for the generator. The absence of the repetition effect on the implicit memory task and the impaired performance on RCFT indicate that OCD patients have implicit memory deficit, which seems to be caused by encoding or organizational difficulties. Furthermore, implicit memory deficit in OCD patients seems to be related to the dysfunction of prefrontal-striatal system, which is known as the neural substrates underlying OCD.
초록
본 연구는 사회불안에 대한 자기제시 모형(Leary & Kowalski, 1995; Schlenker & Leary, 1982)의 자기제시 동기 요인에 대해 검토하였다. 성향적 자기제시 동기가 높은 사람들은 대인간 평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회불안을 높게 경험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 가설을 검증하였다. 대학생 피험자들은 자기제시 동기 척도에 의해 자기제시 동기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으로 분류되었으며, 대인간 평가가 예상되는 상황(평가조건)과 그렇지 않은 상황(통제조건)에서 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제시 동기가 높은 집단은 평가조건에서 통제조건에 비해 사회불안의 정서적 반응을 반영하는 상태불안 점수가 더 높았으나, 자기제시 동기가 낮은 집단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없었다. 사회불안의 행동 측정치인 발언시간, 발언속도 및 이야기의 내용 적절성에서는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사회불안을 인지적-정서적 반응으로 정의하는 관점에 따르면, 본 연구 결과는 자기제시 모형이 가정한 대로 자기제시 동기 요인이 사회불안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plored the effects of dispositional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and interpersonal evaluation on situational social anxiety. It was hypothesized that people with high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who are faced with the prospect of interpersonal evaluation will experience high social anxiety. Subjects who scored high or low on a measure of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were asked to tell four stories about themselves to an interviewer in the anticipated-evaluation condition or in the anticipated-no-evaluation condition. As predicted, subjects with high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reported higher state anxiety in the evaluation condition than in the control condition, but subjects with low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didn't. Stories of subjects with high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were less appropriate in the evaluation condition than in the control condition, but subjects with low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didn't. Inconsistent results were found in speech duration and speech speed. According to the perspective that social anxiety is defined as cognitive-affective responses excluding behavioral responses,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self-presentational motivation is an important cause of social anxiety.
초록
강박장애에 대한 인지이론에서 책임감은 강박장애의 발병과 유지에 핵심개념으로 제안되어 왔으나 이를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들의 결과는 비일관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의 원인이 강박증상의 다양성과 책임감 개념의 혼동에 있다고 보고 책임감의 개념을 세분화한 뒤 강박증상의 유형에 따라 책임감 신념 및 평가와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질문지 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 1에서 책임감 신념을 인과적 책임감과 도덕적 책임감, 이행에 대한 책임감과 불이행에 대한 책임감으로 세분화하여 강박증상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오염과 관련된 사고 및 청결행동’ 유형은 도덕적, 인과적 책임감 모두와 정적인 상관이 유의하였으나, ‘심성활동에 대한 통제 실패’, ‘확인행동’과 ‘반응성 강박사고’ 유형은 인과적 책임감에서만 정적인 상관이 유의하였고, ‘충동과 행동통제 상실에 대한 걱정’과 ‘자생성 강박사고’ 유형은 도덕적 책임감에서만 부적인 상관이 유의하였다. 강박성향자들, 그 중에서 특히 ‘확인행동’과 ‘반응성 강박사고’ 유형이 불이행에 대해 민감하였으나 불이행 편파를 제거할 정도로까지 책임감이 고양되어 있지는 않았다. 연구 2에서는 책임감 평가와 강박증상의 관계를 살펴 본 후 책임감 신념과 책임감 평가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심성활동에 대한 통제 실패’, ‘오염과 관련된 사고 및 청결행동’, ‘확인행동’, ‘반응성 강박사고’ 유형은 책임감 평가와 정적인 상관이 유의하였으나 ‘충동과 행동통제 상실에 대한 걱정’, ‘자생성 강박사고’ 유형에서는 상관이 유의하지 않았다. 특히, 회귀분석을 통해 책임감 신념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책임감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는 ‘불이행에 대한 인과적 책임감’이라는 결론을 얻었으며 이 요소가 강박사고로부터 강박행동으로 전환되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앞으로의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inflated responsibility in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The concept of responsibility is divided into moral/causal responsibility and commission/omission. In study 1, the relationship between responsibility belief and OC subtypes are examined by using a newly developed responsibility belief questionnaire(RSQ). The results are as follows : ‘being contaminated’ factor is positively correlated with moral or causal responsibility, 'impaired control over mental activities', 'checking behaviors' and 'reactive obsession' a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causal responsibility, and 'urges and worries about loss of control over motor behavior' and 'autogenous obsession' are negatively correlated with moral responsibility. And obsessionals, especially 'checking behaviors' and 'reactive obsession' types, are more sensitive to omission than commission. In study 2, the inflated responsibility appraisal in OCD is examined with a semi-idiographic measure(RQ). The result shows that the responsibility appraisal is inflated in ‘being contaminated’, 'impaired control over mental activities', 'checking behaviors' and 'reactive obsession' types, but not in 'urges and worries about loss of control over motor behavior' and 'autogenous obsession'. When regression analysis is conducted, the responsibility appraisal is best predicted by causal responsibility in omission. Implications for theory, measurement and research directions are explored.
