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상담 분야의 질적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연구흐름 및 주요 변화를 발견함을 통해 질적연구의 성장 및 추후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발견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국내 학술지(상담학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청소년상담연구, 질적탐구)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게재된 질적연구 315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대상 논문들의 연도별 흐름, 연구방법, 연구대상,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담 분야 질적연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연구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까지는 발표된 연구가 증가하다가 2021년과 2022년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다소 줄었다. 주로 활용된 연구방법은 현상학 96편(30.8%), 근거이론 75편(23.8%), 합의적 질적연구 64편(20.3%)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많이 연구된 현상학의 연구절차는 Giorgi 44편(45.8%), Colaizzi 23편(23.9%)순으로 수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을 살펴보면 상담자 86편(27.3%), 소수자 48편(15.3%)으로 가장 많이 연구되었다. 연구주제는 상담자 경험 75편(23.8%), 위기 및 극복경험 56편(17.8%), 진로 및 학습경험이 45편(14.3%), 상담경험이 42편(13.3%)순으로 연구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분야에서의 질적연구에 대한 이전 세대에 진행된 선행연구와의 비교검토 및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rends in qualitative research in the counseling field, seeking insights for the growth and future development of qualitative research. To achieve this, we analyzed 315 papers on qualitative research published from 2013 to 2022. The main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Qualitative research in the counseling field has not only been steadily studied over the past decade but has also shown a continuous increasing trend. The most frequently used research methods were Phenomenology (30.8%), Grounded Theory (23.8%), and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23.8%). Examining the research subjects, counselors (27.3%) and minorities (15.3%) were the most commonly studied. Research topics included counselors’ experiences (23.8%), crisis and overcoming experiences (17.8%), career and learning experiences (14.3%), and counseling experiences (13.3%). Based on these findings, a comparative review with previous studies conducted in the previous decade, along with suggestions for future directions and subsequent research, is provided.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 상담자들의 임신, 출산, 육아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9명의 참여자에게 심층 면담을 실시하고, 현상학적 질적 연구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17개의 하위주제와 5개의 대주제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주제는 ‘개인적인 삶 전반이 달라짐’으로 엄마의 역할이 생기면서 다채롭고 깊은 감정을 경험하며 삶이 풍요로워지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확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상담자로서 자신을 잃을까 두려워짐’으로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 일과 육아 양립의 어려움, 자기 계발에 집중할 수 없는 어려움과 상담 장면에서 새롭게 경험하는 전이/역전이가 나타났다. 세 번째는 ‘나의 변화를 자원으로 활용하려 애씀’으로 변화된 경험을 상담에 잘 활용하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여 ‘나’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나타났다. 네 번째는 ‘더 나은 나로 발전하게 됨’으로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부모 및 자녀 상담에 자신감이 생기는 경험이 나타났다. 마지막은 ‘경력 단절이 아닌 경험의 확장’으로 일과 육아 사이에서의 균형 잡기와 적극적인 자기 돌봄, 지속적인 자기인식 노력은 결국 개인의 성장 경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meaning of pregnancy, childbirth, and parenting experiences among female counselors. To achieve this,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nine female counselors who have at least one year aged children,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phenomenological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The results yielded five main themes and 17 sub-themes. The main themes include ‘A Complete Transformation of Personal Life,’ ‘Fear of Losing Oneself as a Counselor.’ ‘Striving to Utilize My Changes as a Resource,’ ‘Evolving into a Better Me’, and ‘An Expansion of Experiences, not a Career Interruption.’ Findings from this study will contribute to a better understanding and empathy for female counselors in similar situations. Additionally, they will serve as a basis for establishing a counselor development model.
