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동맹은 전 상담회기에 걸쳐 변화하는 역동적인 개념으로, 상담자와 내담자의 상호작용 양상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치료 동맹의 발달 유형을 확인하고 상담 성과와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 회기 내담자들이 평정한 치료 동맹 점수의 기울기와 잔차 점수를 사용하여 군집분석을 실시하였고, 치료 동맹의 수준과 상담 성과의 관계는 상관분석을, 치료 동맹의 발달 유형과 상담 성과의 관계는 공분산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첫째, 상담 장면에서 치료 동맹의 발달 유형은 3가지로 나타났으며 이를 각각 ‘상승형’, ‘위기 해결형’, ‘정체형’으로 명명하였다. ‘상승형’은 치료 동맹이 변동을 겪으면서 증가하는 특성을, ‘위기 해결형’은 한 시점에서 치료 동맹이 급격하게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되는 특성을, ‘정체형’은 치료 동맹이 큰 변화 없이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평균적으로 회기의 증가에 따라 미묘한 하락 을 보이는 특성을 보였다. 둘째, 치료 동맹의 수준과 종결 시 대인 관계 문제의 개선 정도는 중간 정도의 상관이 있었으나 치료 동맹의 서로 다른 유형 간에 상담 성과의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남성들이 상담과 같은 전문적 도움을 구하는 것에 소극적인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서울지역 4년제 7개 대학에 재학 중인 385명의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여 성역할갈등과 상담 의도 간 관계에서 세 변수들(사회적 낙인, 자기 낙인, 상담에 대한 태도)의 매개효과를 검정하였는데, 성역할갈등이 상담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세 변수들이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역할갈등이 심할수록 상담에 대한 의도가 높았지만, 성역할갈등이 높을수록 사회적 낙인과 자기 낙인이 높았고, 이러한 사회적 낙인과 자기 낙인은 상담에 대한 태도와 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담 경험 유무에 따라 남학생들을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하였는데, 상담 경험이 없는 남자대학생들은 부분매개모형이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성역할갈등이 높을지라도 자기 낙인과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도움추구 행동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To get a better understanding of why men are reluctant to seek professional help for their psychological distress, the authors examined 3 mediators (social stigma and self-stigma associated with seeking counseling and attitudes toward seeking counseling) regarding the link between gender role conflict and willingness to seek counseling by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ith data from 385 male university students. Results indicated that this link was partially mediated by these 3 factors. That is, men experiencing greater gender role conflict were more likely to have high social stigma and self-stigma; high social stigma and high self-stigma then led to less positive attitudes and subsequently to less willingness to seek counseling. In addition, the relationships among the study variables were different for those with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than those without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For those without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the partially mediating model was fit to the data, whereas for those with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indirect effects were not significant.
본 연구는 낙관성과 인지적 정서조절 및 상담자 소진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낙관성과 상담자 소진 간의 관계를 인지적 정서조절이 매개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전국 상담 관련 기관에서 상담을 하고 있는 총 224명의 상담자였으며, 각 연구대상자는 낙관성, 인지적 정서조절, 상담자 소진, 그리고 상담자 개인사항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상관분석 및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낙관성과 인지적 정서조절 및 상담자 소진 간의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낙관성은 인지적 정서조절, 더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덜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과 상담자 소진과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상담자 소진은 덜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낙관성과 상담자 소진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 중 덜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이 부분적으로 매개하였으며, 매개비율은 약 24%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상담자 소진을 완화하기 위한 보호요인으로써 낙관성과 인지적 정서조절의 효과를 경험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또한, 낙관성과 상담자 소진의 관계에서 덜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상담자 소진의 예방 경로에 대해 탐색한 점이다