초록
본 연구는 수형자 집단과 일반인 집단 간의 NEO-PI-R 반응 차이를 살펴보고, 수형자 집단만을 대상으로 성별과 재범 유무에 따른 NEO-PI-R 반응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일반인 집단에 비해 수형자 집단은 신경증(N) 요인이 낮고 동조성(A) 및 성실성(C) 요인이 높은 프로파일을 보였다. 이는 수형자들이 수감된 상황에서 검사 결과를 의식하여 자신을 지나치게 바람직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애쓰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방어하고 합리화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 수형자 집단만을 대상으로 성별, 재범여부, 범죄유형 변인을 일원 다변량 분석한 결과, 남자 수형자 집단은 여자 수형자 집단보다 외향성(E) 요인과 자극추구(E5), 상상(O1), 감정(O3) 등의 하위요인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은 반면 솔직(A2), 충실성(C3), 자기규제(C5) 등의 하위요인 점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재범 집단은 초범 집단에 비해 신경증(N) 요인과 분노(N2), 충동성(N5), 취약성(N6) 하위 요인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고 동조성(A), 성실성(C) 등의 하위요인에서 유의미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다. 범죄유형별 분석에서 신경증(N), 동조성(A) 성실성(C) 요인과 충동성(N5), 취약성(N6), 자극추구(E5), 순응(A4), 정연성(C2), 충실성(C3) 등의 하위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사후분석 결과 다른 범죄유형 집단에 비해 사기범들이 지나치게 좋게 보이려고 애쓰는 양상이 더 높았고, 성범죄와 강도범들은 살인범보다 자극추구 성향이 더 높고 절도범들은 사기범보다 스트레스 감내력이 더 낮을 것으로 시사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논의와 한계점,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 등이 제시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was performed (A) to examine a difference between inmates's compared with normal subjects and (B) examine response tendency of criminals in terms of their gender, criminal frequency and criminal subtypes in NEO-Personality Inventory(NEO-PI-R). At first, MANOVA was done to the 372 inmates and 358 normal subjects. The results has it that the inmates show type combining low Neuroticism(N) with high agreeableness(A) compared with normal groups. And then, MANOVA analysis was done to the 1,138 inmates completed the NEO-PI-R. and it reveals that (a) the men inmates show high Extraversion(E) and Excitement-seeking(E5) with low Straightfowardness(A2) and Self-Discipline(C5) compared with the women inmates: (b) The serial offenders show high Neuroticism(N), Impulsiveness(N5) and Excitement-seeking(E5) with low Agreeableness(A) and Conscientiousness(C): and (c) there significant difference in Neuroticism(N), Agreeableness(A), Conscientiousness(C), Impulsiveness (N5), Vulnerability(N6), Excitement-seeking(E5), Compliance(A4), Order(C2), Dutifulness(C3), Achievement striving(C4) at the six criminal subtypes.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ADHD 아동과 우울한 아동의 비언어적 정서인식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8-13세의 ADHD집단 16명, 우울집단 16명, 통제집단 16명에게 얼굴표정 사진과 목소리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쾌-불쾌를 평정하도록 하여 비언어적 정서인식의 정확성을 측정하였고, 아울러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 수준별로 얼굴표정 및 음성자극을 나누어 각 집단별로 쾌-불쾌평정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ADHD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하여 얼굴표정인식정확도가 낮았으며, 우울집단은 통제집단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음성인식정확도는 세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우울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부정적인 얼굴표정을 좀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긍정적 편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ADHD아동과 우울한 아동이 비언어적 정서인식과정에서 보이는 오류양상이 다름을 시사해준다
Abstract
We discuss nonverbal emotional recognition of the children with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and with depression. Children were classified into three groups, with ADHD, with depression and normal controls, and each group consisted of sixteen children of which the age ranges from eight to thirteen years. The participants made the pleasant-unpleasant rating of the emotional cues from the pictures of facial expression and the voice recordings. In addition, to examine the cognitive bias, we compared each group's ratings of nine facial and nine vocal expressions as one of positive, neutral and negative emotion. From the results, it was found that the children with ADHD were significantly less accurate at recognizing the facial expression than the normal controls. However, we could not find th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facial expression between the depression group and normal control group. For the vocal expression,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each group. In addition, it was shown that the depression group tended to rate the negative facial expressions more positively than the normal control group. On the basis of the results, it can be concluded that ADHD group's nonverbal decoding errors are originated from the failure in attending stimulus whereas depression group's errors are resulted from the biased perception of emotion.
