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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No.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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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1950년대 한국대중영화는 주체 구성과 관련한 사회적 실천을 보여준다. 전후 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미국문화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적 풍요를 상징하는 것 으로 욕망되었다. 그러나 대중, 특히 남성은 이러한 욕망에 매혹되는 경험이 주는 쾌락과 함께 함께 사회구조의 급변에 따른 혼란을 느꼈을 것이다. 따라서 남성들은 상징적 차원에서나마 문제해결을 모색하게 되었으며 여성을 성적으 로 대상화해 온 상업적 산물로서의 영화를 통해 여성을 미국적 산물과 함께 물신화함으로써 거세불안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런 관점에서 자유부인은 여 성을 자본주의적 교환체계 속에 위치시킨 후 타자화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지옥화}역시 양공주를 괴물적으로 재현함으로써 당시 남성들이 두려워하던 것이 무엇인지를 짐작케 한다. 그러나 여성을 공적 영역으로부터 축출하려는 상징적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변화의 요구는 긴급한 것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1950년대 대중영화 속의 여성은 성차화라는 의제를 둘러싼 정당성 경쟁이 역사적으로 실재했음을 증거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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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1950년대 한국 대중가요의 새로운 흐름 중 하나는 이국취미(exoticism)의 노래들이 대중적 히트를 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국적 취향을 표상한 범위 역시 동아시아를 넘어 이슬람풍이나 미국의 컨츄리풍 음악 등 보다 ‘세계화’된 범위로 확대되어 나타났다. 1950년대 이국적 취향의 노래는 두개의 상위 범주와 4개의 하위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상위범주로는 아시아풍과 미국풍의 노래로 나눠진다. 아시아풍의 노래는 다시 이슬람풍과 중국풍으로 나눠지고 미국풍의 노래는 아프로아메리칸 음악과 백인의 컨츄리 앤 웨스턴 뮤직풍으로 나눠진다. 이슬람풍의 음악은 4/4박자의 볼레로 리듬형 위에서 16분음표 연속패지시가 반음과 증음정을 교대하는 것이 특징적이고 조성은 단조성 위에서 전개된다. 미국적 취향은 도시적 정서를 그리는데 블루스나 재즈의 음악양식이 차용되며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시키는 음악에는 장조 선법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컨츄리풍 사 운드를 흉내 내고 있다. 1950년대 이국취향의 대표적인 노래로는 <신라의 달밤>, <페르샤 왕자>,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승리부기> 등을 들 수 있다. 이 곡들은 각각이 표 상하고자 했던 특정 이미지의 이국적 취향을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내었다. 이를 통해 대중에게도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 일정정도는 대중음 악의 스펙트럼을 넓혀내고 새로운 음악기법을 차용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러한 이국취미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타자로 표상된 대상을 통해 현실과의 거리두기 및 도피적·낭만적 판타지를 맛보고 여흥적인 위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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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1930년대를 중심으로 192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번성한 역사소설이 영화 장르의 형성기인 1950년대 역사영화에 수용된 양상을 살펴 역사영화 장르의 형성 과정에서 역사소설이 미친 영향을 밝히고, 나아가 이러한영향 관계를 통해 형성된 서사 관습이 이후 역사허구물의 전개 과정에서 가지는의미를 가늠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역사소설의 서사가 역사영화로 승계(承繼)되고 변개(變改) 되는 양상에 주목한다. 일반적으로 ‘역사영화’ 혹은 ‘사극영화’라 불리는 영화는 한국에서 멜로드라마와 더불어 가장 생명력이 강한 장르이다. 이러한 역사영화 장르는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활발하게 제작되며 확립된다. 이때 지금까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레퍼토리가 구성되고 이후 역사영화의 관습이 형성되며 이러한 관습은 다시 역사허구물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역사영화의 형성 과정에서 서사의 초안으로 작용했던 것은 역사소설이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1950년대의 역사영화는 전반적으로 원작에 충실하려는 경향을 드러내면서도 원작이 내장한 멜로드라마적 특성은 약화시키고 있는 측 면을 보여준다. 이는 박종화의 소설이 원작으로 채택되지 않고 김동인의 젊은그들과 현진건의 무영탑이 원작으로 채택된 것에서부터 드러난다. 두 소설은 일제강점기 역사소설에서 주요한 서사 중의 하나인 낭만적인 연애담을 보여주면서도 비적대적인 갈등으로 전개되다 해소되고 마는 대표적인 소설에 속하기 때문이다. 영화 <젊은 그들>과 <무영탑>은 그나마 소설 속에 있는 갈등마 저도 오히려 약화시켜 수용하면서 독자적인 영화로서의 길을 모색한다. 그 안에는 장르, 작가주의, 새로운 영화 형식에 걸친 다양한 실험이 혼성되어 있다. 