본 연구의 목적은 초심상담자들이 애도 상담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내용과 구조를 살펴보고 그 경험의 본질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도 상담 경험이 있는 초심상담자 7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고 현지 자료를 수집하여 Giorgi의 기술적 현상학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총 237개의 의미 단위와 22개의 하위범주, 9개의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초심이라 걱정되고 부담스러움’, ‘애도라는 주제에 압도됨’, ‘전환점을 맞이함’, ‘내담자의 슬픔에 함께 공명함’, ‘보람과 충만감이 차오름’은 애도 상담 과정에, ‘내담자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함’, ‘내담자 곁에 존재함’은 애도 상담을 위한 노력에, ‘새로이 깨닫고 배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봄’은 애도 상담의 영향에 해당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발견된 초심상담자의 애도 상담 경험의 구조는 애도 상담 과정, 애도 상담을 위한 노력, 애도 상담의 영향으로 구성되었고, 그 본질은 인간 대 인간이 함께 만나 고군분투하며 성장하고 성찰하는 여정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 및 상담자 교육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qualitatively to investigate the experiences of novice counselors in grief counseling and their essential meaning. To that e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seven counselors who had experienced grief counseling and field materials wer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Giorgi’s Phenomenological Research. As a result, 237 meaning units, 22 subcategories, 9 categories were derived. The processes of grief counseling included being ‘worried and burdened as a novice,’ ‘overwhelmed by the theme of grief,’ ‘meeting the turning point,’ ‘sharing the grief and sorrow,’ and ‘feeling rewarded and fulfilled.’ Efforts in grief conseling encompassed ‘struggling to help the griever,’ ‘being with the griever.’ The influence of grief counseling was evident in ‘learning through experience’ and ‘reflecting on life and relationships.’ Based on the study’s findings, suggestions were proposed for further research on grief counseling and the education of novice counselors.
본 연구는 정신적 오염 척도(Vancouver Obsessive Compulsive Inventory-Mental Contamination)의 한국판 타당화를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정신적 오염은 오염물질과 신체적 접촉 없이도 더러움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으로,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의 다양한 증상과 관련되어 있으며 증상의 심각도와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정신적 오염 척도는 Rachman(2004)의 이론에 기반하여 정신적 오염 현상을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번역-역번역 방법을 통해 한국어판 정신적 오염 척도를 번안하였고, 만 16세 이상의 한국인 550명을 대상으로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단일 구조를 확인하였고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척도의 단일 요인 구조가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척도의 내적 일관성이 양호하였으며 수렴 타당도는 정신적 오염과 강박장애 증상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지지되었다. 또한 강박장애 상위, 하위 집단 간 정신적 오염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척도의 변별 타당도가 지지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Vancouver Obsessive Compulsive Inventory-Mental Contamination Scale (VOCI-MC). Mental contamination is a psychological phenomenon of feeling dirty without physical contact with a contaminant. It is associated with various symptoms of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 and influences the severity of symptoms and treatment outcomes. We developed a Korean version of VOCI-MC through a translation-back translation method and tested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with 550 Korean adults aged 16 or older. Explor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a single-factor structure,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validated the scale’s single-factor structure. The scale demonstrated good internal consistency, and convergent validity was supported by correlations between mental contamination and OCD symptoms. Additionally, discriminant validity was established by the differences in mental contamination levels between upper and lower groups of OCD symptoms.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and direc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de Jong Gierveld 외로움 척도(DJGLS)를 한국어로 번안하여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편의표본추출법을 통해 수집된 65세 이상 386명을 조사 대상자로 선정하고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조사대상자의 50%를 무선 할당하여 구분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한국판 de Jong Gierveld 외로움 척도(K-DJGLS)는 원척도와 동일하게 사회적 외로움, 정서적 외로움 2요인으로 분류되었고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적절한 모형적합도로 나타났다. 준거타당도 검증을 위해 연관 척도들과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K-DJGLS는 UCLA 외로움 척도 및 단축형 노인 우울척도와는 높은 정적상관을, 자아존중감 척도 및 사회적지지 척도와는 부적상관 관계를 보였고 내적 일관성 신뢰도는 .89로 우수한 수준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판 de Jong Gierveld 외로움 척도(K-DJGLS)가 신뢰할 만하고 타당한 도구임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 및 본 척도를 활용한 후속연구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ssess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de Jong Gierveld Loneliness Scale (K=DJGLS) among older adults aged 65 and older. Through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data collected from 386 participants via convenience sampling, the K-DJGLS was found to consist of two factors, social loneliness and emotional loneliness, consistent with the original scal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demonstrated adequate model fit. Correlation analysis with related scales was conducted to verify the scale’s validity. The K-DJGLS exhibited a high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UCLA Loneliness Scale and the Short Form Geriatric Depression Scale, an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the Self-Esteem Scale and the Social Support Scale. The scale demonstrated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of .89. This study confirms that the K-DJGLS is a reliable and valid instrument.
