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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Journal of Woman Psychology

‘Refurbishing an empty nest': A grounded theory study of marital change and adaptation after children’s independence

Abstract

본 연구는 자녀가 독립한 이후 부부관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적응과정을 이해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결혼 생활을 20년 이상 유지하며 1명 이상의 자녀를 함께 양육하였고, 막내 자녀까지 모두 독립시킨 뒤, 부부만 남게 된 남녀 15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의 전 과정은 Strauss와 Corbin(2003)이 제시한 근거이론접근방법을 기반으로 이루어졌고, 136개의 개념으로부터 57개의 하위 범주와 2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자료 분석에 따른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를 독립이후 부부들이 경험한 중심현상은 ‘어떻게든 함께하기 위해 조율하기’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독립 이후 부부들의 적응과정 핵심 범주는 ‘어떻게든 함께하기 위해 조율하기’ 를 위한 ‘부부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재정립해 나감’이며, 적응과정은 ‘에너지 소진단계’, ‘에너지 재점화 단계’, ‘에너지 교환단계’, ‘조정․ 유지 단계’ 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순환적으로 이루어졌다. 셋째, 자녀 독립 이후 부부관계의 변화와 적응과정에서 부부의 협력적 태도, 서로를 향한 측은지심, 좋은 부모이고 싶은 소망, 사회지지체계, 개인 내적 변인은 부부가 변화에 적응하는 원동력이 된 반면, 누적된 갈등을 풀어내지 못함, 비협력적 태도, 적정선에서 타협하기, 느슨한 연결 고려하기, 끊임없이 협박이나 비난하기는 관계의 변화를 위한 시도와 포기하기를 반복하며 적응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자녀독립 이후 부부관계 변화와 적응과정을 이해하고 가족생활주기 변화에 따른 상황과 맥락 안에서 요인 간 상호작용을 포괄적으로 탐색함으로, 자녀독립이후 부부가 경험하게 되는 적응과정에 대한 실체적인 이론을 도출하고, 나아가 가족생활주기 변화에 따른 부부의 적응과정을 이해하는 임상적 자료를 제공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keywords
child independence, empty nest period, middle-aged couple relationship, marital adjustment., 자녀독립, 빈둥지 시기, 중년 부부관계, 부부적응

The Korean Journal of Woman Psych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