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내담자들을 상담해 온 상담전문가들의 경험을 통해 실제 상담에서 어떤 옹호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옹호활동에 관한 공통 개념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소수자, 비정규직․NGO활동가, 위기 노동자, 가정폭력․여성, 성폭력, 다문화, 탈북민, 국가 폭력, 학대 아동,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온 상담전문가 10인과 개별 면접을 실시하여, 실제 옹호활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3년 이상 옹호활동을 하고 있는 상담자 17인에게 최종 추출된 76개의 상담자 옹호활동에 관한 진술문에 대해 유사성 분류와 중요도 평정을 실시하였고, 다차원척도 분석 및 군집 분석을 통해 상담자의 옹호활동에 관한 개념도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정서적 접근-행동적 접근’, ‘내담자 변화-환경 변화’의 2개 차원과 ‘심리적 옹호활동’, ‘내담자에 대한 사회구조적 접근’, ‘내담자 관계망 강화와 사회자원 연계’, ‘내담자 보호활동과 보호체계 구축’, ‘상담전문가로서의 사회적 기여’ 등 5개 군집이 도출되었다. 중요도 평정 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심리적 옹호활동’ 군집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상담자 교육에 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common concepts in counselors’ approaches to advocacy. For this purpose, individual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counseling experts. A total of 563 advocacy-related idea statements were identified, which were combined and edited into 76 statements. A concept map consisting of two dimensions and five clusters emerged. First, research participants were divided along the dimensions of emotional approach-behavioral approach, and client change-environmental change. Next, the results were analyzed using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and the contents were classified into five clusters: Psychological Advocacy; Social Structural Approach to Clients; Client Relationship Network and Social Resource Connection; Client Protection and System Constructing; and Social Contribution as a Counseling Expert. Finally, the significance ratings of each statement indicated that cluster 1, psychological advocacy, had the highest rating.
본 연구는 국내 기업 상담자들이 주로 경험하고 있는 다중관계는 어떤 것인지, 그에 따른 어려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탐색해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총 10명의 기업 상담자를 심층 인터뷰하였고, 합의적 질적 분석 방법(CQR)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총 5개 영역, 3개의 하위영역, 27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고, 이 중 5개의 영역은 ‘기업 상담자가 경험하는 다중관계 상황’, ‘다중관계가 발생하는 이유’, ‘다중관계에서 상담자가 느끼는 정서적 어려움’, ‘다중관계에 대한 대처 경험’, ‘다중관계 경험 후 상담자들의 변화’였다. 참여자들은 기업 상담이라는 독특성으로 인해 일반 상담에 비해 더 빈번한 다중관계를 경험하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 전-상담 장면에서-상담 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대처전략을 사용하면서 점차 다중관계 해결역량이 향상되어가는 변화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다중관계 연구를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 상담만의 독특한 특징 또한 밝힘으로써 상담자들의 다중관계 관련 교육 과정, 기관별로 특화된 다중관계 대응 가이드라인 개발에 활용될 가치가 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non-sexual dual relationship experiences of corporate counselors. In-depth interviews conducted with 10 counselors were analyzed using the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method. The analysis resulted in a total of 5 areas, 3 categories, and 27 sub-categories. The 5 areas were: Types of Dual Relationships; Reasons for Dual Relationships; Perceived Difficulties; Experience with Dual relationships; Growth and change; Recommendations for Coping with Dual Relationships. Participants experienced dual relationships more frequently in corporate counseling settings than in general counseling settings. Additionally, their ability to cope with them gradually improved over time. This study expands dual relationships research, and also reveals unique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corporate counseling,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authors make recommendations regarding the development of professional curriculum and guidelines for managing non-sexual dual relationships in the counseling context.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학대행위부모 대상 행동적 부모훈련 프로그램이 학대행위부모의 양육스트레스, 양육태도와 학대피해아동의 공격적 문제행동 및 재학대율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아동학대로 신고되어 판정받아 OO광역시 가족기능강화사업에 의뢰된 19가정의 학대행위부모이다. 처치도구로는 김윤희, 박영순, 소명희, 정신혜와 조고은(2018)이 개발한 행동적 부모훈련을 사용하였다. 부모훈련 실시 전과 종료 후, 양육스트레스, 양육태도, 아동의 공격적 행동문제를 측정하였고 종료 1년 후 재학대율을 추적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부모훈련 종결이후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효과크기로 감소하였다.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높은 효과크기,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매우 높은 효과크기로 감소하였다. 둘째, 부모훈련을 실시한 후, 아동의 공격적 행동문제의 발생빈도와 심각도가 매우 높은 효과크기로 감소하였다. 