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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에서는 인지 기술이 상담 효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상담자 경력에 따른 상담의 효과를 설명하는데 있어 인지 기술이 주요한 매개 요인인지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피험자로 현직 상담자 38명이 참가하여 4명의 내담자와 30분간의 실제 상담면접을 진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인지기술 변인인 상담자의 혼자말과 가설형성 기술이 측정되었다. 실시된 상담면접의 축어록과 녹음을 근거로 상담기술과 상담회기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상담기술과 상담회기의 관계에서 관계형성 기술은 상담회기의 순조로움 차원과, 문제해결 기술은 깊이 차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상담자 경력과 상담기술과의 관계에서는 상담자 경력이 높아지면 문제해결 기술수준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관계형성 기술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인지 기술과 상담기술과의 관계에서는 인지 기술이 상담과정에서 문제해결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요인이며 상담 회기평가에서 상담 회기의 순조로움과 깊이를 더해 주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숙련 상담자가 초심 상담자보다 인지 기술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질적으로도 우수한 인지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상담자의 경력에 따른 상담의 효과를 인지 기술이 매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담자 경력의 핵심 요인이 인지 기술임을 시사하였고 인지 기술을 상담자들에게 교육시킬 필요성을 제시해 주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상담자 교육의 주제와 수퍼비전에 포함되어야할 핵심적 내용이 상담자의 인지 기술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whether counselors' use of cognitive skills is the factor medi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evel of counselors' experiences and counseling outcomes. Thirty-eight counselors participated in this study and held a counseling session with four clients for 30 minutes. The counseling sesson was tape-recorded. Two types of cognitive skills~self talk, formulating clinical hypothesis - that counselors used during the counseling session were assessed. Two types of counseling skill-relationship-building skill, problem solving skill-were evaluated. The outcomes of the counseling session were also evaluated on two dimensions(i.e., smoothness, depth). Results indicated that the use of relationship-building skills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smoothness of the counseling session wheareas the use of problem-solving skills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depth of counseling session. The use of problem-solving skill had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level of counselors' experiences; however, the use of relationship -building skills did not show a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the level of counselors' experiences. The use of cognitive skills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effective use of problem-solving skills and with the smoothness and depth of the counseling session. In addition, experienced counselors were found to use more cognitive skills and qualitatively higher cognitive skills than did novice counselors. Counselors' use of cognivive skills was also found to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evel of counselors' experiences and the outcomes of the counseling session. The results imply that counselors' use of cognitive skills is the core factor of counseling experiences. In conclusion, cognitive skills need to be emphasized as a major component in counselor education and super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