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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우리의 기억은 실제적인 지각과 경험에 의해서는 물론, 사고, 꿈, 그리고 상상과 같은 정신적인 조작들을 통해서도 형성된다. 사건들에 대한 이러한 내적 생성(generation)은 종종 기억을 향상시킨다. 본 연구는 의미론적 생성 가설(semantic generation hypothesis)을 토대로 발견법을 사용하여 1, 3, 5학년 아동 99명에게 반의어와 유의어로서 생성조건을 제시하여 생성조건에 따른 기억수행의 발달적 차이를 보았다. 각 아동은 컴퓨터를 통해서 20개의 단어를 각각 12초간 자동 제시받았으며, 이에 대해 반의어 생성집단에서는 단어가 제시될 때 마다 각 단어를 소리 내어 읽고 반의어를 생성하여 말하였고, 유의어 생성집단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제시된 단어에 대해 유의어를 생성하여 말하였다. 그리고 통제집단 아동들은 단어가 제시되는 동안 단어들을 단순히 소리 내서 읽었다. 이후 30초간 완충과제를 한 후 바로 자유회상검사를 하였다. 연구 결과, 통제집단보다 생성집단에서 기억수행이 높아 생성효과가 나타났으며, 생성조건에 따라서는 1학년 아동의 경우 반의어를 통한 생성효과가, 그리고 5학년 아동에게는 유의어를 통한 생성효과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아동의 언어와 인지적 구조화의 발달과정으로 설명되었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antonym and synonym generation on memory performanc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 The subjects were first- third- and fifth 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Each subject was shown visually a list of 20 words for 12 second per word via computer. For the antonym generation condition, subjects read aloud target words and generated antonym related target words. For the synonym generation condition, subjects generated synonym and other procedure was identical to those given in antonym generation condition. For the control condition, subjects merely read aloud target words. And then after subjects spent 30 seconds solving digit symbol, they were required to recall target words. Results showed that generation effect increased with grade, and antonym generation was the most useful in the first grade children and synonym generation was supreme effect in the fifth grade children. These results were interpreted in terms of semantic organization.
아동들이 보이는 거절반응의 개인차를 측정할 수 있는 거절상황을 구성하기 위해 예비조사와 본 조사를 수행하였다.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 결과, 우리 아동들은 미국 아동용 거절민감성 측정에 사용된 12가지 거절상황에서 대부분 거절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우리 아동들이 거절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절상황이 보완되어야 함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우리 아동들이 거절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을 찾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소집단을 구성하여 친구소외 관련 스트레스 상황과 교사관련 스트레스 상황을 제시하고 자유롭게 토론한 결과, 우리 아동이 거부되거나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상황 13가지를 선정하였다. 초등학교 5, 6학년 284명을 대상으로 한 본 조사에서는 기존의 미국 척도에서 사용된 거절상황 12가지와 예비조사를 통해 선정된 거절상황 13가지를 합하여 총 25가지 잠정적 거절상황을 제시하고, 각 상황에서의 응답자들의 거절예상 정도와 거절관련 정서로서 거절예기불안과 거절예기분노를 측정하여 교사관련 거절상황 4개와 또래관련 거절상황 8개로 구성된 12가지 거절상황을 선정하였다. 12가지 거절상황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 설명 변량이 비슷한 두 개의 요인이 발견되었다. 본 연구에서 선정한 12가지 거절상황을 토대로 향후 거절반응의 개인차 연구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Rejection sensitivity is a disposition that a person readily perceive and overact to social rejection with anxiety and anger. Preliminary surveys and a main study was done to select rejective situations for measuring Korean children's rejection sensitivity. Data were gathered from 5th to 6th 355 graders attending at an elementary school in Ulsan city. In preliminary survey using twelve rejective situations in Downey's(1998) Children's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CRSQ), it was found that most of Korean children would not expect rejection in several situations of CRSQ. Additional thirteen rejective situations for Korean children were constructed based on small group discussions about children's stressful life events. In main study, among 25 situations made up from CRSQ and preliminary survey, twelve rejective situations were selected that discriminated high rejection-sensitivity group from low rejection-sensitivity group based on rejection-relevant emotion and anticipated rejection. Two factors were found on selected 12 situations by factor analysis.
인식론적 이해는 지식의 본질(지식이란 무엇인가?)과 앎의 과정(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가?)에 대해 개인이 갖는 신념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인식론적 이해 중 지식의 주관적 측면과 객관적 측면에 대한 사고가 다양한 판단 영역(심미관, 가치관, 사회적 지식, 물리적 지식)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학년과 학생의 전공영역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식론적 사고(ETA)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회적 지식 영역에서 보다 세련된 인식론을 가지며 심미관과 물리적 지식 영역에서는 보다 소박한 인식론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 인식론의 영역 특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식론간의 상관분석에서는 가치관, 사회적 지식 및 물리적 지식 영역간의 상관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관의 크기는 작은 편이다. 인식론에서의 학년차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지식 영역에서는 학년이 증가할수록 다수주의적 관점이 감소하고 평가주의적 관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물리적 지식 영역에서는 학년이 증가할수록 다수주의적 관점은 감소하지만 절대주의와 평가주의적 관점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미관과 가치관에서는 학년간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대학생의 전공 영역에 따른 인식론의 차이 분석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인식론적 사고의 영역 특수성과 개인의 인식론적 사고 발달에 있어 교육변인의 중요성이 논의되었다.