The goals of present study were to empirically examine the relationships among optimism,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nd counselor burnout and to identify how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ma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optimism and counselor burnout. The participants in the present study were 224 counselors working in counseling centers in Korea.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optimism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nd more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nd it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less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nd counselor burnout. Counselor burnout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less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econd, less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was a significant mediator of the relation between optimism and counselor burnout. About 24% of total effect of optimism on counselor burnout is mediated by less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본 연구는 상담자발달수준에 따라 상담자의 지혜를 비교함으로써 상담자발달과 지혜의 관련성에 대해 조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상담자와 일반인(비상담자)의 경력관련 변인과 지혜와 상관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지혜와 일반인(비상담자)의 경력, 교육기간과는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혜 및 ‘안목과 통찰’, ‘정서조절’, ‘조망수용’ 요인에서는 상담자의 경력, 교육기간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나 상담자의 지혜와 경력이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변량공분산분석을 통해 사회적 선희도(social desirability)를 통제한 후, 상담자발달수준별로 집단을 구분하여 초심상담자 집단과 숙련상담자 집단, 일반인(비상담자) 집단의 지혜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숙련상담자 집단의 지혜가 가장 높았으며, 초심상담자 집단, 일반인(비상담자) 집단 순이었다. 지혜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숙련상담자 집단이 지혜의 하위요인 중 ‘안목과 통찰’, ‘조망수용’, ‘정서조절’에서 초심상담자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초심상담자 집단이 ‘경험의 통합’, ‘관심과 포용’ 요인에서 일반인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 결과를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함의와 한계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점을 기술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of counselor development and wisdom. For this study, the correlation analysis examined wisdom and career factors. Results revealed that, counselors’ wisdom is related significantly to counselors’ career factor, but, non-counselors’ wisdom is not significantly related career factor. The level of counselors’ wisdom was analyzed by comparing one in novice-counselors group, experienced-counselors group and non-counselors group. Results revealed that the level of wisdom in the experienced-counselor group is higher than in novice-counselor group and non-counselor group. In addition, the level of wisdom in experienced-counselor group is higher than novice-counselor group in terms of ‘Outlook and Insight’, ‘Adjustment of Emotion’, ‘Perspective Taking’. Implications and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가정학대 피해 가출 청소년들의 정서조절 측면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정서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 개발 과정은 김창대(2002)의 프로그램 개발 모형을 토대로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수도권 소재 쉼터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가정학대로 가출한 청소년 63명을 대상으로 실험집단 31명, 통제집단 32명으로 배정하여, 사전-사후 검사 설계로 진행하였다. 집단상담은 8회기로 구성되어, 각 회기별 90분씩 주 2회 총 4주간에 걸쳐 실시되었다. 프로그램 실시 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 검증을 위해 독립표본 t 검증을 실시하고, 프로그램의 효과 여부와 지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분산 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정서조절 집단상담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가정학대 피해 가출 청소년은 우울감, 상태분노, 특성분노, 자아존중감, 공격성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제집단의 경우에는 의미 있는 영향이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정서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가정학대 피해 가출 청소년들의 정서조절에 유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끝으로 본 연구 내용을 토대로 제언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ign and develop the emotional regulation group counseling program for the familial abused runaway youths to analyze the effects of the program. This study followed Kim Changdae’s (2002) systematic program development models. The researcher carried out the independent t-test and conducted the ancova.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showed that the emotional regulation group counseling program had significant effects on the participant group in the depression, aggression, self-esteem, state anger and trait anger but didn't show the significant effect on the control group. Suggestions based on this research were also discussed.