셋째, 부모훈련 종료 1년 후 재학대율을 추적한 결과 5.2%로 나타나 당해년도 전국 재학대율 10.3%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행동적 양육기술을 훈련시킴으로써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태도, 아동의 공격적인 행동문제를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재학대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effect of a behavioral parent training program for child abusers on re-abuse rates, parenting stress, parenting attitudes, and destructive behavior in children. The subjects were 19 pairs of parents who had been accused of child abuse and neglect. The intervention was the behavioral parent training program developed by Kim et al., 2018. Before and after parent training, the Parenting Stress Index, Parenting Attitude Test, and Eyberg Child Behavior Inventory were administered. Assessment results and re-abuse rates of participants were collected at one year after completion of the program. A large effect size was found for decreases in parenting stress and increases in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A very large effect size was found for decreases in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and children’s destructive behavior. Re-abuse rates (5.2%) were 50% lower than national re-abuse rates during the same year.
본 연구는 정서중심치료를 기반으로 한 국내 상담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2010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출판된 연구 중 최종적으로 분석 기준에 부합하는 25편의 논문을 선정하여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개별 연구들의 효과크기는 R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정서중심치료 상담프로그램의 전체 효과크기는 .89(p<.001)였으며. 불안정애착과 정서조절곤란에 대하여 큰 효과크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집단에 대한 조절효과 분석 결과, 효과크기는 중재회기가 10회 이상인 상담프로그램이 8회 이하보다 컸으며, 매체기반 상담프로그램이 대화기반 상담프로그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대상으로는 부부, 성인, 아동청소년 순으로, 그리고 실험집단원 수는 10명 이하, 21∼30명, 11∼20명, 31명 이상의 순으로 효과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실시된 정서중심치료 상담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연구된 변인들 중 불안정애착과 정서조절곤란을 감소시키는 데 특히 효과적이며, 부부대상, 매체기반, 실험집단원 수를 10명 이하로 구성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내 정서중심치료 기반의 상담프로그램 효과성에 대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정서중심치료 상담프로그램 설계시 고려할 사항들을 제안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방향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iveness of counseling programs based on Emotion-Focused Therapy (EFT) in Korea. A meta-analysis of 25 studies that met the selection criteria, and were published in Korea from January 2010 to September 2020, was conducted. The total effect size was 0.89 (p<.001), and the effect sizes of counseling effectiveness on unstable attachment and emotional regulation difficulties were confirmed to be large. The findings of this meta-analysis suggest that EFT-based counseling programs conducted in Korea are particularly effective in reducing unstable attachment and emotional regulation difficulties among other variables that have been studied. Such programs are most effective in couples, in media-based counseling, and in groups comprising fewer than 10 individuals. The current study provides a comprehensive and systematic understanding of the effects of EFT-based counseling programs in Korea. Implications for designing EFT-based counseling programs, study limita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한국 상담사 전문직 정체성 척도’를 개발하고,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와 기존의 개발된 상담사 전문직 정체성 관련 척도를 고찰하고,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상담사 전문직 정체성에 대한 구성개념을 정리하여 82개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델파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내용타당도 검증 절차를 걸쳐 37개의 예비문항을 선정하였다. 척도개발을 위해 상담경력 1년 이상 및 석사학위, 상담관련 자격증을 기준으로 상담사 253명의 자료를 확보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척도 타당화를 위해 척도개발과 동일한 조건의 상담사 311명의 자료를 수집하여 확인적 요인분석 및 구성개념 타당도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3개 하위요인 및 20개 문항의 척도가 개발되어 ‘전문지식 및 기술’, ‘역할 및 태도’, ‘가치 및 신념’으로 명명하였다. 준거관련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직 정체성 척도, 상담자 발달수준 척도, 상담자 활동 자기효능감 척도, 소진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최종 척도의 내적합치도 .914로 신뢰도가 양호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된 척도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the Professional Identity Scale for Korean Counselors. First, a literature review and open-question survey were conducted. Next, 5-factors and 37-items were chosen using content validation by 12 counseling experts.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then conducted with a sample of 253 counselors. This resulted in a 3-factor, 20-item solution. Contemporary factor analysis using a separate sample of 311 counselors, which reconfirmed this model. The three factors were labeled as: Knowledge and Skill; Role and Attitude; and Value and Belief. Discriminant, convergent and criterion-related validities were examined via correlations with the Professional Identity Scale, Counselor Developmental Scale, Counselor Self-efficacy Scale and Counselor Burn-out Scale.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presented.
