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은 삶의 만족도와 자기지각에 있어 성차를 보고하였으나, 삶의 만족도의 성차에 기저하는 심리적 기제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초기 청소년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에서 성차를 살펴보고 성별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자기지각이 매개하는 지를 조사하였다. 초등학교 5, 6학년 남학생 157명과 여학생 138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 척도와 자기지각 척도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삶의 만족도 수준이 유의하게 낮았고 자기지각의 5개 영역 중 학업 역량, 신체적 외모, 운동 역량에서 자신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매개분석 결과, 학업 역량과 신체적 외모는 성별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완전매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초기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여학생의 삶의 만족도가 남학생에 비해 저하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자신의 학업 역량과 신체적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지각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It has been reported gender differences in life satisfaction and self-perception of adolescents. However, few studies have investigated the mechanism underlying the gender differences in life satisfaction.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on effect of self-percep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 and life satisfaction in early adolescence. The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for Children(SWLS-C) and Harter's Self Perception Profile for Children scale(H-SPPC) were administered to 157 boys and 138 girls in the 5th and 6th grades of elementary school. It was found that girls showed a significantly lower scores in life satisfaction and 3 dimensions of self-perception(academic competence, physical appearance, and athletic competence) than boys. Academic competence and physical appearance perfec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 and life satisfact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girls in early adolescence may less satisfied in their lives due to negative perception of their academic ability and physical appearance, compared to bo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