초록
본 연구는 한국판 청소년용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MMPI-A)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85명의 한국 청소년 정신과 환자의 MMPI-A 결과를 254명의 한국 정상 청소년집단과 713명의 미국 청소년 정신과 환자집단의 MMPI-A 프로파일과 비교하였다. 척도 수준과 문항수준의 비교를 실시한 결과, 한국판 청소년용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가 정상집단과 임상집단을 변별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 정신과 환자집단의 MMPI-A 척도 평균점수는 정상 청소년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F, D, Hy, Pd, Pa, Hs, DEP, HEA, FAM 척도에서는 1 표준편차 이상의 차이가 관찰되었다. 한국 청소년정신과 환자들의 MMPI-A 척도 평균점수는 미국 청소년 정신과 환자들보다 높았는데, 특히 F, Hs, D, Hy, A-hea, A-sod 척도들에서 점수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 청소년행동장애 환자집단과 우울증 환자집단, 그리고 정상 청소년 집단간의 변별에서는 Pd와 D척도가 유용하였다. 행동장애나 우울증 집단 뿐 아니라 모든정신과 환자집단에서 신경증 척도들(Hs, D, Hy)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이들 세 척도 점수들의 상승이 한국 청소년정신과 환자집단 전체에서 관찰되는 공통적인 특징인 것으로 고려된다. 미국과 한국 청소년 정신과 환자집단의 MMPI-A 응답을 비교한 결과, 사회문화적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안 사항들이 논의되었다.
Abstract
The current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utility of the Korean MMPI-A in discriminating between normal and abnormal adolescents and among different diagnostic groups. MMPI-A profiles of 85 Korean adolescent psychiatric patients were compared with those of 254 Korean adolescents and 713 American adolescent psychiatric patients. Results suggested that the Korean MMPI-A seems to be sensitive to separate general psychiatric sample from a normal group as indicated by scale level and item level comparisons. Scale means of Korean psychiatric sample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of Korean normal group, with the scales F, D, Hy, Pd, Pa, Hs, DEP, HEA, and FAM showing over one standard deviation separation between the two Korean adolescent groups. Mean scores of Korean psychiatric sample were higher than those of American counterpart, with the scales F, Hs, D, Hy, A-hea, and A-sod showing the highest differences between two national samples. Scales Pd and D were effective in discriminating among conduct disorder group, depression group, and normal sample. For both diagnostic groups as well as total psychiatric sample, neurotic scales (Hs, D, and Hy) were elevated, suggesting neurotic triad may be an underlying or comorbid characteristic in all Korean adolescent psychiatric patients. Compared to normal adolescents, adolescent patients with conduct disorder more frequently reported to have school and family problems and those with depression reported more physical complaints, negative mood, isolation, and pessimism. Comparisons between American and Korean adolescent clinical samples suggested some sociocultural factors. Finally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studies were also discussed.
