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기록학 석·박사 학위논문을 대상으로 기록학의 주요 연구영역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02~2024년까지의 학위논문 2,225편을 조사하여 연도별·학교별·학위 종류별 발행 현황을 확인하고, 논문 제목을 연구대상·연구도메인·연구초점 등 세 가지 역할개념으로 구분하여 키워드를 추출, 군집화 및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학위논문은 석사 2,152편(96.7%), 박사 73편(3.3%)이 발행되었고, 논문 제목에서 연구대상은 ‘활용·기록관리·기록’, 연구도메인은 ‘특정 기록·특정 기관’, 연구초점은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한 키워드가 주로 도출되었다. 다음으로 23개 주제영역에 대하여 연구영역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주제영역을 다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특히 최근 10년간 IT기술, 기록학, 디지털 아카이빙, 교육 및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학위논문을 대상으로 기록학의 연구영역을 분석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며, 국내 기록학의 지적구조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analyzed the main research areas of archival studies in domestic master's theses. The publication status was determined by examining 2,225 theses published from 2002 to 2024. Thesis titles were categorized into three areas: research domain, research object, and research focus, with keywords extracted, clustered, and analyzed. The results showed that master's theses accounted for 96.7% (2,152) of the total. Analysis of thesis titles also revealed that the research domain primarily covered “specific records/institutions,” the research object included “utilization / record management / records,” and the research focus centered on “current status and improvement plans.” In addition, examining changes in research areas showed active research across various subjects over the past 20 years, with notable increases in studies on information technology, archival studies, digital archiving, education, and curriculum over the past decade.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 field by analyzing research areas in archival studies, providing the foundational data for understanding the intellectual structure of domestic archival studies.
조선총독부 공문서는 같은 기관과 업무 맥락에서 생산되었으나 여러 기관으로 분산되어 맥락이 손상되고 접근과 이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Records in Contexts(RiC) 기반의 메타데이터 기술 구조를 제시하여 공문서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맥락을 보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문헌연구를 통해 조선총독부 공문서의 개념과 분산을 살펴보고 RiC-CM과 RiC-O의 개발 배경, 속성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조선총독부 공문서 주요 소장기관의 메타데이터 요소를 분석하였으며 기술에 필요한 요소를 도출하였다. 도출한 주요 요소는 기록물명, 생산자명, 시간적 요소, 매체정보, 식별자이다. 각각의 요소에 RiC을 적용하기 위해 조선총독부 공문서를 기술하기 위해 적합한 RiC-CM과 RiC-O의 요소를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도식하여 예시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조선총독부 공문서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가치와 속성을 보존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e official documents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were created within a unified institutional and operational context; however, they were later dispersed across multiple institutions, resulting in a loss of contextual integrity and challenges in accessibility and utilization. This study aims to address these issues by proposing a metadata description framework based on Records in Contexts (RiC) to enhance connectivity among these documents while preserving their context. A literature review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concept and distribution of these documents, as well as the development and attributes of the RiC-Conceptual Model (RiC-CM) and RiC-Ontology (RiC-O). Following this, an analysis of the metadata elements used by major institutions holding these documents was performed to identify essential descriptive components, such as document titles, creator names, temporal elements, media information, and identifiers. To effectively apply the RiC standard, appropriate RiC-CM and RiC-O elements were systematically organized, illustrated, and exemplified for each component. The study's findings provide a foundational framework for improving the management and accessibility of these documents, ensuring the preservation of their historical value and attributes.
이 논문은 그간 학계에서 기록관리시스템 구축이나 설명책임성 확보, 국회의원 감시 등 의정활동(legislative activity) 기록과 그 효용을 소극적으로 규정함에 따라 그 맥락과 효용에 대한 충분한 고찰이 부재하다는 인식 아래 기획되었다. 의회 기록 중 국회의원 의정활동 기록과 그 생산 맥락, 즉 국회의원과 의정활동이 가지는 고유한 개념과 특성(identity)을 살피고, 대표적인 의정활동인 상임위원회 활동과 기록이라는 사례를 통해 숙의적 가치를 비롯한 그 효용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법인으로서 주어진 최소한의 업무를 넘어서, 해당 직무권한을 해석하는 개별 의원의 고유하고 다양한 관점이 기록 생산과 이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둘째,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의정활동을 수행해가는 데 작용하는 주요 동기(motives)로 개인, 사회, 정당, 의회 등 네 가지 요인이 있으며, 질의서를 비롯해 이 과정에서 생산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기록은 현안에 관한 개별 의원의 관점뿐 아니라 숙의(deliberation)의 절차를 드러낼 수 있다.
