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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우리 나라에서 최근 직장내 성적 괴롭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지만,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적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 이는 공통적으로 수용되는 성적 괴롭힘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성적 괴롭힘을 측정할 수 있는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가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심리학적 연구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무엇이 성적 괴롭힘인가'와 관련해 남성과 여성이 합의를 이루는 성적 괴롭힘의 구성 요인을 밝혀 내고자 성적 괴롭힘 척도를 개발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의 대기업 일반 사무직에 근무하는 남성 485명과 여성 165명, 총 650명에게 설문지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에 대해 탐색적, 확인적 요인분석과 교차 타당화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성적 괴롭힘의 구성차원은, 언어형 성적 괴롭힘, 관계 요구형 성적 괴롭힘, 그리고 신체 / 환경형 성적 괴롭힘이다.
Despite the growing attention devoted to the topic of sexual harassment among lay people, little psychological study has emerged due to the lack of a commonly accepted definition and a reliable and valid instrumentation that could provide comparable results across studies. The present study was intend to identify the dimension of sexual harassment, surveying 485 men and 165 women working in major companies in Seoul, Korea. It was found that sexual harassment is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verbal harassment, relation-request harassment, and physical/environmental harassment.
이 연구는 여성주의 상담을 지향하는 상담원들의 여성의식을 조사한 것이다. 본 연구에는 한국여성의 전화연합에서 상담을 하고 있는 99명의 상담원이 참여하였고, 이들의 여성의식은 남녀평등의식과 여성주의 정책감면에서 조사되었다. 연구 결과, 여성의 전화 상담원의 남녀평등의식은 우리 나라에서 여성 운동을 주도하는 운동가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주의 정체감은 참여, 드러냄, 새겨둠, 수용의 순서로 발달하였다. 여성의 전화 상담원들의 여성의식은 연령 면에서 30대가 40대보다 전통적인 성역할을 받아들이는 수용수준의 점수가 낮았고, 학력이 높을수록 남녀평등의식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임상근자가 자원활동가 보다 남녀평등의식이 높았으며 여성주의 정체감이 더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였다. 이상과 같은 결과는 여성주의 상담의 특성과 앞으로의 과제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feminist views of counselors with a focus on Korea Women's Hot Line(KWHL). The subject of the study is 99 KWKL counselors and their feminist views are surveyed by the Korean Gender Egalitarianism Scale(KGES) and the Feminist Identity Development Scale(FID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y show almost the same scores as those from women's movement activists in the KGES. Second, their feminist identity has developed to the highest level of 'commitment', and it is followed by the level of 'revelation', 'embeddedness', and acceptance' in the FIDS. Third, the counselors in their thirties show lower scores in the 'acceptance' level than those in their forties. Fourth, the higher their educational background is, the higher their gender egalitarianism is. Finally, full-time counselors show more developed sense of gender egalitarianism and advanced feminist identity compared with those from volunteers. These results are discussed in connection with the practice of feminist counseling in Korea which has its limitations, and its tasks in the future.
이 연구에서는 첫째, 서구에서 제기된 심리적 안녕감의 6가지 구조가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둘째,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간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대해 분석하고, 셋째, 둘 간의 관계가 기혼여성의 연령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20대에서 70대까지의 471명의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의 결과에서와 마찬가지로 6요인 모델이 심리적 안녕감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모델임을 알 수 있었다. 역시 기존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주관적 안녕감의 3요인 모두에 대해서 심리적 안녕감의 자아수용과 환경지배력 요인은 가장 높은 상관관계와 큰 설명력을 갖고 있었으나, 서구의 결과와 달리 긍정적 대인관계 또한 중요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기혼여성의 연령에 따른 분석에서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감 모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젊은 층의 경우 자아수용성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반면, 50대 이상의 집단에서는 자아수용성과 함께 삶의 목적과 긍정적 대인관계의 중요성이 나타나 연령에 따른 차이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와 기존결과와의 비교 분석과 함께 연구의 제한점 등이 논의되었다.