일반적 태도 및 신념 척도(General Attitude and Belief Scale: GABS)는 Ellis의 이론에 근거해서 비합리적 신념을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된 척도다. 본 연구의 목적은 GABS의 한국판(GABS-K)을 개발하고 타당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GABS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정욕구, 자기비하, 편안함 욕구, 성취욕구, 공정성 요구 등으로 구성된 5 요인 모델이 확인되었으며, 이 모델은 확인적 요인분석에서도 양호하게 지지되었고 기존의 다양한 비합리적 신념 척도들과도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대학생 집단과 내담자 집단을 비교한 결과, 내담자 집단이 대학생 집단에 비해서 비합리적 신념에서 유의하게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비합리적 신념 수준이 높을수록 분노감과 적대감 수준이 높고 분노표출과 분노억제 같은 부적응적인 분노표현 양상을 더 많이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비합리적 신념이 심리적 부적응과 관련된 개인의 인지적 취약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GABS-K가 이러한 비합리적 신념을 평가하는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The General Attitude and Belief Scale(GABS) is a scale to assess irrational beliefs on the basis of Ellis's theory.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is to develop and validate the GABS-Korean version. In study 1, the GABS was administered to 405 undergraduate students for exploratory factor analysi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irrational belief scale of the GABS-K was composed of five factors(Need for Approval, Need for Achievement, Need for Comfort, Demands for Fairness), and the GABS-K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other irrational belief scales. In study 2,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f the GABS-K showed that 5 factor model was supported satisfactorily, and the client group was higher than the normal student group in all the irrational belief subscales. Subjects with the higher irrational beliefs tend to be higher Anger-out/ Anger-in and more angry and hostile.
The current study attempted to validate the Almost Perfect Scale-Revised (APS-R; Slaney, Rice, Mobley, & Trippi, 2001) with a sample of Korean college students. A robust statistical approach including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 and parallel analysis (PA) was utilized. As a result, the 3-factor structure of the APS-R (Discrepancy, High Standards, and Order) was retained with the deletion of four items from the original scale. The reliability estimates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APS-R (K-APS-R) was examined by the internal consistency estimates and the stability over a 3-week period and was found to be adequate. The validity of the scale was examined by the correlations between the K-APS-R and psychological adjustment (self-esteem, depression, and trait anxiety). Discussion focused on the comparison of the results of the current study with the findings from other cultures (e.g., African American college students, Hong Kong).
본 연구는 자기심리학적 접근의 자기애 측정도구 한국어판(Korean Inventory of Self Psychology, 이하 KISP)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위한 구조모형을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ISP(1989)는 Slyter가 Kohut의 자기애 이중 축 이론에 근거하여 개발한 자기애 측정도구이다. 예비조사에서는 번역과 역번역을 하고 내용타당도를 확인한 후, 예비조사(n=891)와 본 조사(n=604)에서 탐색적 요인분석을 하여 4개 요인-HGS, DGS, HIPI, DIPI-이 확인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위해 4개의 경쟁 모형들을 제시하고 구조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중에서 모형3에 해당하는 4요인의 3차원 위계모형이 이를 가장 적합하게 설명해 주는 측정모형으로 검증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Slyter(1989)의 연구를 더욱 확증해 주었다. KISP의 요인구조는 자기애의 하위차원으로 과대자기 축과 이상화된 부모원상 축이 있으며 과대자기 축의 하위차원으로 건강한 측면과 방어적 측면이 있고 이상화된 부모원상 축의 하위차원으로 건강한 측면과 방어적 측면이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KISP가 상담과 임상에서 시사하는 바와 연구의 제한점, 추후연구를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iability and structural model of a Korean version of the Inventory of Self Psychology(KISP). Two samples of university undergraduates and graduates(n=891, n=604)) participated in this study. Using exploratory factor analysis(n=891)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n=604), 61 items were selected. Four factors were identified:, the healthy grandiose self(HGS), the defensive grandiose self(DGS), the healthy idealized parent imago(HIPI), and the defensive idealized parent imago(DIPI). Thus, after the structral model was examined, KISP was identified as a four factor, three dimensional hierarchical model. This study supported and added to Slyter(1989).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의 타당도를 문항수준에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초, 중, 고, 대학생 총 3,498명을 대상으로 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가 단일구인을 측정하고 있는 지, 문항들 중 자아존중감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위협하는 문항은 없는 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8번 문항의 경우, 초․중․고등학생에서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대학생에서는 낮은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8번 문항은 자아존중감 척도의 전체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항인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8번 문항을 제외하면 자아존중감 척도는 단일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아존중감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8번 문항의 수정이 요구되며, 이 같은 결과는 이질적인 문화의 척도를 가져올 때 번역에 주의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item-level validity of Rosenberg's Self-Esteem Scale(RSES). Specifically, a total of 3,498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o assess the unidimensionality of RSES as well as item-level reliability and validity. The results indicated that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had negative item-total correlations on the eighth item of the RSES. Item-totalcorrelations of the same item were relatively low in college students as well. In addition, the troublesome nature of RSES Item 8 existed in reliability and validity analyses. Therefore, item 8 of the RSES should be cautiously translated and revised to prevent a degree of ambiguity that may cause it to be easily misinterpreted in different cultural contexts.