Epistemological understanding is a personal belief about the nature of knowledge (what is knowledge?) and the process of knowing (how does an individual understand the world?).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epistemological understanding, especially epistemological thinking about the subjective and objective aspects of knowing, across various judgment domains (aesthetics, value, social world, and physical world) and to see if epistemological thinking varies depending on the grade level and students' fields of study. For this purpose, middle school students in 8th grade, high school students in 10th and 12th grades, and college sophomores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 students completed the Epistemological Thinking Assessment (ETA). To summarize the results, the social domain appeared at a higher epistemological level than did the physical domain, indicating that students across grade levels had a more sophisticated epistemological understanding in the social domain than in the physical domain. Significant correlations were found between value judgment and knowledge domains and also between social and physical domains, but the correlations were not very strong, indicating that development does not occur evenly. As predicted, there was a general developmental pattern toward evaluativist thinking in the social domain; but in the physical domain, both absolutist and evaluativist thinking increased as the grade level increased. There were no grade differences in aesthetics and value judgment domains. Also,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epistemological thinking by students' fields of study. Based on the results, domain-specific aspects of epistemological thinking and the importance of education in its development were discussed.
이 연구는 20대 남녀 대학생(169명)과 60대 남녀 노인(123명)을 대상으로 죽음공포와 죽음수용에서 성차와 연령차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죽음공포와 죽음수용의 관계를 통하여 양자가 정반대의 개념인지 아니면 공존하는 개념인지를 규명하려고 하였다. 동시에 죽음수용의 유형에 따라 죽음공포에서 차이가 있는지도 검토되었다. 연구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죽음공포를 경험하지만 노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적은 죽음공포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접근적 수용과 탈출적 수용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고 60대는 20대보다 탈출적 수용과 중립적 수용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어 차이를 보였다. 이와함께 20대와 60대 모두 죽음수용의 3가지 차원과 죽음공포의 일부 차원들간에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냄으로써 죽음공포와 죽음수용은 공존하는 개념임이 분명하였다. 세가지 죽음수용 차원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 2개의 군집으로 구분되었고 20대는 세가지 죽음수용 점수가 모두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으로 그리고 60대는 접근적 수용과 탈출적 수용점수가 높고 중립적 수용점수가 낮은 집단과 그 반대의 집단으로 구분되었으며, 60대 여성을 제외하고 두 개의 군집은 죽음공포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ath fear and death acceptance with the college students and the sixties. Using multidimensional fear of death scale and death acceptance scale, It was clear that women were significantly more afraid of death than were men, but the sixties were necessarily not less afraid of death than were the twenties. Also women were significantly more accepting of life after death and of death as an escape from life than were men. The sixties were significantly accepting of death as an escape and of death as a natural end than were the twenties. Interestingly although accepting death, death was the object of fear in all subjects. By cluster analysis two clusters, with significant differences in death fear, were discriminated according to death acceptance except the sixties women.
성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서 van Baaren, Holland, Kawakami와 van Knippenberg(2004)는 모방이 친밀감과 라포를 증진시키며 나아가 도움 행동을 증가시키는 사회적 효과를 지닌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성인-아동 관계에서도 모방이 친밀감과 라포 형성을 통해 친사회적 도움 행동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친밀도에 의거한 호의적 도움 행동이 발달하기 시작하며 도덕 발달 단계상 착한 소년・소녀 지향, 친권위적 태도를 지니는 9∼11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와 달리 모방 조건보다 비모방 조건의 피험 아동들이 성인 실험자에 대해 유의미하게 높은 친밀감 상승을 보고하였다. 기부 행동에 있어서도 비모방 조건의 피험 아동들이 모방 조건보다 더 많은 기부 행동을 보였고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그러나 도움 행동 단서와 사회적 압력을 최소화한 상황에서는 선행 연구와 마찬가지로 모방 조건에서 도움 행동의 유의미한 증가가 있었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들이 주로 성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확인해 온 모방의 사회적 효과를 아동 피험자를 대상으로 검토해 보고 성인과 구별되는 아동 피험자들의 반응을 확인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성인들이 일상에서 아동의 친사회적/친권위적 행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검토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revious studies have shown that imitation not only increases liking and rapport between the interactants, but also enhances demonstrator's pro-social helping behavior toward the mimicker and other people in general. This study has been done to test social and emotional effects of imitation on the child participants. To adapt previous studies which were originally for adults, children of ages from 9 to 11 were chosen to participate in this study.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repeated testing using the modified IOS scale before and after the trial showed the scores of the children in the no-mimicry condition increased more after the trials compared to those of the children in the mimicry condition. Second, the children in the mimicry condition retrieved the pen dropped by the experimenter more than the children in the no-mimicry condition. Third, the children in the no-mimicry condition donated more to the needy than the children in the mimicry condition did. The results above show that age plays a role in the effect mimicry has on people. Although mimicry has an effect of triggering feelings of liking and establishing of a rapport with another person in adults leading to increased likelihood of charity towards the mimicker, in children, who are still in development phase of conventional morality, the high/low authority experimenter variable which is affected by imitation may play a role in the outcome.
