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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상담 및 심리치료 연구에서 작업동맹은 다양한 심리치료 접근에서 중요한 치료적 요인이면서 동시에 상담의 성과와 관련되는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서 오랫동안 관심의 주제가 되어 왔으며, 작업동맹과 상담 효과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 또한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작업동맹 연구의 경향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의 흐름과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초점을 두어야 할 연구의 방향을 살펴보는 데 있다. 작업동맹을 주제로 국내에서 이루어진 전문학술지 논문 및 학위논문 88편을 대상으로 내용분석한 결과, 주제별 동향은 ‘작업동맹’을 과정변인으로 간주하고 다른 과정변인들과의 영향 관계를 살펴본 과정 연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방법별 동향은 상담 연구의 전체 동향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양적연구에 치우쳐져 있었다. 작업동맹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대부분의 연구가 WAI(Working Alliance Inventory)를 사용하고 있었고, 작업동맹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관련 변인들로는 내담자 변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이러한 작업동맹 연구의 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에 대한 시사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추가하였다.
The working alliance has been of primary interest in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research for several decades. Many researchers have consistently documented that the working alliance is a key predictor of good outcomes in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examine the trends of and issues in research about the working alliance in Korea up to date, and to propose directions for further study. For this end, eighty eight studies about the working alliance, published from 1992 to February 2010 were examined according to the research topics, subjects of study, research methods (i.e., measurements, quantitative, or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y), and conceptually related variables with the working alliance. Based on the findings in this study, current issues in the researches and implications for the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마음챙김이 공감 능력의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에 기초한 인지치료(MBCT)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의 참여집단은 통제집단과 비교하여 프로그램의 종료 후에 마음챙김 및 공감과 정서평가, 그리고 사회기술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여주었다. 이 효과는 프로그램 종료 5주 후의 추수검사에서도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마음챙김에 기초한 인지치료가 타인의 인지적 관점과 정서 경험을 이해하고, 대인관계에서 사회적인 상호작용의 능력을 향상시켜 공감 능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기 내 변화를 살펴본 결과, 프로그램의 효과는 5회기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마음챙김이 공감 능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내적 관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사되었다. 논의에서는 마음챙김이 현재 순간의 내적 경험에 대한 자각뿐만 아니라, 타인의 내적 정서와 심리적 과정의 공감을 촉진시키는 이론적 배경이 토의 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마음챙김이 의사소통 훈련에 기초한 공감 훈련 프로그램과 더불어 인지적, 정서적 자각에 기초한 새로운 공감 훈련의 프로그램으로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In this study, authors examined the effects of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for emotion regulation (MBCT) on empathy. The experimental group receiving MBCT and the control group were compared for mindfulness, empathy, emotional appreciation, and social skills at pretest, posttest, and 5-week follow-up. Repeated-ANOVA indicated showed that, compared to those receiving no MBCT, those receiving MBCT showed higher improvement in empathy, emotional appreciation, and social skills as well as mindfulness. These effects were maintained at five weeks after finishing MBCT. Visual inspection on scores on empathy, emotional appreciation, social skill, and mindfulness within sessions showed that the intervention proliferated mainly after the 5thsession. These results indicate that MBCT yields the positive effects on the empathic understanding of cognitive view and emotional experience of others and attributes to a development of a cognitive-emotional based empathic program, rather than the communication skills-based empathy training.
본 연구는 숙려기간 등의 이혼위기 부부를 대상으로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킴으로 부부의 문제해결을 돕기 위한 단기상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 개발 과정은 본 연구자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절차를 비교 분석하여 통합된 11단계 프로그램 개발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D광역시 소재 가정법원 및 가정상담소를 통하여 모집된 40쌍의 이혼위기 부부를 대상으로 실험집단 20쌍과 통제집단 20쌍으로 하였으며, 6회기(1회 90분)로 총9시간 3주간 실시하였다. 측정도구로 D'Zurilla와 Nezu(1990)가 개발한 사회적 문제해결능력(SPSI)척도를 Maydeu- Olivares와 D'Zurilla(1996)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재개정한 개정판 사회적 문제해결능력(SPSI-R)척도를 최이순(2002)이 번안한 것과 이경성(2001)이 개발한 결혼 불만족 척도, 추후조사를 통해 부부의 이혼여부를 살펴보았으며, 자료분석은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사전, 사후, 추후검사 결과에 대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이혼위기 부부의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긍정적 문제지향과 합리적 문제해결기술이 향상되었으며, 부정적 문제지향과 충동-부주의적 반응양식, 회피적 반응양식이 감소하였다. 