본 연구의 목적은 자기애의 구성개념을 통합적 관점에서 제시한 성격 5요인 자기애 척도-축약형(Five Factor Narcissism Inventory-Short Form, FFNI-SF)을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요인구조를 탐색하고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전국 대학생 271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FFNI-SF에 대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고, 두 번째로 서울 소재 대학생 277명을 대상으로 수렴, 변별 및 공존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FFNI-SF은 과시적 자기애(OS-N), 평가적 자기애(EV-V), 특권적 자기애(EN-N)의 3요인 구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렴 및 변별타당도 검증을 위해 FFNI-SF 요인들과 기존 자기애 척도들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EN-N은 모든 척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OS-N은 웅대성을 측정하는 척도와 EV-N은 취약성을 측정하는 척도와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자기애를 성격 차원의 통합적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공존타당도 검증을 위해 자존감과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명시적 자존감은 EN-N과 정적상관을, EV-V과 부적상관을 보였으며 OS-N과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자기애의 하위유형이 보이는 자존감 기저에 작동하는 성격 역동이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alidate and explore the factor structure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Five-Factor Narcissism Inventory-Short Form (FFNI-SF), a measure developed to assess the constructs of narcissism from an integrated perspectiv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conducted on data from 271 undergraduates. Next, convergent, discriminant, and concurrent validity were verified in a separate sample of 277 undergraduates.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FFNI-SF was best represented by 3 factors: Entitled Narcissism (EN-N), Ostentatious Narcissism (OS-N), and Evaluative Narcissism (EV-N). These factors manifested convergent and divergent relationships with measures of grandiose and vulnerable narcissism. While EN-N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all narcissism measurements, OS-N and EV-N had positive correlation only with grandiosity and vulnerability, respectively. Concurrent validity was further analyzed, revealing that different components of the FFNI-SF manifested different relationships with self-esteem, indicating a potential underlying association between narcissism and self-esteem.
본 연구의 목적은 정지희(2007)의 매우 민감한 사람 척도(Highly Sensitive Person Scale; HSPS) 타당화의 한계에 따른 재번안 및 재타당화이다. 이를 위해 타당화 허가와 역번역 과정에 원척도 저자 Aron과 Aron(1997)의 확인을 거쳐 성인 대상(N=925) 온라인 설문조사로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그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n=448)에서 원척도 27문항 중 18문항을 추출하고, 자극흥분(Ease of Excitation)과 저감각역(Low Sensory Threshold), 심미적 민감성(Aesthetic Sensitivity), 눈치의 4요인을 도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n=477)에서 4요인 구조의 적합성과 문항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또한 잠재계층분석(Latent Class Analysis)에서 응답자의 민감성이 4계층의 난초(고민감; 22.6%), 건강한 난초(건강한 고민감; 3.1%), 튤립(중민감; 54.7%), 민들레(저민감; 19.5%)로 분류되었고, 민감도 분류 기준점(5.25, 4.31)도 마련되었다. 이로써 K-HSPS-18은 신뢰할 수 있고 타당한 도구임이 확인되었고, 후속 연구 활성화를 위해 10문항의 단축형 척도도 제시하였다. 다만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 심미적 민감성 요인은 다른 요인과 상반되는 특성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다차원 척도의 필요성이 시사되었다. 또한 4번째 요인인 눈치, 4계층 및 삭제된 문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인의 민감성에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 있음이 강하게 시사되었다. 이를 토대로 논의와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reevaluate the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Highly Sensitive Person Scale. The scale was administered online to 925 Korean adults. In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n=448), 18 of the 27 items were extracted, and 4 factors were derived: Ease of Excitation, Aesthetic Sensitivity, Low Sensory Threshold, and Nunchi. In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n=477), the 4-factor structure was confirmed, and reliability and concurrent validity were verified. In the latent class analysis, the 4-layers: orchids (22.6%), healthy orchids (3.1%), tulips (54.7%), dandelions (19.5%); and cut-off points (5.25, 4.31) were derived. The results reverified that the K-HSPS-18 is a reliable and valid tool. The shortened version (K-HSPS-10) was also found to be valid; however, in previous studies, Aesthetic Sensitivity was a differential dimension, suggesting the need for a multidimensional scale. Furthermore, the Nunchi factor, 4-layers, and deleted items strongly suggest that Koreans’ sensitivity has culturally unique characteristics.