본 연구는 성인 여성들이 감사하는 대상과 그 이유 및 효과를 알아보았다. 성인 여성 124명이 감사대상과 감사이유에 대하여 2주간의 감사일지와 소감문을 작성하였다. 감사일지에 나타난 감사대상, 감사이유와 소감문에 나타난 감사효과의 범주를 빈도분석, Mann-Whitney U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감사대상의 약 50%는 가족, 친구, 자신, 부모, 이웃이었고, 감사이유의 약 50%는 사랑/지지 제공, 재미/쾌락 충족, 편의/보호 제공이었다. 감사효과는 정서에서 소중함, 좋은 느낌, 놀라움, 활력이 보고되었고, 사고에서는 깨달음, 긍정적 사고로 전환, 감사실천 다짐이 나타났고, 행동에서는 언어생활의 변화, 긍정 표현의 증가, 감사 찾기 행동 증가, 친사회적 행동 증가가 보고되었다. 긍정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시사점이 논의되었다.
The research investigated what female adults appreciate along with the reasons and effects. One hundred twenty-four female adults were required to write a journal for two weeks regarding what they appreciated along with their reasoning for why. What to appreciate along with the reasons written in the journals and gratitude effects expressed in the essays were coded and a frequency analysis along with the Mann-Whitney U test were performed. It was found that about 50% of the gratitude objects were family, friends, themselves, parents, and neighbors about 50% of the gratitude reasons were love and support, fun and pleasure, convenience and protection. The gratitude effects were reported in the emotion, thinking, and behavior areas. The significance, limits and suggestions were discussed from a positive psychological point of view.
본 연구는 지각된 부모 양육태도가 주관적 행복감과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부모 양육태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 과정을 개인 성격 특성으로서 강인성이 매개함을 밝히고자 하였다. 28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수거된 253부 중에서 241명의 자료가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되었다. 먼저 각 변인간의 관계를 상관분석으로 제시하였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강인성의 매개역할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부모의 양육태도로서 돌봄이 높고 과보호가 낮을수록 강인성과 주관적 행복감은 높았고 우울감은 낮았다. 또한 부모 돌봄이 주관적 행복감 및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강인성이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모 양육태도가 주관적 행복감과 우울감에 영향을 미침을 확인함과 동시에 강인성은 주관적 행복감과 우울감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매개요인임을 밝혔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상담 및 교육장면에서 본 연구의 시사점을 논의하였고 제한점과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 of parental care and parental overprotection to students' subjective well-being and depression. Furthermore, this study tested if students' hardness would mediate the relations of parental care and parental overprotection to subjective well-being and depression among 241 undergraduate students. The major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parental care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higher subjective well-being and lower depression. Second, a series of mediation analyses revealed that the relations of parental care to subjective well-being and depression were mediated by students' hardiness. Implication include future parental education should focus on parental care and that the desirable attitude of counselors in effective helping involves enhancing hardiness.
