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466-2542
이 연구의 목적은 지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한 책, 한 도시’ 지역사회 독서운동의 현황을 정리하고, 특별히 책의 선정과 관련된 경향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해 국내 1,170개 공공도서관 및 지자체의 홈페이지, 주요한 독서 및 문화관련 기관, 단체의 홈페이지, 지자체와 도서관의 보도자료 및 신문기사 등을 내용분석 및 문헌조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온라인목록을 검색하여, 2021년 기준 지자체 시행 57개 ‘한 책’ 프로그램 및 그동안 ‘한 책’ 프로그램들에서 선정된 책 729종 1,119권의 특성을 확인하였다. 지자체 시행 57개 ‘한 책’ 프로그램과 이들이 2003년부터 2021년 사이 선정한 책들의 분석은 점점 더 많은 ‘한 책’ 프로그램에서 연령별 책의 분산 선정, 책들 간 주제적 연관성 결여, 청소년수준 책, 신간 및 대중적 화제작 문학책의 선호 등 경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책의 선정 경향은 한 권의 책을 중심으로 한 집중성 결여를 초래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연령층의 지역주민에 대한 가시성 증대 및 관심계층의 확산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되었다. 향후 개별 ‘한 책’ 프로그램의 책 선정의 과정, 목표와의 부합성 등에 대한 보다 심층적 분석과 설명이 필요하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document the current state of ‘One Book, One City’ community reading campaign (Hereafter called ‘One Book’ reading campaign), launched in 2003 in Korea,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lected books. For this research, the homepages, news and reports of a total of 1,170 public libraries and their local government, and several major institutions and organizations related to reading and culture were analyzed with the research method of content analysis and literature review. Also, online catalogs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and the National Library for Children and Young Adults were examined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729 titles and 1,179 volumes of books selected in 57 ‘One Book’ programs, as of 2021. The analysis of 57 ‘One Book’ programs and those selected books shows the selection of more than one books in different age groups in more and more ‘One Book’ programs, lack of consistency in themes of those selected books, and preference for young adult books, new publications and bestselling novels. This trend has weakened individual ‘One Book’ programs’ concentration on one book or one subject, but helped invite a diverse group of people with various interests. More in-depth analysis and explanation of the process of book selection and its appropriateness with the stated goals of ‘One Book’ programs are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