The present study tried to identify 1) if the six 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suggested in Western cultures were similar in Korean culture, 2) the relationship between PWB and SWB, 3) how the relationship between PWB and SWB was different according to age. A sample of 471 married women completed a questionnaire survey. Results showed that first, as suggested in previous studies, six-factor model was the best-fitting model in explaining PWB. Second, although both Self Acceptance and Environmental Mastery showed the highest correlation with all three factors of SWB as in the previous studies, Positive Relations With Others, the factor that was not important in the studies in Western culture, was also important in explaining SWB. Third, along with the increase of age, participants' PWB as well as SWB decreased. Also, Self Acceptance of PWB was important factor for younger groups' SWB whereas Self Acceptance as well as Purpose in Life and Positive Relations with Others were important factors for older groups' SWB. Finally, results revealed in the present study were compared with previous result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본 논문에서는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고 있는 취업부부들의 중다 역할 갈등은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가정 하에서 양자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취업부부들의 성역할 정체감이 이들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며 이 같은 관계 양상이 부부 사이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파악함에 목적이 있다. 조사대상자는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전라남도 내에 소재한 초·중·고등학교 부부교사 530명(265쌍)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가정역할갈등 및 직업역할갈등의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대한 단선적 효과(additive effect)는 발견되었으나, 두 변인간의 관계에 대한 성역할 정체감의 상호작용효과(interaction effect)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상호작용효과가 일부 발견되어서, 여성의 경우에만 여성성과 직업역할갈등이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상호작용효과를 보였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전통적인 성역할 즉 가부장적인 성역할 부업이 전반적으로 직업역할을 깔려있어 감성적이고 민감하고 표현적이고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고 온화하고 부드럽고 협동적인 여성성이 높은 여성이 갈등을 더 적게 경험하며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시사되었다. 또한 사회적 성이 아닌 생물학적 성이 상호작용에 있어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to positively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dual-earner couples' role-conflict and psychological distress on the supposition that the one evokes the other, to make an analysis of the effects of dual-earner couples' sex-role identity on the relationship, and to grasp the different aspects between the couple caused by the relationship. Two hundred and sixty-five couples, who teach at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s located in Kwangju City and Chollanam-do, took part in the study, and SPSS was employed to analyze the data.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dual-earner couples are strongly influenced upon psychological distress due to the conflicts caused by performing both family-roles and job-roles at the same time, and there is almost no difference between men and women in the effect of role-conflicts upon psychological distress. The methods of intervention should be based on the interaction of multi-role conflicts and moderating factors.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husbands and wives in the moderating effects. The wives with distinctive femininity experienced less depression and anxiety by lessening their job-role conflicts. It suggests that in Korea, where traditional sex-roles based on a patriarchal system affect job-roles in general, emotional, expressive, empathetic, mild, tender, and cooperative women with high femininity will go through fewer conflicts and make easier adaptations to their lives.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아동의 성역할 특성에 대한 발달 경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아동의 성역할 특성의 발달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축약형 횡단적 계열 설계(cross-sectional sequential design)를 하였다. 연구 조사는 1996년과 1998년 2회에 걸쳐 실시되었고, 연구 대상은 199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 아동 370명, 1998년에는 동일한 초등학교의 5학년과 6학년 아동 394명이었다. 