Based on the recognition that the context and utility of legislative activity records have not been sufficiently explored in the literature, this paper examines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members of parliament and legislative activities. It uses the case of standing committees to reveal the utility of legislative activity records, including their deliberative value.
한국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정보 이용자층이 고령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사회의 주요한 정보기관으로서 기록관은 고령 이용자를 위한 기록정보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디지털 사회에서 고령자가 경험하는 디지털 소외와 배제가 기록정보서비스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디지털 포용에 주안점을 둔 고령자 기록정보서비스 방안을 제안하였다. 선행연구를 토대로 기록정보서비스 제공 시 반영되어야 하는 디지털 포용 요소를 도출하고, 디지털 포용을 실현하거나 고령자 친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선진사례를 조사하고 특성을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 고령자를 위한 기록정보서비스 방안을 ‘고령자 사용성을 고려한 온라인 접근성’, ‘고령자 친화 검색 및 열람 서비스’, ‘고령자 활동 참여를 보장 및 증진하는 확장 서비스’로 도출하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늘어나는 고령자의 기록정보 접근 및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Korea is aging at an unprecedented rate. This implies that information users are aging, and archives need to provide Archival Information Services for the elderly. Archives should also have a digital inclusion perspective to ensure that the digital marginalization and exclusion experienced by the elderly in the digital society is not repeated in Archival Information Services. This study aims to propose Archival Information Services for the elderly, focusing on a digital inclusion perspective. Based on previous research, this study identifies elements of digital inclusion for the elderly that should be reflected in the provision of Archival Information Services. Then, this study investigated advanced cases that realize digital inclusion or provide senior-friendly services. Next, this study proposed specific strategies for Archival Information Services for the elderly, including "online accessibility considering elderly usability,” "senior-friendly search and browsing services,” and "expanded services to ensure and enhance elderly participation.” This study’s results are anticipated to contribute to facilitating the access and active use of archival information for the elderly.
국가기록관리 체계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생산기록의 다양화, 기록관리 현장의 문제, 법 제도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인하여 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본법의 개념, 구조 등 성격과 특징을 분석하고 국가기록관리 체계 전환을 위해 ‘기록물’ 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검토하였다. 또한 국가유산법의 제·개정 과정을 확인하여 ‘기록물’ 기본법 체계 마련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였다. ‘기록물’ 기본법 체계 전환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논의가 필요하며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단체, 국가기록원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준비되어야 할 것은 기본법 체계로의 전환이 우리 기록관리에 정말 필요한 것인지, 우리는 새로운 체계 안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능력이 되는 가를 되돌아봐야 한다.
Specific discussions on revising the Public Records Management Act are crucial as the Republic of Korea seeks to modernize its national records system. The necessity of enacting the Framework Act for the transformation of the national records management system was reviewed, and the process of revising the Framework Act on National Heritage was confirmed to examine the plan for establishing the Framework Act on “Records and Archives.” A comprehensive, long-term strategy is essential to establish this new legal framework, with active collaboration among academia, civil society, expert organizations, and the National Archives of Korea. However, before initiating these reforms, it is imperative to assess whether such a transition is truly necessary for the Republic of Korea’s record management system and evaluate the readiness of stakeholders.
디지털 아카이브는 온라인 환경에서 기록을 보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도구로, 문화예술, 과학,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웹페이지, 게시판, 기록관리 시스템 등 여러 형태로 구현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아카이브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부재하고, 기록관리의 이론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탐색성, 접근성, 상호운용성, 재사용성의 관점에서 디지털 아카이브를 평가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국내 디지털 아카이브 69개를 대상으로 FAIR 데이터 원칙 준수 여부를 분석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아카이브는 전반적으로 FAIR 데이터 원칙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61개의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74%가 탐색과 접근에 제한이 있고, 평가 대상에 포함된 69개 아카이브의 FAIR 평균 점수는 50.43이다. 특히, 상호운용성과 재사용성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단순한 기록 제공 도구가 아닌 기록관리의 연장선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FAIR 데이터 원칙을 적용한 체계적인 연구와 개선이 필요하다.