본 연구에서는 사건중심성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및 외상 후 성장의 관계를 검증하고, 역기능적 상위인지의 매개효과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외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외상 경험 질문지, 한국판 사건 충격 척도, 한국판 외상 후 성장 척도, 사건중심성 척도와 단축형 상위인지 질문지를 측정 도구로 사용하였으며, SPSS 25.0과 AMOS 25.0을 이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주요 변인인 사건중심성,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외상 후 성장과 역기능적 상위인지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역기능적 상위인지가 사건중심성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사건중심성과 외상 후 성장을 모두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건중심성과 더불어 역기능적 상위인지 또한 외상 후의 적응과정에 대해 양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향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에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ediating effect of dysfunctional metacogni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entrality of event,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symptoms and post-traumatic growth (PTG). Participants included 300 adults aged 18 or older who had experienced traumatic events. For this purpose, five scales were used as measurement tool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using SPSS 25.0 and AMOS 25.0,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main variables - centrality of event, PTSD symptoms, PTG, and dysfunctional metacognition - all showed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Second, dysfunctional metacognition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entrality of event and PTSD symptoms, as well as between centrality of event and PTG. This suggests that dysfunctional metacognition is an influential variable in predicting both PTSD symptoms and PTG.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for future studies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입학 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대학생활을 경험해왔던 ‘코로나 학번’ 대학생들 중 사회불안 경향이 높은 학생들이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되고 대학생활적응에 있어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 시내 K대학교에서 2020년, 2021년에 입학한 대학생들 중 사회불안 선별도구의 절단점 이상에 해당한 13명을 대상으로 개념도 연구법을 사용하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대학생활적응에 있어 긍정적으로 지각한 경험과 부정적으로 지각한 경험을 초점질문으로 하여 개별면담을 진행하였다. 참여자들의 답변에서 핵심문장을 추출하여 다차원 척도분석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각각에 대한 개념도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긍정적 경험에 대해서는 ‘대학생활경험-자아성장경험’과 ‘과업-관계’ 2개의 차원이 4개의 군집으로 나타났으며 중요도 평정 결과,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자기개발 및 진로탐색 기회 확대’ 군집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는 ‘상황적 특성-심리내적 특성’과 ‘관계-과업’ 2개 차원의 7개 군집이 나타났으며, ‘자기초점적 주의외 행동제약의 증가’ 군집을 가장 중요하게 평정하였다. 사회불안 경향이 높은 코로나 학번 대학생들의 대면 위주 대학생활 경험을 학업, 관계, 진로, 정서 영역에 걸쳐 통합적으로 논의하였으며,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개입 및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college life adaptation of students with high social anxiety who entered colleg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e examined the adaptation experience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from online classes to face-to-face classes using a concept-mapping approach. We recruited students from those who entered K College in either 2020 or 2021 and screened them for social anxiety. Thirteen students were interviewed about positive and negative experiences of college life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After key sentences were extracted from the interviews, multidimensional scaling and cluster analysis were utilized to derive similar clusters. The results of positive experiences yielded four clusters on two dimensions: “College Life Experience-Self-Growth Experience” and “Tasks-Relationships.” The analysis of negative experiences resulted in seven clusters on two dimensions: “Situational-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Tasks-Relationships.” Overall, we discussed the face-to-face college life experiences across the domains of academics, relationships, career, and emotions.
본 연구의 목적은 초기 성인기 미혼 이성커플의 성역할태도와 연인관계만족도 간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의 역할을 알아보는 것이다. 만 18세 이상 30세 미만의 남녀 커플 102쌍이 연구 설문에 참여하여 연인관계만족도, 정서표현 양가성, 성역할태도에 대해 응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APIMeM모형을 통해 연인 각자의 성역할태도 및 지각이 연인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방어적, 관계관여적 양가성이 매개하는지 살펴본 후, 각기 경로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모두 파악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여성의 성역할태도가 연인관계만족도로 가는 경로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완전 매개된 자기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성역할태도가 경직될수록 자기방어적 양가성이 높아지고, 자신의 연인관계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성 역시 자신의 경직된 성역할태도가 자신의 연인관계만족으로 가는 경로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부분 매개된 자기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상대방효과가 확인되어 자신의 성역할태도가 경직될수록 자기방어적 양가성 역시 높아져 상대 연인의 연인관계만족도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성역할태도와 정서표현 양가성이 관계만족도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짝자료 차원에서 살펴보고, 정서표현 양가성의 하위요인간 경로를 분리하여 각기가 갖는 예측력의 구체적인 맥락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ole of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role attitudes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among unmarried heterosexual couples. 102 individuals, aged 18 to 30, participated in the study. Utilizing the APIMeM model, actor-partner effects were examined within the context of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influencing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role attitudes and relatinoship satisfaction. The results indicate that both men’s and women’s gender-role attitudes were mediated by self-defensive ambivalence on the path to relationship satisfaction. Partner effects were also confirmed. The study concludes that rigid and conservative gender-role attitudes lead to emotional suppression, reducing both individual and partner satisfaction. This study significantly explored these impacts within dyadic data, providing a detailed examination of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sub-factors and their predictive power.