본 연구는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이 아동의 애착 안정성과 성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서울과 근교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 5세 아동 59명을 대상으로 애착 이야기 완성 과제를 실시하여 안정 애착 집단과 불안정 애착 집단으로 분류하였으며, 손인형 과제로 아동의 정서 인식, 정서 조망 수용, 정서 추론 능력을 평가하였다. 아동의 정서적 기질을 통제 변인으로 하고 아동의 성, 애착 안정성 각각의 주효과와 성과 애착 안정성의 상호작용 효과를 위계적 다중 회귀 분석으로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여아가 남아보다 정서 조망 수용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정 애착으로 분류된 아동들의 정서 인식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서 조망 수용에 대해서는 성과 애착 안정성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하였는데 남아의 경우에만 정서 조망 수용이 애착 안정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아동의 애착 관계에 대한 내적 표상이 아동의 정서적 경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지지하며 특히 남아가 불안정 애착의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서의 종류나 아동의 언어 능력, 부모의 양육 관련 행동이 애착 안정성과 정서 이해력에 미치는 영향들은 후속 연구에서 더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This study examined how children's gender and attachment security affect children's abilities to understand emotions.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59 four-or five-year-old preschool children who live in Seoul and its vicinity. Children's attachment security was identified using a Korean version of the Attachment Story Completion Task, and the Puppet Task was administered to the children at school settings. The Puppet Task consists of three subscales: emotion recognition, emotion perspective taking, and the causal attribution of emotion. Results showed that girls showed higher emotion understanding than did boys in emotion perspective taking tasks. Also, securely attached children identified others' facial expressions better than did insecurely attached children. Most importantly, the gender differences in emotion understanding was significant only in insecurely attached children, but not in securely attached children. The results were discussed within the framework of attachment theory, and gender-specific patterns of the socialization of emotion.
본 연구에서는 맥락에 따라 관계적 자기의 양상이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 144명에게 관계적 자기척도, 가족관계척도, 사회적 지지 척도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과는 세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어머니는 관계대상에 따라 상이한 관계적 자기의 양상을 나타냈으며 관계적 자기 6요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지지받기와 관계의존은 자녀, 배우자, 친정, 시댁의 순서로 점수가 높았으며, 주도성, 공감배려는 자녀에 대해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와 친정에 대해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시댁에 대해서는 관계회피가 높았으며, 친정에 대해서는 타인의식이 낮았다. 둘째, 어머니 취업상태 및 가계 월소득 수준의 경제적 맥락에 따라 관계적 자기는 차이를 보였다. 풀타임으로 일하는 어머니는 전업주부 및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어머니보다 주도성이 높았다. 월 소득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주도성과 공감배려가 높았으며,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집단은 주도성과 관계회피가 높은 반면 관계의존과 타인의식이 낮았다.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집단은 타인의식이 낮았다. 셋째, 가족관계의 질, 사회적 지지의 심리적 맥락에 따라 어머니의 관계적 자기 양상은 차이를 보였다. 가족관계의 질과 사회적 지지 고집단은 지지받기, 공감배려, 관계의존이 높았으며, 가족관계 질과 사회적 지지 저집단은 관계회피가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개인이 처해 있는 맥락에 따라 관계적 자기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관계적 자기의 다면성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어머니가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관계적 자기를 경험을 하는지 그 구체적인 심리내용을 밝힘으로서 발달 맥락을 어떻게 기술하고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This study is conducted to explore the modalities of relational selves according to contexts. The Relational Self Scale(RSS), Family Relationship Scale and Social Provision Scale were administered for 144 Korean mothers. The results are summed up as follows: First, mothers show different pictures of the relational self according to objects of relation, and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he six factors of the relational self. On the factors of 'perceived support from relation' and 'over-dependency', mothers display the highest score in relations with their children, followed by their spouse, their parents' home, and the family of their husband. On the factors of 'agency', and 'empathy-care' they show the highest score in relations with their children, and similar patterns with their spouse and their parents' home. When they are connected with the family of their husband, mothers display the highest score in the areas of 'avoidance of relation'. On the other hand, they show the lowest score in relations with their parent's home on the 'consciousness of others'. Secondly, the relational self exhibits different patterns according to economic contexts, such as mother's status of employment and monthly household income level. Thirdly, mothers show different patterns of the relational self according to psychological contexts, which include quality of family relationship and degree of social support. These results support the multi-dimensionality of the relational self.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that it can give suggestions as to how to describe and explain developmental contexts by clarifying the psychological contents specifically about how mothers experience relational selves among the relationships with their own family memb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