둘째, 결혼불만족도의 유의미한 감소 셋째, 이혼의향도의 유의미한 감소 넷째, 실제 이혼율에서 감소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 내용을 토대로 제언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problem solving brief counseling program for couples in crisis of divorce and to examine its effectiveness. Two groups (i.e., couples receiving the counseling program and those not receiving) were compared at pretest, posttest, and follow-up. Social Problem Solving Inventory-Revised Scale, Intention of Divorce Scale, Dissatisfaction of Marriage Scale, Practical Divorce Rate Scale were employed to evaluate the program. Other instruments were used to measure the participants' evaluation for the program.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d that the problem solving brief counseling program for couples in crisis of divorce produced significant increases in the participants' score of Social Problem Solving Inventory-Revised Scale and decreases in the scores of the Intention of Divorce Scale, the Dissatisfaction of Marriage Scale, and the Practical Divorce Rate Scale.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인 미혼남녀를 위한 기독교 결혼준비도 척도를 개발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기독교 결혼준비와 관련된 선행연구와 문헌 그리고 기독교 미혼남녀의 결혼준비 교육에 대한 요구조사를 통합 분석하여 총 141문항을 구성하였다. 이 문항에 대해 내용타당도 점검 등을 거친 후 요인분석을 통해 6요인 43문항의 척도를 개발하였다. 개발된 척도의 신뢰도는 기독교 결혼준비도 전체는 Cronbach's α = .930이고 하위요인은 .764 ~ .867사이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된 기독교 결혼준비도 척도의 타당도 분석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한국판 PREPARE 검사와의 공인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결혼준비도 전체와 한국판 PREPARE 전체 및 유사한 요인들끼리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개발된 기독교 결혼준비 척도의 예측 타당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결혼 만족도 검사지로 예측 타당도를 점검하였다. 결과 기독교 결혼 준비도 척도와 결혼 만족도 척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높은 상관을 나타냈다. 끝으로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독교 결혼준비도 척도의 활용 가능성과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aims to develop a Christians' Marital Preparation Scale(CMPS). Preliminary studies including literature reviews, interviews with experts, and surveys with open-end questionnaire found one hundred forty one candidate items. Results of exploratory factor analysis suggested that the final version of CMPS should be consisted of forty three items showing six factors. Its positive and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K-PREPARE(measure for preparation for marriage) indicated that CMPS showed criterion validity at reasonable level. Furthermore, in order to investigate CMPS's predictive validity, the Scale for Children's Premarital Preparation and Marital Satisfaction Scale(MSS) were administered to 46 newlywed couples. High correlations subscales in CMPS with MSS demonstrated that CMPS exhibited predictive validity at acceptable level. Limitations of the current study and practical uses of CMP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자기-자비(Self-Compassion)의 심리 기능적 역할 중 분노가 전개되는 분노사고 과정에서의 자기-자비의 완충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자아존중감과 자기-자비의 두 치료적 개념을 비교하여, 좀 더 적절한 분노조절 개념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일차적 분노사고와 이차적 분노사고의 관계에서, 그리고 이차적 분노사고와 분노표현의 관계에서 각각 자기-자비의 완충효과와 자아존중감의 완충효과를 살펴보았다. 총 28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자비, 분노 사고, 분노 표현, 자아존중감 척도를 실시하여 자기-자비의 완충효과를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일차적 분노사고가 이차적 분노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자비는 완충효과를 보였고, 이차적 분노사고와 분노표현 사이에는 자기-자비가 완충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자아존중감은 일차적 분노사고와 이차적 분노사고 사이와, 이차적 분노사고와 분노표현 사이 어느 곳에서도 완충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자기-자비가 분노인지 요인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함을 보여줌으로써, 자기-자비가 긍정적 인지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한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분노조절에 있어서 자기-자비가 자아존중감보다 조절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자기-자비가 자아존중감보다 심리적 웰빙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더 적절하다는 선행연구들을 뒷받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buffering effect of self-compassion on anger thought and expression. An additional objective was in the comparison of the effect of self-compassion on anger thought and expression with that of self-esteem.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re as follow. First, the effect of primary anger thought on secondary anger thought were conditional on the levels of self-compassion, but not on those of self-esteem. Second, the relation between secondary anger thought and anger expression did not depend on either self-compassion or self-esteem. This study contributes to our understanding of the effects of self-compassion on anger thought and expression by showing that self-compassion plays a stronger role in accounting for the various cognitive components of anger than self-esteem.