본 연구는 가정폭력경험과 데이트폭력(가해 및 피해)의 관계에서 자기분화가 매개효과를 갖는지 확인하고, 자기분화의 매개효과가 성평등태도에 따라 조절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성인 미혼 남녀 440명의 설문 자료를 수집하였고, 수집한 자료는 SPSS 27.0과 SPSS Macro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폭력경험은 데이트폭력 가해 및 피해 모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폭력경험과 데이트폭력 가해 및 피해 간의 관계에서 자기분화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였다. 셋째, 자기분화와 데이트폭력 가해 간의 관계 및 자기분화와 데이트폭력 피해의 간의 관계를 성평등태도가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가정폭력경험과 데이트폭력 가해의 관계 및 데이트폭력 경험과 데이트폭력 피해 간의 관계를 자기분화가 유의하게 매개하였고, 이때 자기분화의 매개효과가 성평등태도 수준에 따라 조절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상담 실제에 갖는 함의를 제시하고, 본 연구의 의의 및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self-differenti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omestic violence experience and dating violence (perpetuation and victimization) while investigating whether this mediating effect is moderated by gender equality attitudes. Data from 440 unmarried adults were collected and analyzed utilizing SPSS 27.0 and SPSS Macro. The main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mediating effect of self-differentiation was signific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omestic violence experience and dating violence (perpetuation and victimization). Second, the moderating effect of gender equality attitudes was signific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differentiation and dating violence (perpetuation and victimization). Third, self-differentiation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omestic violence experience and dating violence (perpetuation and victimization), and this mediating effect was moderated by gender equality attitudes, confirming a moderated mediating effect.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based on these results.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와의 진로조화성과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욕구에 의해 조절된 진로적응력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온라인 설문을 통하여 수집한 총 376명의 응답을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고, 수집한 자료에 대하여 SPSS 20.0과 Mplus8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부모와의 진로조화성이 높을수록 진로적응력이 증가함으로써 삶의 만족을 높이는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둘째, 부모와의 진로조화성과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진로적응력의 매개효과가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욕구에 의해 조절되었다. 구체적으로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욕구가 높을수록 진로적응력이 부모와의 진로조화성과 삶의 만족을 매개하는 영향이 강화되었다. 한편, 전반적인 진로적응력 수준을 살펴보면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욕구 수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진로적응력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상담 현장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으며,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mediation effect of career adaptability, moderated by the desire to please other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parent career congruence and life satisfaction of Korean college students. For this purpose, responses from 376 participants collected through an online survey were utilized for the final analysi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0.0 and Mplus8 for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career adaptabilit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parent career congruence and life satisfaction. Second, the mediating effect of career adaptabil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parent career congruence and life satisfaction was moderated by the desire to please others. The higher the score on the desire to please others, the stronger the mediation effect of career adaptability. Based on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재한 중국동포의 지각된 차별감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통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이중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만 17세 이상의 중국동포 320명을 대상으로 지각된 차별감 척도,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 삶의 만족도 척도, 이중문화적 자기효능감 척도가 포함된 온라인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지각된 차별감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중문화적 자기효능감은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각된 차별감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통하여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문화적 자기효능감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재한 중국동포들의 지각된 차별감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이중문화적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 및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his study is to examine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bicultural self-efficacy on the relationship among perceived discrimination, acculturation stress, and life satisfaction of Chinese Koreans living in Korea. Online surveys, which included the perceived discrimination scale, acculturation stress scale, life satisfaction scale, and bicultural self-efficacy scale, were completed by 320 Chinese Koreans over the age of 17 residing in Korea. Acculturation stress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discrimination and life satisfaction. Additionally, bicultural self-efficac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cculturation stress and life satisfaction. Moreover, bicultural self-efficacy moderated the effect of perceived discrimination on life satisfaction through acculturation stress. This study underscores the significance of acculturation stress and bicultural self-efficac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discrimination and life satisfaction among Chinese Koreans living in Korea.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국외 및 국내에서 발표된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치료 프로그램을 개관함으로써 연구의 시사점과 제언을 통해, 향후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치료 프로그램 개발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외에서 발표된 19편의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치료 프로그램 효과 검증 연구들을 프로그램 구성 및 효과성, 대상군별 분류, 요인별 개입 특징 등으로 분류하여 검토하였다. 그 결과 첫째, 국내외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치료 프로그램의 연구 설계와 대상군 선발에서 차이점이 나타났으며, 연구에서는 현장 중심의 과학적인 연구들이 설계되어 이를 토대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DSM-V의 비자살적 자해의 정의를 바탕으로 한 대상군의 치료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치료에 있어서 부모의 프로그램 참여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나, 부모의 프로그램 개입과 관련한 연구가 부족하여, 추후 이러한 연구들의 활성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논의하고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aims to provide an overview of adolescent Non-Suicidal Self-Injury (NSSI) treatment programs published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and to suggest directions for further research and development in adolescent NSSI treatment programs through research implications. To achieve this, we reviewed 19 adolescent NSSI treatment program effectiveness studies published between 2012 and 2022. The studies were categorized based on program composition and effectiveness, target group classification, and intervention features. The results revealed differences in research design and target group selection between domestic and international adolescent NSSI treatment programs, emphasizing the need for field-oriented scientific studies. Second, the promotion of treatment programs for target groups based on the DSM-V definition of NSSI is recommended. Lastly, there is a noticeable gap in research on parental involvement in the treatment of adolescent NSSI, emphasizing the need for future research in this area.