이는 장르 영화, 문예영화 등의 구분이 미분화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현상으로 추론되며 그렇기에 더욱 다양한 가능성을 내재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있어서 매혹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향은 1960년대에 장르가 확립되고 문예영화가 본격적으로 양산되 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오히려 역사소설에서 통속성으로 비판받던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수용되며 대중의 기대지평에 부합해 가는 것이다. 1960년대이후 궁중 비사 중심의 역사영화가 번성한 것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설의 영화화는 소설의 통속화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이미 신문연재소설이 본령을 이루는 장편역사소설 안에는 대중적인 서사관습이 내 장되어 있다. 낭만적 인물, 선악 구도, 극단적 갈등, 여성의 수난, 수용자의 일관된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갈등의 설정과 매 회 몰입을 이끌어내기위한 자극적인 장치의 배치 등은 이미 장르영화의 서사관습과 맞닿는 대중적인서사관습인 것이다. 역사소설 형성기의 역사소설들에서 이미 이러한 관습이 함께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관습적 요소들은 이후 영화로 수용되는 과정 속에서 약화되기도 하고 강화되기도 하며 역사영화의 서사 관습으로 재구성된다. 1950년대 역사영화는 이러한 서사관습의 재구성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지점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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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문화콘텐츠가 갖는 산업적 가치와 이데올로기적 가치가 날로 커지는 현실 속에서도 특히 아동용(가족용) TV 애니메이션은 흔히 아동(물론 청소년이나 성인까지도 포함되지만)을 주 수용층으로 삼아 TV 시리즈 물이나 영화로 그리고이후의 DVD 등으로 제작·유포된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장르에 비해서도 그 중요성이 가장 크다 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 장르의 경쟁력이 여전히 취약하고 창작이나 개발을 위한 방법론도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못하고 있어,본 고에서는 애니메이션 강국인 미국의 모범적인 세 콘텐츠를 면밀히 검토하여스토리텔링이나 인문적 상상력과 관련된 창작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1. Mummies Alive는 선과 악이 뚜렷이 대립하고 격렬한 액션과 전투를 동반하 는 등 스펙터클한 액션물로서의 강점을 유감없이 선보이면서도, 동시에 선악의대결구도에 신들을 개입시킴으로써 긍정-상반-어긋남-부정의 부정으로 이어지는 풍요롭고 박진감 넘치는 다층적인 대립구도를 만들어 냈으며, 단순한 완력만의 대결이 아니라 기발한 기지의 발휘가 승패를 좌우하는 지적 게임의 재미를덧붙였다. 또한 웨스턴 게이트 같은 비밀의 문을 두어 고대와 현세, 신과 인간, 그리고 이집트와 샌프란시스코를 병치시키는 몽타주적 전개를 가능하게 하여 아득한 시간과 공간의 격차가 충돌하며 벌이는 재미와 웃음 그리고 신이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2. Veggietales는 시청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소개하고 그 해답을 본 편의 연극적, 영화적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구성을 통해 시청자들이 함께한다는 동류의식에 따른 몰입감과 자상하면서도 능력 있는 해결자로서의 신뢰감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줄거리나 등장인물을 미리 소개하고 극을 전개하는 이야기전달방식(해설자를 전면에 내세워 감상자의 이해를 도모하는 이야기 방식)을 택함으로써 익숙하고 용이한 감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식물적 상상력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야채라는 물리적 속성을 그대로 노출하여 거친 액션이나 자극적인 정서의 표출 없이, 화평하고 원만하면서도 유쾌한 방식으로 삶의 중요한 덕목들을 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동화나 고전의 적절한 변용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새롭고 흥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새롭고 반성적인 시각의 일단을 열어주고 있다. 3. Sonic Underground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특이하게 언더그라운드 세계를 다룬 셈인데, 뒷골목 세계라는 독특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재미와 함께주류의 질서와 강요로부터 벗어나 있는 자유롭고 솔직하며 흥겨움이 넘치는 그특유의 생명력을 즐길 수 있고, 속박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누리고 싶은 유년의 소망을 한껏 만끽하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베일에 싸인 엄마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분리불안이 라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정서를 자극하고 있는데, 이 엄마찾기라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정서가 모험의 서사구조를 슬픈 정조 속에서도 집요하고 긴장감 넘치게 몰아가고 있다. 또한 정의의 실현자가 가진 무기를 소리와 노래로 설정함으로써 시각의 세계와 함께 청각의 세계를 강력하게 복원시켰는데, 그것은 음악과노래를 연주하는 동안 언어와 소리의 반복이 주는 주술성에 기대어 소망이 이루어지고 환희와 힘이 온 몸에 퍼지는 듯한 생생하면서도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고있다. 