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성차별경험과 심리적 디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여성 집단자존감과 자기침묵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30대 여성근로자 350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SPSS 23.0과 Process Macro를 사용해서 여성 집단자존감과 자기침묵을 매개 변인으로 하는 두 개의 단순 매개 분석을 했고, 다음으로 두 변인이 순차적으로 작용하여 성차별경험과 심리적 디스레스의 관계를 직렬 매개하는지를 분석했다. 직렬다중매개 검증을 위한 회귀분석과 부트스트래핑을 이용한 간접경로의 효과 검증 결과, 성차별경험은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여성 집단자존감과 자기침묵을 순차적으로 경유하여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차별경험이 여성 집단자존감을 저하시키고, 낮은 집단자존감은 자기침묵을 증가시켜, 심리적 디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20-30대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성차별경험과 심리적 디스트레스 간의 관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관계성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성차별을 경험하는 여성의 심리적 디스트레스 예방과 개입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collective self-esteem and self-silenc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gender discrimination and psychological distress. 350 female workers of 20-30s participated in this study. Regression analyses and tests of indirect effects using bootstrapping revealed that there were direct effect of gender discrimination affecting psychological distress, as well as an indirect effect of collective self-esteem leading to self-silencing which then affects psychological distress.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equential path of collective self-esteem and self-silencing may be important mechanism through which gender discrimination contributes to an increased risk of psychological distress.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of this study, suggestions for intervention and future tasks were discuss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