아동의 성역할 특성은 아동용 성역할 검사(The Children's Sex Role Inventory; CSRI)로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는 남아의 경우 1996년의 3학년과 1998년의 5학년이 1998년의 6학년보다 남성성 점수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반면에 여성성 점수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아의 경우는, 1996년 3학년과 1996년의 6학년이 1998년의 5학년보다 여성성 점수에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즉, 남아는 3학년과 5학년간에 남성성에서 변화가 없었지만, 여아는 3학년에서 5학년이 됨에 따라 여성성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1996년의 6학년 아동과 1998년 6학년 아동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This short-form cross-sectional sequential study investigated the development of masculinity and femininity during elementary school period. In 1996, Ss were 370 third an sixth graders in lower middle class. In 1998, 394 fifth and sixth graders were sampled in the same school. All subjects completed The Children's Sex Role Inventory. Analyses showed significant higher masculinity in grade 3 boys(in 1996) and grade 5 boys(in 1998) than grade 6 boys(in 1998). However, significant higher femininity was noted in grade 3 girls(1996) and grade 6 girls(1996) than grade 5 girls(in 1998). The results suggested that no significant change occurred in boys' masculinity from grade 3 to grade 5, while significant decrease occurred from grade 3 to 5 in girls' femininity. Gender-role developmental traits may need to be investigated by longitudinal sequential design has been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콤플렉스'로 명명되어 소개된 성 고정관념에 관련된 문항들의 요인구조를 파악하고 요인구조에 따른 성차와 자신에 대한 응답과의 차이, 그리고 남녀 평등의식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남자 361명, 여자 19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일곱 가지 남성 콤플렉스'와 '일곱 가지 여성 콤플렉스'에 개념화되거나 수록된 문항들과 평등의식 검사를 실시하였다. 요인분석한 결과 남녀 각각에게 7개 요인이 구해졌으니, 기존에 소개된 일곱 가지 콤플렉스와는 구조상의 차이가 약간 있었다. 남성 요인들의 성차에서 남성은 대개 여성보다 보수적인 반응을 보였고 자신에 대해서는 더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여성비교의식에서 자신에 대해 더 개방적이었다. 여성요인들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대개 개방적이었으나 자신에 대한 응답은 일관되지 않았다. 남성의 아내 의존성과 여성비교의식을 제외하고 각 요인과 남녀평등의식은 높은 관련성이 있었다.
In this study, we intended to understand the factor structure of the items about gender stereotypes-what we called 'complex'. We intended to understand the discrepancy between the gender difference based on factor structure and the response to oneself, and to grasp the relevance to gender-egalitarianism in this study. For the purpose, we have examined 361 male and 190 female students on gender egalitarianism scale and the items written or conceptualized on 'The male's 7 complex' and 'The female's 7 complex' through two times testings. We have extracted 7 factors from males and females each, but this result differs from existing 7 complex in structure. In males' factors from that testing, males appear to be more conservative than females in gender difference, and to be more and more conservative to themselves. But in the consciousness of comparison with female, they seem to be more open-minded to themselves. In females' factors, most females appear to be more open-minded than males, but they are inconsistent in the response to themselves. Excluding the dependence of males upon their wives and the consciousness of comparison with females, each factor has a great relevance to gender-egalitarianism.
본 논문은 고조선이래 조선시대까지 전통 여성시인 여섯 명의 시와 1920, 30년대와 1980, 90년대에 주로 활동한 여덟 명의 여성작가의 소설 속에 형상화된 여성인물의 성 의식(성의 독립성 여부)과 애정(性愛 포함)표현, 및 그 표현방식을 작가 자신이 실제로 살았던 삶과 연관지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비록 법과 제도상으로 근, 현대 여성들이 중, 고대 여성들보다 더 자유로운 인생을 구가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실제로 여성은 예나 지금이나 남성과 동등한 여성으로서 독자적으로 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갈리고, 남성에 대한 몸과 마음의 애정표현 또한 예나 지금이나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고 간접적으로 변죽만 올리는 여성들로 二分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물론 과거에 비하여 더 많은 숫자의 여성들이 독자적인 성 의식을 갖고 자유롭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자위는 하지만 호주제 등 여전히 완강한 가부장제 사회에서 가부장적 의식에 젖어 살아가는 오늘의 여성현실은 예전보다 크게 달라진 바가 없고 오직 여성 개인의 결단과 선택, 및 전략에 의하여 개선될 수 있다고 하겠다.
This paper focuses on female characters' sex consciousness and expression of affection for male characters described in the novels written by eight Korean female writers who worked mainly during 1920-1930, and during 1980-1990. Before that, this paper briefly studies the female characters' sex consciousness and expression of affection for men pictured in the poems written by six classic female poets in the context of the writers' real lives. In result, there have been roughly two different types of women regardless of difference of time, one is independent in sex consciousness and positive in expression of affection for men, on the contrary the other is quite dependent in sex consciousness and passive in expression of love for other sex. This shows that although equal rights of both sexes have been almost guaranteed through many times of legal development, women in Korea are still living in the society of patriarch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