본 연구는 정서조절과정의 첫 번째 단계인 자기초점적 주의가 정서조절곤란 및 정서조절방략의 사용에 미치는 영향이나 관련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 척도(SDSAS), 정서조절곤란 척도(DERS)와 정서조절방략 질문지(ERSQ)를 실시하였다. 먼저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를 측정하는 SDSAS의 일반적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은 정서조절곤란 총점 및 부적응적 정서조절방략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에 따라 정서조절 측정치 상에서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SDSAS의 두 하위척도 점수에 근거해 방어적/비방어적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 집단을 선발하고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이 낮은 집단을 비교집단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방어적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 집단은 비방어적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과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이 낮은 집단에 비해 정서조절곤란 수준이 높았고 부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을 유의미하게 자주 사용하였다. 비방어적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 집단은 방어적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 집단과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이 낮은 집단에 비해 적응적 방략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접근적 방략을 유의미하게 자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시사점과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of self-focused attention, the first stage of emotion regulatory process, with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emotion dysregulation. The three scales (i.e., Scale for Dispositional Self-focused Attention in Social situation (SDSAS),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 (DERS) and Emotion Regulation Strategy Questionnaire (ERSQ)) were implemented to 219 undergraduates. Correlational analysis indicated that general self-focused attention was not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emotion dysregulation and maladaptive strategies. To examine how emotion regulatory measures differed depending upon the way of paying attention on the self, defensive/nondefensive self-focused attention groups and low self-focused attention group were created according to the scores on the subscales of SDSAS. The defensive self-focused attention group showed significantly higher scores on emotion dysregulation measures and used maladaptive strategies more frequently than others. The nondefensive self-focused attention group used approaching strategies more often than others.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첫째로 청소년의 자기구실 만들기에 미치는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둘째로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 및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자기구실 만들기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성취목표의 세 하위유형들이 매개하는 경로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 충청북도, 충청남도에 소재한 6개 중․고등학교에서 설문조사한 후 705명의 자료를 사용하여 중다회귀 분석,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으로 연구문제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가 높을수록 자기구실 만들기는 감소하였고,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높을수록 자기구실 만들기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는 성취목표를 매개하지 않고 자기구실 만들기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만,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자기구실 만들기에 대한 직접 영향뿐 아니라 수행회피 성취목표를 매개로 자기구실 만들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에서는 선행연구와 일부차이를 보인 결과에 대한 해석 및 청소년의 자기구실 만들기 감소를 위한 시사점과 구체적인 개입 방안이 기술되었다.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effects of self-oriented and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s on self- handicapping. Authors tested the mediation model in which achievement goals mediated the effects of self-oriented or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on self-handicapping. Data from 705 students in six middle and high schools were analyzed using both multiple regression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Findings in this study showed that self-oriented and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s produced negative and positive influences on self-handicapping, respectively. Results in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exhibited that a self-oriented perfectionism directly affected self-handicapping without any mediators of achievement goals, but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ffected self-handicapping through the mediator of performance -avoidance achievement goal as well as its direct effect. Interpretations on the current results which are not consistent with those in previous study are given and discussed. Additionally, implications for interventions designed to reduce the levels of self-handicapping are discussed.
본 연구는 공감능력과 용서가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주며, 용서가 공감능력과 결혼만족도 사이를 매개하는지 확인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기혼남녀 529명(남성 257명, 여성 272명)이었다. 결혼만족도에 대한 인과구조 모형을 검증하고, 본 연구의 모형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밝히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이용한 다집단 동시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감능력과 용서 모두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며, 부분매개모형이 지지되었다. 또한, 남녀집단별로 다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혼남성의 경우 공감능력과 용서가 각각 결혼만족도의 지각에 직접영향을 미쳤으나 용서를 통한 결혼만족도에 대한 공감의 간접영향은 여성에 비해 의미가 없었다. 그에 비해, 기혼여성은 공감능력이 용서를 매개로 하여 결혼만족도에 간접영향을 미치는 것이 유의한 반면 공감능력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직접영향은 기혼남성에 비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혼남녀의 용서의 수준을 효과적으로 높이기위한 성에 따른 그들의 심리적 변인을 파악하고 부부 치료 개입의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상담적 함의를 가진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 among empathy, forgiveness and marital satisfaction. The data analysis of 529 married people indicates that forgiveness exhibited the effect of mediating on the relation of empathy on marital satisfaction. The multi-group analysis showed varying results across males and females. For examples for married males empathy and forgiveness affected the marital satisfaction directly, but indirect effect of empathy on marital satisfaction through forgiveness was not insignificant. For married females, the results showed that indirect effect of empathy on marital satisfaction through forgiveness was significant, while the direct affect of empathy on marital satisfaction was not significant. These results showed that psychological variables should be included and examined in designing a couple counseling in order to elevate effectively the levels of forgiveness. Finding in this study also exhibited the direction for future research of couple counseling in utilizing psychological variables.