심리상담 전문자격 법제화를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심리상담사로 대중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심리상담 전문가의 요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심리상담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은 무엇이며 이를 갖추기 위한 교과과정은 어떠해야 하는지 제시하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쟁점을 살펴보고 제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심리상담 전문자격제도를 갖춘 해외의 대표사례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대만을 선별하고, 해당 국가의 심리사와 상담사 자격제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핵심역량과 교과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각국은 공통적으로 심리상담 전문가에게 상담과 평가, 연구, 자문 및 교육 등의 역할을 기대하고, 이를 위한 지식역량과 기술역량 또는 자기성찰 역량을 요구하며 관련 교과 또는 교과 영역을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국가직무역량표준에서 심리상담사의 역량과 교육으로 무엇을 제시하는지 살펴보았고, 그 결과 심리상담과 관련된 세부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필요 능력을 제시하고 각 능력에 해당하는 교육내용을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심리상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교육 표준에서 고려할 점과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제언하였다.
To legislate qualifications for psychological counseling professionals, it is essential to establish requirements with social consensus.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core competencies of psychological counseling professionals and suggest issues for curriculum standards. The USA, Canada, the UK, Australia, Japan, and Taiwan were selected as representative overseas cases with a qualification system, referencing previous studies. Data on psychologist and counselor qualification systems were collected to examine core competencies and curriculum. We found that these countries commonly expect counseling professionals to fulfill roles in counseling, evaluation, research, consultation, and education. They require competencies in knowledge, skills, and self-reflection, along with related courses and curriculum areas. Additionally, we examined the competencies and education of psychological counselors in the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and found that competencies and educational content were presented with a focus on detailed activities. Finally, we suggested the points to be considered and the direction for curriculum standards.
본 연구는 국내 상담 관련 전공의 교육과정과 상담심리사들의 주요 업무 및 기대되는 역할을 조사하여 그 둘의 부합성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1에서는 국내 4년제 기준 심리상담 관련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정 현황을 조사하였으며 학부(일반⋅사이버대학교) 164개, 대학원(일반⋅전문⋅특수대학원) 408개의 학과(전공)이 포함되었다. 연구결과, 학부 및 대학원과 각 대학원의 특성에 따른 교과목 개설 양상이 매우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2에서는 현재 심리상담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2급 회원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 상담내용 및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상담현장에서 일하는 학회원들의 주요 업무는 개인상담, 심리검사 해석, 행정 및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대인관계, 정신건강, 가족, 성격 관련 영역을 상담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상담심리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역할로서는 대중교육⋅홍보, 대상별 심리상담 지원 강화, 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적 기여 활동 등 대중 인식 증진과 정책 마련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상담심리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개선점 및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 및 제언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assess the alignment between the education curriculums of counseling-related majors and the primary responsibilities and expected roles of counseling psychologists in Korea. Research 1 investigated current undergraduate and graduate curriculums related to psychological counseling, and included 164 undergraduate and 408 graduate majors.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between undergraduate and graduate programs, with variations in ratios and patterns among majors. Research 2 was conducted on members of the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to examine their main tasks, counseling content, and roles in the counseling field. Members engaged in psychological counseling, psychological testing, program planning, predominantly providing counseling in areas such a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mental health, family, and personality. The roles expected of counseling psychologists extended to promoting public awareness, participating in policy development, enhancing psychological counseling support, and contributing to social activities. The implications and significance of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