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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0718
본 연구에서는 부부갈등과 고등학생 자녀의 부적응에 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부부갈등이 형제자매관계를 매개로 자녀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매개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연구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고교생 355명(남학생 158명, 여학생 197명)을 대상으로 부부갈등척도, 형제자매관계척도, 청소년 문제행동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SPSS 23.0과 AMO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갈등은 고등학생 자녀의 내재화문제와 외현화문제를 악화시키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둘째, 부부갈등은 자녀의 형제자매관계의 질을 매개로 내재화문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형제자매관계의 온정은 낮아졌고, 형제자매관계의 온정이 낮을수록 자녀의 내재화문제는 높아졌다. 또한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형제자매관계의 갈등도 높아졌는데, 형제자매관계의 갈등이 높아질수록 자녀의 내재화문제도 높아졌다. 셋째, 부부갈등은 형제자매관계의 갈등을 매개로 외현화문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형제자매관계의 온정은 매개변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즉,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형제자매관계의 갈등이 높아졌고, 형제자매관계의 갈등이 높아질수록 자녀의 외현화문제도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부부갈등은 고등학생 자녀의 내재화문제와 외현화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자녀의 형제자매관계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형제자매관계의 질 역시 자녀 개인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부부갈등이 청소년 자녀에게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요인이라는 점과, 부부갈등이 청소년 자녀의 형제자매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이 관계가 다시 청소년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how sibling relationships mediate the effects of marital conflicts on adolescents’ behavioral problems. The sample comprised 355 high school students from the metropolitan area. The measurement tools used were the marital conflict scale, the sibling relationship scale, and the adolescent maladjustment behavior scal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3.0 and AMOS 18.0. Findings revealed that marital conflicts negatively affected both externalization and internalization problems in adolescents. Specifically, marital conflict had both direct and indirect negative effects on the internalization problems of adolescents. Second, the quality of the sibling relationship mediated the effect of marital conflict on adolescents’ adjustment problems. In other words, marital conflict led to lower warmth and greater conflict among siblings, which in turn led to greater internalization problems. Third, marital conflict has a direct and indirect negative effect on externalization problems and this relationship was mediated by conflict among siblings, but not by the warmth among them. In conclusion, it was confirmed that marital conflict has a strong negative effect on adolescents’ behavioral problems and sibling relationships. This study is meaningful because it considered the effects of the marital conflict on not only the quality of sibling relationships but also on adolescents’ behavioral problems. In addition, it is significant in that it revealed the mediating effect of sibling relationships in the negative effects of marital relationships on adolescents’ behavioral problems.
본 연구는 성인진입기 여성 253명을 대상으로 부모에 대한 애착이 우울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자아존중감과 외로움을 통해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았다. 부모에 대한 애착, 자아존중감, 외로움 및 우울에 대한 자료는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수집하였으며, 이들 간의 관계에 대한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부애착 및 모애착 모두 자아존중감을 통해 우울에 영향을 미쳐, 부모에 대한 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성인진입기 여성의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이는 낮은 우울 수준으로 연결되었다. 매개변인으로서의 외로움의 역할과 관련하여, 부애착은 외로움을 통해 성인진입기 여성의 우울에 영향을 미쳤지만, 모애착이 외로움을 통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즉,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성인진입기 여성은 외로움을 덜 경험하였으며, 이는 낮은 수준의 우울과 관련되었다. 마지막으로, 부애착 및 모애착 모두 자아존중감과 외로움을 통해 우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즉, 부모에 대한 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았고,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외로움 수준이 낮아져 우울이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제안된 성인진입기, 특히 이 시기 높은 우울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성인진입기 여성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을 탐색하였다. 이 중 특히 부애착과 자아존중감의 중요한 영향력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논의하였다.
A total of 253 females in their emerging adulthood participated in a study investigating the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parental attachment on depression (through self-esteem and/or lonelines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parental attachment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depression. Second, parental attachment had an indirect effect on depression through self-esteem. Females with higher levels of parental attachment reported higher levels of self-esteem, and those with higher levels of self-esteem experienced lower levels of depression. Third, attachment to fathers had an indirect effect on depression through loneliness. Females who were securely attached to fathers displayed lower levels of loneliness, and those who reported lower levels of loneliness reported lower levels of depression. However, attachment to mothers did not have an indirect effect on depression through loneliness. Finally, parental attachment had an indirect effect on females’ depression through self-esteem and loneliness. Discussion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paternal attachment and self-esteem in diminishing depression among females in their emerging adulthood.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의 확률적 사고의 발달을 탐색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확률적 사고의 발달을 탐색하기 위해 순차적 사건 표집 형태의 과제를 사용하였다. 두 개의 상자가 화면에 제시되며, 연구 참여자는 두 상자 중에 보상이 있는 상자를 선택해야 한다. 과제는 한 구획당 15시행이 제시되며, 보상 획득의 확률이 서로 다른 세 구획으로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전조작기 아동들도 직관적인 확률적 사고를 통해 선택 간의 확률 차이를 인식하고 보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시행을 거듭할수록 보다 보상 획득 확률이 높은 선택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시행에 소요되는 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 연구에 참여한 아동 중 가장 어린 만 3세 아동들도 두 선택사이의 확률 차이가 클 경우 시행이 증가함에 따라 과제의 표준 수행경향성과 유사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전조작기 아동들도 사건을 경험함에 따라 불완전 하지만 사건에 대한 확률을 직관적으로 표상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children’s ability to employ probabilistic thinking in a task involving sequential events. In the sequential probability task (SPT), two boxes were presented in each trial and participants had to choose the one that had a higher probability of getting a reward. SPT designed three stages with different probabilities, and each stage comprised 15 trials. Our results indicate that even preschool children could employ probabilistic thinking based on their experiences in sequential events. Interestingly, participants as young as 3years old children tended to select more frequently the box with a higher probability of get rewards across the trials of the sequential probability ta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