본 연구는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이 개인 흥미-학과 일치도와 학과적응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였다. 연구대상은 이공계 학과 대학생 305명이었다.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가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저학년(2학년)과 고학년(3, 4학년)으로 나누어 각각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학년과 고학년 모두 개인 흥미-학과 일치도는 학과적응의 전체 점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학년의 경우와는 달리 고학년의 경우 개인 흥미-학과 일치도가 학과적응의 하위요인인 학업성취 만족을 의미 있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 흥미-학과 일치도가 학과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저학년과 고학년의 경우 각기 다른 결과가 나타남을 발견했다. 즉, 저학년의 경우 개인 흥미-학과 일치도가 학과적응을 설명하는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학년의 경우 자기효능감은 개인 흥미-학과 일치도가 학과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이공계 대학생의 진로지도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in the relationship of interest congruence with college students' adjustment. Three hundreds and five undergraduates whose major are either science or engineering were recruited. Results indicated that interest congruence was effective in predicting students' adjustment to college for all grade levels (sophomore, junior, and senior college students), but interest congruence was effective in predicting satisfaction with academic accomplishment for sophomore college students, but not for junior and senior college students. In addition, results in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self-efficacy mediated the effect of interest congruence on college students' adjustment for juniors and seniors. However,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was not shown for sophomore college students. Implications for career and academic counseling practice and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탈북 여성의 외상 경험과 성격병리가 심리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하나원에서 사회적응교육을 받은 탈북 여성 1,936명(북송 경험 집단 510명, 비경험 집단 1426명)이었다. 두 집단 간에 성격병리와 심리 증상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성격병리 5요인 척도(PSY-5),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척도(PK),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의 9개 증상 척도 T점수에 대해 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북송 경험 집단이 비경험 집단에 비해 공격성, 정신증, 충동성, 신경증 성향이 높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가 심하였고, 신체화, 강박증, 우울, 불안, 적대감, 편집증, 정신증 척도에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성격병리와 심리 증상 간 상관분석 결과, 정신증과 신경증 성향은 모든 심리 증상 척도들과 뚜렷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심리 증상에 대한 북송 경험 여부의 설명력은 0.2~0.9%였으며, 성격병리는 18~32%의 설명력을 보였고, 정신증, 신경증, 내향성 척도가 주요 예측변인이었다. 본 연구는 탈북 여성의 외상 경험 자체보다는 성격문제가 심리 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traumatic experiences and personality pathology on psychological symptoms. Participants for the current study were 1936 (repatriation experience group 510 and non-repatriation group 1426) North Korean female refugees educated in Hanawon from 2008 to 2009. Average standard scores (i.e., T-scores) of PSY-5, PK scales, and symptom scales of SCL-90-R were compared between the two refugee groups. A repatriation experience group showed higher scores on AGGR, PSYC, DISC, NEGE, and PK than a non-experience group. Scores of SOM, OC, DEP, ANX, HOS, PAR, and PSY were higher in the repatriation experience group than the non-experience group. Additionally, PSYC and NEGE scales showed positive correlations with all of psychological symptoms.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repatriation experience explained 0.2~0.9 percents of variances in psychological symptoms. However, personality pathology accounted for 18~32 percentages of variances in PSYC, NEGE, and INTR.
본 연구에서는 상담(심리치료)의 활성화와 치료비의 개인부담률을 줄이는 하나의 방안으로 상담의 보험적용 가능성을 탐색해보았다. 이를 위해 상담이 국민건강보험에 포함된다고 가정할 때, 현재 보험료에서 어느 정도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그리고 응답자의 지불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 75명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기존의 보험료보다 1% 증가된 보험료에 대해 39명의 응답자 중, 28명(71.8%)의 응답자가 지불의사가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들 중 추가적인 질문인 2% 증가된 보험료에 대하여 지불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는 10명(35.7%)이었다. 이에 반해 2%의 추가 보험료를 낼 의사를 첫 질문으로 받은 36명의 응답자들에서는 13명(36.1%)만이 지불의사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지불의사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상담태도와 사회적 낙인이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분석되었는데, 상담에 대한 태도가 좋을수록, 사회적 낙인이 덜 느낄수록 추가 보험료에 대한 지불의사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적은 샘플이었지만 본 연구에서 총 75명 중 56명(74.6%)이 최소 1%의 추가보험료를, 33명(44.0%)이 1%와 2%의 사이의 추가보험료를 내더라도 일 년에 10회의 상담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담의 보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likelihood of insurance coverage for counseling/psychotherapy in order to increase in utilizing more counseling/psychotherapy service and reduce individual financial burden in receiving those servicesin South Korea. For this purpose, 75 middle and high school teachers were recruited to examine their willingness to pay more premiums for receiving counseling/psychotherapy service, if counseling/psychotherapy is added as another option to National Health Insurance. Findings of this study showed that people who showed positive attitude toward counseling/psychotherapy and exhibited less social stigma were more willing to pay more premiums for receiving those services. Among 75 participants, additionally, 56 (74.7%) participants were willing to pay 1% more premium to receive ten counseling/psychotherapy sessions per year and 33 (44.0%) teachers were willing to pay 1~2% more premiums to receive those service. Results of this study implied that insurance coverage for counseling/psychotherapy would be possible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