바로 청각의 세계가 갖는 강점인 내밀한 정서적 체험이 가장 고양되어그려지고 있는 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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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lay(revitalization), Pause:Female Representation in Narrative Cinema of Colonial KoreaSohn IrheNarratives on women during the colonial period changed itself by the historical situation. Articles in newspapers and magazines which deal with the death of actresses/women shows similarities to shinpa narrative popular to people in 20s. It reveals the narrators' consideration of the modern in colonial Korea as defered while suturing the fatal moment of the death and the exhibitional attributes in attraction of actresses with narrative. In 1930s, this narrative changed into frontal attack to the women in the narrative rather than depresion. Women figure of shinpa had lost its meaning at that time since the so-caled 'modern' semed to be able to be grabed in hands with extending the market in the geography of the Japanese empire. Like Military Train which do not grant any apropriate role to the shinpa women 323women and their narratives along with historical situations, this article focuses on the desire of the modern in the colonial period withnarrative r e p r e s e n t a t i o n o f w o m e n , h a d c h a n g e d i t s f i g u r e b y t i m e b u t r e peated. Though, it also breaks the homogeneous ground of the narrative that the subjects' practice sometimes make the moment of the pause whilei t i s playing.Key Wordsactress, narrative cinema, becoming japanese, the modern, shinpa, Mun Yebong, Military Train, Straits of Chosun, play(revitalization), p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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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Study on Adaptation in <A drifting story (Pyolyudo)>Lee, GilsungT h i s e s a y e x a m i n e s t h e a d a p t a t i o n o f < A D r i f t i n g S t o r y > ( K w o n Young-soon, 1960) and the significant points which bring about the changes in the proces of its adaptation. It is sugested that there are two very different points in this film as compared with its original novel. First, a courtrom scene is put in the introductory part. And it is transformed into the long flashback unfolding how the heroine ends up with murder. Second, she is maried to SangHyun but dies of her ilnes in the end. These changes in the proces of adaptation come from adoption of the melodramatic convention at that time. The introduction of the courtroom scene and the following flashback scene are popular in the dramatic composition of the so-caled crime melodrama in the late 50’s. The change of its ending, too, follows the melodramatic convention. Its commercial interests are also considered as the director and adaptor admitted. The film ends with heroin’s death just as love relations between protagonists fall apart in most melodramas concerning with widows. The point of the change shows the adapted characteristics emerging from the melodramatic aspects in those days accompanied with commercial interests. H o w e v e r , o w i n g t o i t s p r e s u r e o f t h e o r i g i n a l n o v e la n d expectation of receiving a prizeat the film festival, the filmis unable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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