초록
본 연구는 평소 경험하는 정서를 측정하는 정서경험척도를 제작하여 그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먼저 기존의 정서척도를 평가하여 척도개발의 필요성을 알아보았다. 우리말 정서단어로서 적절성과 정서경험빈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예비문항들을 선정한 후 대학생 230명에게 실시한 자료를 요인분석하여 22문항의 정서경험척도를 제작하였다. 요인분석결과 2요인이 추출되었고, 각각 정적정서, 부적정서로 명명하였다. 척도의 타당화를 위해 대학생 258명과 일반인 105명을 대상으로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척도의 내적 합치도 및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높았고, 두 집단 모두에서 정적 및 부적정서의 안정된 2요인구조가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적용해 두 가지 대안적 모형들의 적합도를 비교 평가하였다. 그 결과 단일모형보다는 독립된 2요인모형이 수집된 자료에 잘 부합되었다. 또한 정서경험척도는 우울과 불안 및 일반건강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여 구성타당도가 입증되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to construct the Emotional Experience Scale(KPANAS), and to examine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Based on the study of an Appropriateness and Frequency of Emotion Terms in Korea, a pool of preliminary items were selected and administered to 230 undergraduates, and KPANAS with 22 items was constructed using factor analyses on the data. To confirm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KPANAS was administered to 258 undergraduates and 105 normal adults,. KPANAS was highly reliable in terms of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Factor analyses revealed that KPANAS had consistently two factors labeled 'Positive Affect' and 'Negative Affect'. The study evaluated the fit of two competing models to data using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The independent two-factor model fit the data well. And KPANAS was found to b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anxiety, depression and general health, hence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KPANAS had good construct validity. Also,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초록
본 연구는 Rapee(1997)의 부모 자녀 상호 작용 평가 척도를 토대로 우리나라 부모-자녀 상호 작용 평가 방식을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대상은 아동 82명(정상 집단 아동 51명과 외현화 장애 집단 아동 15명, 내현화 장애 집단 아동 16명)과 그 어머니 82명 등 전체 164명이었다. 어머니가 옆에 앉은 상태에서 아동에게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게 한 후, 어머니와 아동의 상호 작용을 5분 동안 비디오로 녹화하였다. 어머니와 아동의 상호 작용은 두 명의 평정자가 어머니와 아동의 행동을 각각 9점 척도 상에서 평정하게 하였다. 척도의 구성 타당도 검증을 위해 탐색적 요인 분석(exloratory factor analysis)을 한 결과, 어머니 행동 평정 척도의 9개 항목과 아동 행동 평정 척도의 6개 항목이 각각 2개 요인 구조로 분류되었다. 또한 척도의 내적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평정 방법 외에도 어머니와 아동의 행동의 빈도를 통한 평가 방법을 함께 사용하여 두 방법 간의 상관을 분석하여 비교하였는데, 비슷한 항목에서 두 방법 간의 상관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행동 평정 척도의 사용 가능성과 한계점, 제안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develop the Scale of Parent-Child Interaction Behavior in Korea, based on Rapee's Parent-Child Interaction Scale(1997) and examine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The subject of this study consisted of 82 parent-child dyad (51 normal children, 15 externalizing problem children and 16 internalizing problem children). Children were given 5 tangram pulzzles to do in the presence of their mothers. The mother-child interaction was videotaped for 5 minutes. Two raters independently scored the parent and the child interaction behaviors, respectively. The mothers' behaviors were rated with each item of “Warmth” and “Involvement” on 9 point Likert Scale and children's behaviors were rated with each item of “Mood” and “Acceptance” on 9 point Likert Scale, respectively.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Parent-Child Interaction Behavior Rating Scale had appropriate internal reliability. Second, factor analysis study of the Parent-Child Interaction Behavior Rating Scale confirmed that two factor model accounted best with mother and child, respectively. Third, the results obtained by the Parent-Child Interaction Behavior Rating Scale were compared to those by the frequency analysis of mother-child Interaction Behavior per 10 seconds. The correlation between the two methodologies about similar items was significant. The validity of Parent-Child Interaction Behavior Rating Scale is proved. The acquired results of this study successfully supported reliability, validity and clinical utility of Parent-Child Interaction Behavior Rating Scale.
초록
Rorschach 검사의 Perceptual-Thinking Index(PTI; Exner, 2000)의 진단적 효용성을 Schizophrenia Index (SCZI; Exner, 1993)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아동 및 청소년 환자군으로, 정신증적 장애 집단 25명, 우울증 집단 27명, 품행장애 집단 17명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PTI에서 세 집단간 유의미한 점수차가 있었으며, 정신증적 장애 집단이 비교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큰 PTI점수를 보였다. PTI는 3점을 임계치로 했을 때 임상진단에 비교된 진단정확률이 83%로 가장 높았다. SCZI와 비교 하였을때, PTI는 오부정율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오긍정율은 SCZI보다 낮았다. 끝으로 이 결과들이 가지는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the diagnostic efficiency of the Rorschach Perceptual-Thinking Index(PTI; Exner, 2000) as compared to Schizophrenia Index(SCZI; Exner, 1993). Participants were 69 children and adolescents psychiatric patients; 25 with psychotic disorder, 27 with depression, 17 with conduct disorder. The result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three groups on PTI and psychotic disorder patients showed a higher level of PTI than comparison groups. The cutoff score of 3 for PTI resulted in the greatest diagnostic hit rate, 83%. As compared with SCZI, PTI had no difference on false negative rate, whereas produced lower false positive rate than SCZI.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