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성인 비장애형제자매를 대상으로 과거 부모화 경험이 현재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부모화 경험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장애형제 스트레스가 조절효과를 갖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인구통계학적 변인과 함께 부모화 경험, 삶의 만족도, 장애형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척도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장애형제를 가진 성인 비장애형제자매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총 200명(남성 62명, 여성 138명)의 자료를 SPSS Macro Process를 이용하여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성인 비장애형제자매의 삶의 만족도에는 부모화 경험이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화 경험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장애형제 스트레스는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 비장애형제자매는 과거의 부모화 경험이 현재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과거 부모화 경험은 장애형제 스트레스와 상호작용하여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상담현장에서 성인 비장애형제자매를 상담할 경우, 그들이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왔고, 장애형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부모화 경험과 장애형제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이 자신이 지각하는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심도 있게 탐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ification experiences and life satisfaction in adult non-disabled siblings of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and investigated the moderating effect of disabled sibling stress on the relationship. Online surveys consisting of parentification experience, life satisfaction, and disabled sibling stress scales were administered to adults with siblings with disabilities. Data from 200 surveys (62 males and 138 females) were analyzed. The results indicated that parentification experiences had a negative effect on life satisfaction, and disabled sibling stress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ification experiences and life satisfaction.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counselings. Counselors are encouraged to consider the role that the burden and stress of parentification may play in non-disabled siblings’ levels of life satisfaction. Counselors are also advised to assist clients in exploring how parentification experiences and their disabled siblings stress have impacted their life satisf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