본 연구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태도 및 믿음 척도(Transgender Attitudes and Beliefs Scale: TABS)를 한국형으로 타당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원척도 번역 및 역번역 과정을 거쳤고, 세 명의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원척도의 일부 문항을 수정 및 삭제하였다. 그 이후, 만 19세 이상 성인 총 300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한국형 트랜스젠더에 대한 태도 및 믿음 척도(K-TABS)는 22문항 3요인 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위 3요인은 각각 ‘트랜스젠더와의 인간관계’, ‘성별 고정관념’, ‘인권의식’으로 명명되었다. 다음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총 285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 신뢰도, 타당도 분석을 실시했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와 동일한 22문항 3요인 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K-TABS의 내적합치도는 .96으로 나타났다. 타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K-TABS의 수렴타당도, 준거타당도, 변별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증분타당도를 확인해보았다. 끝으로 본 연구결과에 대해 논하였고, 연구 의의 및 한계점과 후속연구에 대해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Transgender Attitudes and Beliefs Scale (K-TABS). First, the K-TABS items were translated and retranslated. Next, expert consultation resulted in the modification or removal of some items.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then conducted with 300 adults. The result revealed a 3-factor structure with 22 items. The factors were: Interpersonal Comfort, Sex/Gender Belief and Human Value. Confirmatory analysis, reliability analysis, and validity analysis were conducted with 285 adults. The confirmatory analysis confirmed the 3-factor, 22-item model. Internal consistency was .96. Convergent validity, criterion validity, and discriminant validity were verified through the analysis of correlations with other scales. Additionally, incremental validity was verified through hierarchical analysis.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presented.
본 연구는 중학생들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적 문제해결력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회피중심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전국에 재학 중인 중학생 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측정도구로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 척도, 한국판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척도, 사회적 문제해결력 척도, 대처전략검사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들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중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력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은 보였으나 제안한 연구모형 내에서 둘 간의 유의한 직접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둘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적 문제해결력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매개역할이 확인되었다. 셋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적 문제해결력의 관계에서 회피중심 대처방식의 매개역할이 확인되었다. 넷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적 문제해결력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회피중심 대처방식의 이중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행연구들의 주요 변인들 간 경로 검증에서 한층 더 나아가 중학생들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로 부터 사회적 문제해결력에 이르는 경로에 대해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s of perfectionistic self-presentation and avoidance coping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Participants were 284 middle school students who completed the Psychological Control Scale-Youth Self-Report, the Perfectionistic Self-Presentation Scale-Korean Version, Problem Orientation Scale, and Coping Strategy Indicator Scale.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had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social problem-solving abilities; however, it did not have a significant direct effect. Additionally, the mediating role of perfectionistic self-present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was confirmed. The mediating role of avoidance coping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was also confirmed. Finally, the double mediated effect of perfectionistic self-presentation and avoidance coping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was confirmed.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대학생의 성인애착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과 다차원적 경험회피가 이중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 12개 4년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모형과 경쟁모형을 설정하여 비교한 결과 둘 다 양호한 적합도를 보였기 때문에 χ² 차이검증을 통해 더 간명한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정하였다. 그 결과, 성인애착과 사회불안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모형은 애착회피와 거부민감성 간의 직접 경로를 설정하지 않은 경쟁모형이었다. 둘째, 애착불안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이 부분매개하였다. 셋째, 성인애착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다차원적 경험회피가 부분매개하였다. 넷째, 애착불안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과 다차원적 경험회피가 이중매개하였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성인애착과 사회불안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매개변인인 거부민감성과 다차원적 경험회피가 부분매개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rejection sensitivity and multidimensional experience avoidance have a double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social anxiety among college students. Data were analyz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In a comparison between the research model and the competition model, the competition model best explained the relationships.