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ccess
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에서는 방어기제에 대한 자기보고식 측정도구인 한국판 방어유형질문지(K-DSQ)를 제작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46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존감, 특성 및 상태불안, 신경증적 및 정신병적 증상, 스트레스 대처방식 등을 측정하는 검사들과 더불어 한국판 방어유형질문지를 실시하여 이들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한국판 방어유형질문지에 대한 요인분석에서 방어기제들은 네 가지 방어유형(미성숙, 적응적, 자기억제적, 및 갈등회피적 방어유형)으로 나뉘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사용하는 방어유형 면에서 피험자들이 서로 어떻게 구분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피험자들은 건강한 심리적 특성을 지니는 집단(적응 집단), 부적응적 심리적 특성을 지니는 집단(부적응 집단), 그리고 적응 집단과 부적응 집단의 중간에 위치하는 집단(경계선 집단)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집단에 속한 피험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거나 더 적게 사용하는 방어유형의 종류에 있어서 차이가 나며, 그에 따라 심리적 특성 및 적응 수준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과 같은 결과는 한국판 방어유형질문지를 통해 방어기제와 방어유형을 적절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개인들을 서로 다른 심리적 특성과 적응 수준을 지닌 몇 개의 상이한 집단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안사항들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was attempted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Defense Style Questionnaire (K-DSQ). 465 college students completed the K-DSQ and measures of self-esteem, state and trait anxiety, psychoticism, neuroticism, and stress-coping strategies. Four factors were extracted from the factor analysis of the sixteen K-DSQ defense mechanisms, and each factor was termed as immature, adaptive, self-inhibiting, and conflict-avoiding defense style. The cluster analysis of subjects produced three clusters(adaptive. maladaptive, and borderline), and each style of defenses contributed specifically to each type of clusters to determine psychological functioning of adaptation of individuals within each cluster. The results showed that the K-DSQ had good psychometric properties as a measure of mechanisms and styles of defense, and that it could differentiate individual's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adaptive functioning.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along with som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es on defense mechanis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