본 연구는 여대생들이 경험한 외상과 그에 따른 외상 후 심리적 증상이 기억 억제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시된 망각 실험 절차를 사용하여 살펴보았다.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단어 회상 개수와 단어 회상 개수의 차이에 대해서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했다. 지시된 망각 과제의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외상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적은 수의 단어를 기억했다. 이러한 차이가 기억억제 과정에 의한 것이라는 결과는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기억 지시 단어-망각 지시 단어 회상 개수 차이가 외상경험이 있고, 외상 후 증상이 심해질수록 차이가 적어진다는 결과는 기억 억제 과정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결과들은 PTSD 환자에 대한 기존 연구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PTSD의 정보처리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PTSD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시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traumatic experience on the inhibitory process in memory. One-way ANOVA was used in this study to test the hypotheses. The result of directed forgetting test was successful and the experimental group recalled less words than the control group. It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at this difference was caused by inhibitory process in memory, but it showed the possibility that the decreasing difference between words to be remembered and words to be forgotten may be related to the inhibitory process in memory. The findings provide further understanding of the information processing mechanism in PTSD patients and may be applied to the development of more effective treatments for the disorder.
본 연구는 불안과 자의식 및 방어기제에 따라 심상을 떠올리는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도에 소재한 6개 고등학교의 청소년 6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다. 결과는 첫째, 불안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보다 심상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의식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심상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방어기제인 신체화, 통제, 유머, 허세, 동일시방어기제를 더 사용하는 사람은 덜 사용하는 사람보다 심상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정, 회피, 투사기제를 덜 사용하는 사람이 더 사용하는 사람보다 일부영역의 심상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불안이 낮거나 자의식이 높거나 또는 신체화, 통제, 유머, 허세, 동일시방어기제를 더 사용할수록 심상을 보다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이와 같이 불안과 자의식 및 방어기제 종류와 사용정도에 따라 심상을 떠올리는 능력에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심상을 유도한다면, 보다 생생한 심상을 떠올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심상시 보다 생생한 심상 떠올림을 돕는 효과적인 접근 방법의 근거를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있다하겠다.
This study investigates individual differences in adolescents’ ability to generate imageries according to their anxiety, self-consciousness, and defense mechanisms. The main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tudents who feel more anxiety have low imagery ability than those who feel less. Second, students whose self-consciousness was high showed higher imagery ability than those whose self-consciousness was low. Third, students who use more somatization, controlling, humor, and show-off, in their identification have higher imagery ability than those who use less. In conclusion, low anxiety and high self-consciousness help generate vividimageries. Moreover, with frequent use of defense mechanisms such as controlling behavior and humor, imageries were generated more brightly than other defense mechanisms such as denial, evasion and projection.
본 연구는 부정적 경험의 종류나 관찰자변인(관찰자 심리적 거리, 수)에 따라 개인의 수치심경향성과 죄책감경향성이 심리적 고통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남ㆍ녀 고등학생 275명을 대상으로 수치심과 죄책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사건을 무능감이 노출되는 상황과 도덕적인 위반행위가 노출되는 상황의 두 가지 사건으로 나누어 가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관찰자 변인에 따른 정서적 결과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수치심경향성은 무능사건 상황에서, 죄책감경향성은 위반사건 상황에서 심리적 고통정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무능사건 상황에서는 관찰자가 많고 소원한 경우에 수치심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적 위반사건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경험하는 죄책감은 관찰자가 많은 경우에만 심리적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 친밀정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수치심이나 죄책감과 같은 자의식적 정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더불어 상황적 변인의 중요성을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This study focuses on finding the functions of shame-proneness and guilt-proneness in the relation of contingent situations. The results from Study which were investigated to examine the situational variables in relation to shame and guilt, are as follows. Considering on the types of negative situations, shame- proneness was positively related to the psychological pain on the nonmoral situation(e.g., incompetence situation), while the guilt-proneness was positively related to the psychological pain on the moral situation (e.g., transgression situation). In nonmoral situation, the participants reported higher shame scores when more observers and the less intimate observers were involved. On the other hand, in moral situation, the participants reported higher guilt scores only when many observers involved. In Study, it showed to bring the importance of situational variables into light in understanding shame-proneness and guilt-proneness.