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xiety and social anxiety was partially mediated by sensitivity to rejection. Addition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social anxiety was partially mediated by multidimensional experience avoidance. Fin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social anxiety was double mediated by sensitivity to rejection and avoidance of multidimensional experiences. Based on the results,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recommendations for further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비자살적 자해를 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외로움이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더 나아가 외로움의 매개효과를 정서조절 능력이 조절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수도권에 소재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0명의 학생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를 외로움이 완전 매개하였고, 정서조절 능력이 외로움에 대한 비자살적 자해의 영향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와의 관계에서 외로움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로움과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는 정서조절 능력의 수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나타남으로써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 및 외로움, 정서조절 능력과 같은 개인적, 환경적 특성들이 청소년들의 비자살적 자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개입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담과 교육 현장에서의 시사점,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공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whether loneliness had a mediation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support and non-suicidal self-injury in adolescents, and whether emotional regulation ability moderated the mediation effect of loneliness. Participants were 180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The results indicated that loneliness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support and non-suicidal self-injury, and that motional regulation skills moderated the effect of non-suicidal self-injury on loneliness. Additionally, loneliness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support and non-suicidal self-injury,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loneliness and non-suicidal self-injury varied according to the level of emotional regulation ability. The identification of these structural relationships can be used to inform the development of intervention methods to prevent non-suicidal self-injury in adolescents. Study limitations, implications, and recommendations for futher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신화와 고통감내력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0∼40대 성인 43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수집한 자료는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 정신화, 고통감내력, 대인관계문제의 상관분석 결과 모든 변인 간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신화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고통감내력의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신화와 고통감내력의 이중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대인관계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을수록 낮은 정신화를 보이고, 이는 다시 낮은 고통감내력을 유발하여 대인관계문제를 높이는데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신화와 고통감내력의 순차 연결성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ouble mediation effect of mentalization and distress tolera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interpersonal problems.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used to analyze data from a survey administered to 431 adults in their 30s and 40s. The results demonstrated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Mentalization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interpersonal problems, while distress tolerance did not. Additionally, mentalization and distress tolerance had a double mediating effect.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internalized shame is an important factor that can affects interpersonal problems. High internalized shame had the effect of increasing interpersonal problems through low mentalization and low distress tolerance. Furthermore, the importance of the sequential connection between mentalization and distress tolerance was confirmed.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recommendations for further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20대 여성들의 성적대상화 경험, 외모 관련 사회문화적 가치 내면화가 자기대상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을 자기개념 명확성이 조절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외모 관련 사회문화적 가치 내면화가 성적대상화 경험을 매개하여 자기대상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20대 여성 2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적대상화 경험, 외모 관련 사회문화적 가치 내면화 및 자기대상화는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고 자기개념 명확성과는 부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외모 관련 사회문화적 가치 내면화는 성적대상화 경험과 자기대상화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다. 셋째, 자기개념 명확성은 성적대상화 경험과 외모 관련 사회문화적 가치 내면화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내지 않았고, 외모 관련 사회문화적 가치 내면화와 자기대상화의 관계에서는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넷째, 외모 관련 사회문화적 가치 내면화가 성적대상화 경험과 자기대상화를 완전매개하는 경로에서 자기개념 명확성이 조절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갖는 의의와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self-concept clarity through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standards of beau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sexual objectification and self-objectification. Participants were 229 females in their 20s who completed online assessments. The results indicated that intercorrelations between sexual objectification,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standards of beauty, and self-objectification were positively significant, and were negatively correlated with self-concept clarity. The mediation model showed that the association between sexual objectification and self-objectification was full mediated by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standards of beauty. There was also a moderating effect of self-concept clarity on the path from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standards of beauty to self-objectification. Finally, self-concept clarity moderated the mediating effect of sexual objectification on self-objectification through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standards of beauty. The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사용하여 청소년 자기연민의 다차원적 집단을 확인하고 집단별 학업소진 및 완벽주의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하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남․여 681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SPSS 22.0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Mplus 7.4를 통해 잠재프로파일 집단을 분석하였다. 