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정보봉사’라는 용어의 사용을 사례로 하여 우리 문헌정보학계의 전문용어 사용과 관련된 개념적 모호성과 허구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 학계가 참고봉사를 대체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정보봉사’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우리의 정보봉사가 사용 당위성의 근거로 삼고 있는 미국의 ‘information services’와 실질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각자의 역사와 이론적 기반을 비교하면서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우리 강단에서는 정보봉사라는 용어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으며 지적 토대가 되는 이론적 영역을 무엇이라고 판단하고 있는지, 더불어 우리 도서관에서는 정보봉사를 어떠한 의미로 이해하면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보봉사’라는 용어의 사용이 단순한 외양의 모방이 아닌 속내의 변혁을 동반하는 실질적인 패러다임의 변환으로 이어지도록 우리 학계의 노력을 촉구하는데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s both arbitrariness and misrepresentation in the terminology of Korea's LIS field with an example of the term ‘information services.' The focus is on analyzing the differences in the Term's history and theoretical base between American LIS field and Korea's. Discussed in details are the popularity and usage of the Term in Korea's LIS field and libraries. The ultimate intention of this study is to motivate the Korea's LIS scholars to endeavor for theoretical accomplishments with regard to ‘information services,' which can justify the change of term from ‘reference services' to ‘information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