Digital archives serve as tools for preserving and accessing records online, expanding across diverse domains, including arts, science, and business. While these archives are implemented and operated in various forms, such as web pages, bulletin boards, and records management systems, a lack of a clear conceptual framework for digital archives and limitations in applying archival theory exist. This study proposes a methodology for evaluating digital archives from the perspectives of findability, accessibility, interoperability, and reusability (FAIR), analyzing FAIR data principle adherence across 69 domestic digital archives. The findings indicate that domestic digital archives in South Korea generally fail to adequately reflect the FAIR data principles. Among the 261 digital archives examined, 74% demonstrate limitations in search and access, while the 69 archives selected for detailed evaluation achieved an average FAIR score of 50.43. Notably, the metrics for interoperability and reusability demonstrated significantly low performance levels across the evaluated archives. Digital archives must transcend their function as mere record provision tools to serve as essential extensions of records management. This transformation necessitates systematic research and improvements focusing on applying FAIR data principles to enhance their effectiveness.
이 연구의 목적은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49-1981)라는 관설 미술공모전 기록화 모형을 제시하는 것이다. 공모전, 작품, 작가와 같은 ‘맥락’을 중심으로 자료를 구축하는 기록화 방법론을 적용해야 구축된 자료의 의미가 분명해지고 활용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첫째,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조선미전과 국전의 의미와 기록화의 의미와 필요성을 문헌 연구를 통해 정리하였다. 둘째, 공모전 관련 일차 자료를 중심으로 잠재적 소장처를 조사하고 소장 현황을 분석하였다. 셋째, 한국 근현대 미술 아카이브 토대 구축의 관점에서 관설 공모전 국전 기록화 모형을 제안하였다. 먼저 기록화 모형의 설계 원칙과 방향을 설정한 후 관련 메타데이터 표준으로 CDWA와 VRA Core의 데이터모형, 그리고 CDWA 및 어휘통제를 구현한 사례로 게티 어휘집(Getty Vocabularies)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여 관설 공모전 기록화 모형을 제안하였다. 이 모형은 동적이고, 확장적이며, 지속가능한 기록화를 지향한다. 양대 미술공모전에 대한 기록화 전략이 실행되어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를 담은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아카이브로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aims to propose a documentation model for the two official, state-sponsored art competitions: the Joseon Art Exhibition (1922–1944) and the National Art Exhibition (1949-1981). The documentation methodology that focuses on “contexts” such as art competitions, works, and artists should be applied, as this approach enhances both the clarity and utility of the collected data. This study comprises three primary components. First, through a literature review, the study examines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se competitions in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history while establishing the necessity of their documentation. Second, it investigates potential repositories and analyzes the status of primary sources related to these competitions. Third, this study proposes a documentation model for the two official competi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laying the foundation for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archives. This model is characterized by supporting dynamic, scalable, and sustainable documentation. It is hoped that the documentation model for the two official art competitions will be implemented, laying the foundation for comprehensive archives of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본 연구는 국회기록보존소의 의정활동기록서비스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의정활동기록의 정의와 특성을 검토하는 이론 연구와 미국 입법 아카이브 센터, 영국 의회 아카이브, 우리나라 국회기록보존소의 의정활동기록서비스를 비교, 분석하는 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또한, 국회기록보존소 실무자, 국회 구성원,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면담연구를 통해 의정활동기록서비스에 관한 인식을 살피고, ‘검색 및 열람서비스’, ‘부가가치서비스’, ‘활용촉진서비스’의 현재적 문제점과 개선점을 논하였다. 결론에 갈음하여, 본 연구는 의정활동기록의 명확한 정의 정립, 검색도구 개선, 국회의원실 대상 서비스 강화, 연구지원서비스 확대, 국회기록보존소의 독립성 강화, 이용자 요구 분석을 통한 서비스 정책 수립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current status and issues of parliamentary activity records services provided by the National Assembly Archives and explore improvement measures. To this end, theoretical research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definition and characteristics of parliamentary activity records, along with case studies comparing and analyzing the parliamentary activity records services of the US Center for Legislative Archives, UK Parliamentary Archives, and Korean National Assembly Archives. In addition, through interviews with National Assembly Archives practitioners, National Assembly members, and researchers, the study explored the perceptions of parliamentary activity records services and discussed current issues and improvements in “search and access services,” “value-added services,” and “utilization promotion services.” In conclusion, this study proposed improvement measures, such as establishing a clear definition of parliamentary activity records, enhancing search tools, strengthening services for National Assembly members’ offices, expanding research support services, reinforcing the independence of the National Assembly Archives, and developing service policies through user needs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