청소년 자기연민의 잠재프로파일 집단별 학업소진 및 완벽주의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일원 분산분석, 다변량 분산분석 및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적합도, 분류율 및 해석 가능성을 고려하여 청소년 자기연민의 잠재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자기연민이 5개의 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5개의 유형은 무관심 집단, 비자기연민 집단, 평균 집단, 자기연민 집단, 과잉반응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청소년 자기연민의 잠재프로파일 집단에 따라 학업소진 및 완벽주의와 그 하위요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연민의 다차원성을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청소년 자기연민의 시사점과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ulti-dimensionality of self-compassion by typology, and identify differences in academic burnout and perfectionism by latent class. Participants were 681 students from middle and high schools in Seoul and Gyeonggi-do. Analyses included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s, and latent profile analysis. One-way ANOVA, MANOVA, and post hoc tests were also conducted to confirm the differences in academic burnout and perfectionism by self-compassion typology. As a result of considering goodness of fit, classification ratio, and analysis possibility, self-compassion was classified into: Indifference, Uncompassionate, Average, Compassionate, and High Responding groups. Additionally, there were differences in academic burnout and perfectionism by sub-factor. Based on the findings, the authors identify the multi-dimensionality of self-compassion, and discuss the implications of self-compassion for adolescents. Limitations and recommendations for further research are also presented.
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중단 이후 맞닥뜨리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관계문제에 대한 경험을 Haslam의 사회정체성 모델(SIMIC)을 적용하여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자료분석은 학교중단 경험이 있는 20대 초중반 청년 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Braun과 Clarke가 제안한 주제분석 질적자료 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그 결과 첫째, ‘학교중단 이후의 사회정체성 위기 경험’이라는 대주제가 도출되었으며,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관계 교류가 소원해짐’, ‘새로운 관계형성을 위한 기회부족’ 등 6개의 하위주제가 형성되었다. 둘째, ‘학교중단 이후의 사회정체성 위기 극복 및 보호요인’의 대주제가 도출되었으며, ‘학교중단 이전의 담임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교류’, ‘직장 속에서 얻은 새로운 소속감’ 등 8개의 하위주제가 형성되었다. 셋째, ‘현재시점에서의 학교중단에 대한 나의 평가와 소회’의 세 번째 대주제가 도출되었으며 ‘학창시절 추억의 부재’, ‘학교중단 이후 비행문제에 관여됨’ 등 6개의 하위주제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함의,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The study explored the experience of relationship problem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challenges that out-of-school youths face after school dropout, from the perspective of Haslam’s Social Identity Model of Identity Change. Participants were 13 youths who had discontinued their schooling.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thematic analysis method developed by Braun and Clarke (2012). The first theme, crisis of social identity after discontinuation of schooling, was derived and six sub-themes were formed. The second theme, overcoming the crisis of social identity after discontinuation of schooling, and protective factors, included eight sub-themes. The third theme, self-evaluation and retrospective evaluation of discontinuation of schooling as viewed from the current perspective, was derived while forming six sub-themes. The significance and implications of the results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외상경험의 강도와 복합외상후 증상의 관계에서 외상경험 파편화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데 있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외상경험 파편화(통합실패)는 감각기억과 내러티브, 두 가지 차원에서 측정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대학생 27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이 중 외상경험이 있다고 보고한 180부를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 결과, 외상경험 강도와 복합외상후 증상의 관계에서 감각기억 활성화와 내러티브 파편화가 매개함을 확인하였다. 감각기억 활성화와 내러티브 파편화의 순차적인 경로가 외상경험 강도와 복합외상후 증상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완전매개모형이 부분매개모형보다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경험의 유형에 따라 경로에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단순외상 경험 집단과 복합외상 경험 집단으로 나누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단순외상(n=82)과 복합외상(n=98) 집단의 경로 중 외상경험 강도와 감각기억 활성화의 경로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강한 복합외상 경험일수록 외상관련 감각기억이 더 활성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의의를 논의하면서, 연구 결과가 상담 및 심리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언급하였으며, 연구의 제한점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 of traumatic experience fragment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mpact of traumatic experience and complex posttraumatic symptoms. Based on previous research, traumatic experience fragmentation was conceptualized in two dimensions: sensation-based memory, and narrative. Participants were 277 college students, and 180 reporting having had a traumatic experience.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activation of sensation-based memory and narrative fragmentation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rauma and CPTSD. A multi-group analysis was used to investigate the path difference between the simple trauma group (n=82) and the complex trauma group (n=98).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path of trauma impact to the activation of sensation-based memory was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two group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recommendations for the further study are discussed.
