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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이 연구의 목적은 백인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되었던 스트레스 대응전략 측정도구(the Coping Inventory for Stressful Situations: CISS)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흑인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함으로써 측정도구의 문화간 사용가능성을 고찰하는데 있다. 문화간 타당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150명의 흑인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응전략 측정도구의 요인분석 구조를 살펴보았으며, 스트레스 대응전략 측정도구와 심리적 적용과 관련된 측정도구간의 관계도 살펴보았다. 주요결과로써, 감정적 혹은 회피적 스트레스 대응전략을 많이 사용할수록 불안, 우울, 그리고 분노와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과제 지향적인 스트레스 대응전략과 긍정적 정서와의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흑인청소년에게 나타난 스트레스 대응전략 측정도구의 요인분석 구조는 스트레스 대응에 있어서 인종적 그리고 문화적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주의적 백인문화권에서 표준화된 스트레스 대응전략 측정도구들이 집단주의적 가치관이 강한 흑인이나 한국인등의 문화적으로 고유한 스트레스 대응행동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서구의 스트레스 대응전략 측정도구를 한국인에게 적절히 사용하기 위한 문화간 타당화 작업과 한국인 고유의 스트레스 대응행동에 대한 문항을 새로이 창조하는 작업의 필요성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tend the cross-cultural usage of the Coping Inventory for Stressful Situations(CISS) by determining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CISS in the non-White sample. For the cross-cultural validity of the CISS, the factor structure of the CISS was explore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ISS scales and measures of psychological adjustment was examined in 150 African American high school students. Results showed that emotion- and avoidance-oriented coping positively related to negative affects such as anxiety, depression, and hostility in African American adolescents. However, the relationship between task-oriented coping and positive affect was not found to be significant Factor analysis of the CISS in the African American sample showed ethnic and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Whites and non-Whites in stress coping. This finding suggested that the CISS standardized in the individualistic White culture may not accurately take into account the culturally unique characteristics of coping activities of non-Whites in the collective culture such as African Americans and Koreans. The issue of cross-cultural validation of the Western stress coping scales in the Korean sample was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