본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신건강 서비스의 이용 실태와 요구도를 파악하고 전문적 도움을 추구하는데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지방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169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루어졌고 그 중 155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설문 내용은 상담 이용경험 및 욕구, 심리적 불편감,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상담자에 대한 기대, 사회적 지지망에 대한 조망,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에 대한 것이었다. 정신건강 전문가를 한번 이상 만난 경험이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전체의 28%로 이중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였다. 전체의 42%가 정신건강 전문가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15%가 도움을 청하고 싶은 대상으로 정신건강 전문가를 꼽았다. 현재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는 ‘가족에 대한 염려’였으며 가장 상담받기 원하는 문제는 ‘진로 및 직업선택’이었다. 자신을 존중해 주고 진솔한 태도를 지닌 상담자에 대한 기대가 제일 높았다. 심리적 불편감이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으로 전문가 역할 인지도가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다.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에는 사회적지지망에 대한 조망만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들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에 미치는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North Korean defectors' needs for mental health services and to ascertain the predicting factors for their professional help seeking behavior. The survey was administered to 169 North Korean defectors. 35% of respondents considered their experience as 'helpful.' The most distressful issue for the respondents was concerns about family. The largest number of respondents wanted to work on career planning and job selection during counseling sessions. The result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the psychological distress and the understanding of the mental health professional's role had significant influence on intention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Network orientation significantly influenced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본 연구의 목적은 자기효능감과 페르소나, 영성을 예언변인으로 설정하여 심리기능에 따른 중년기 생의 의미를 실증적으로 탐색하는 데 있다. 서울과 부산지역의 40, 50대 성인 남녀 242명(남 88명, 여 15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심리기능에 따른 생의 의미는 사랑체험, 자기초월, 관계체험, 헌신 요인에서 심리기능 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ST기능과 NF기능 간의 차이로 두드러졌다. 둘째, ST, SF, NF 심리기능의 생의 의미를 가장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변인은 영성이며, 그 다음으로 자기효능감, 페르소나 순이었다. 그리고 NT 기능의 경우 생의 의미를 가장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변인은 자기효능감이며 다음으로 영성, 페르소나 순이었다. 또한 이 변인들이 생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력은 ST기능에서 총변량의 87%, SF기능 85%, NF기능 84%, 그리고 NT기능에서 80%를 설명하였다. 셋째, 유희적 어린이페르소나, 완벽 페르소나, 배려 페르소나는 생의 의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비판 페르소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eaning in life at mid-life according to psychological function in a demonstrative way using self-efficacy, persona and spirituality to predict the variance.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meaning in life according to psychological function marked highly significant differences. Second, the most illustrative variance which explains meaning in life among the psychological functions of ST, SF and NF, was orderly spirituality, self-efficacy, and persona. For the NT psychological function, the most illustrative variances was self-efficacy, spirituality and persona. Third, for the effect of persona on meaning in life, the playful child, perfectionist, and pleaser persona had a positive effect, while the critic persona had a negative one.
본 연구는 남한에 장기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신건강 예측요인을 알아보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서 남한 거주기간이 평균 7년 이상 되는 탈북 주민 106명을 대상으로 우울 및 불안 수준, 인구사회학적 변인, 개인적 변인, 외상 및 스트레스 변인을 측정하여 관련 변인들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혼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족이나 이성친구와 동거하는 사람보다 우울 및 불안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에서 교육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 북한에서 결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수준이 높았고, 여성이 남성보다 불안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것,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은 것, 남한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이 우울을 예측하였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것, 북한 내에서 외상을 많이 경험한 것이 불안을 예측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탈북 주민의 적응 및 치료적 개입,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시사하는 바를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predictors of mental health of North Korean defectors who have resided in South Korea for over 7 years. This survey was conducted on 106 North Korean defectors.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level of depression and anxiety of those living alone was higher than those living with family or friends. The anxiety level was higher in women than men. The poor health and the higher acculturation stress level, no education in South Korea predicted higher level of depression. The poor health and the higher level of psychological trauma experienced in North Korea predicted higher level of anx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