이 연구의 목적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과 함께, 6년여의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의미와 본질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경험의 본질적인 구조와 의미를 밝히는 데 장점이 있는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질적 연구로 진행되었다. 세월호 참사로 자녀와 사별한 유가족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 후 분석한 결과,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은 변화된 인식, 예민해짐, 달라진 대인관계, 실망과 분노, 상실감, 답답함과 막막함, 불안, 신체 증상이라는 8개의 대주제와 35개의 소주제로 도출되었다. 6년여의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의 변화는 균형감을 회복해가는 삶, 의미를 추구하는 삶, 버티는 삶, 건조하고 정체된 삶, 힘듦에 침잠된 삶이라는 5개의 대주제와 24개의 소주제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와 시사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and understand the experiences of bereaved parents six years after the Sewol ferry disaster, and to examine changes in grieving experiences over time. A total of 10 bereaved parents participated in this qualitative study. Individual interviews were performed, and the transcribed interview data were analyzed using Giorgi’s phenomenological method. The analysis resulted in 35 sub-themes and 8 themes, including: changed perception, sensitiveness, change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disappointment and anger, sense of loss, frustration, anxiety, and physical symptoms. Furthermore, 24 sub-themes and 5 themes were identified for the process of change in the grieving experiences of bereaved parents over time. These themes included: restoring the balance of life, seeking the meaning of life, enduring life, the barren and dry life, and deteriorating quality of life.
본 연구는 중년기 부부가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부모의 부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자비와 부부갈등대처방식의 매개역할을 검증하여 결혼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요인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5세~54세의 중년기 기혼자 448명에게 부모의 부부갈등 척도, 결혼만족도 척도, 자기자비 척도, 부부갈등대처방식 척도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분석을 위해 Hayes(2015)의 다중매개모형 검증을 실시하였고,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부부갈등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부부갈등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부갈등대처방식의 하위요인인 이성적 대처, 감정 및 행동표출, 회피가 각각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부부갈등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갈등대처방식의 하위요인 중 이성적 대처가 순차적인 완전매개효과가 나타났고, 회피는 순차적인 부분매개효과가 유의했다. 이 결과는 결혼만족도의 증진을 위해서는 부모의 부부갈등에 노출된 경험뿐만 아니라 자기자비 훈련 및 부부갈등대처방식에 대한 개입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whether self-compassion and conflict coping method play a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parental martial conflict and martial satisfaction. Participants were 448 married people between 35 and 54 years old. Measures included the Children’s Perception of Interparental Conflict Scale, Self-Compassion Scale, Marital Conflict Coping Method Scale, and Marital Satisfaction Inventory. The multiple mediation model verification, described by Hayes (2015), was performed. The results indicated that self-compassion and the rational coping method showed a sequential full-mediating effect between parents’ marital conflict and marriage satisfaction, while the evasive method showed a partial-mediating effect. The results suggests that in order to promote marital satisfaction, interventions should address self-compassion and rational conflict coping methods, as well as the experience of parental marital conflict.
본 연구는 재혼가족들을 대상으로 가족해체와 가족 재구성 과정에서의 경험을 이해하고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재혼가족 성인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하였고,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토대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전혼의 상처’, ‘녹록치 않은 한부모 생활과 부모 형제들의 도움’, ‘홀로 버텨내야 했던 시간과 주변의 사람들’,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 그리고 자녀의 지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면서 감내해야 했던 문제들’, ‘새로운 가족과 적응을 위한 노력’, ‘새로운 가정에서 느끼는 안정감’, ‘남겨진 과제들과 지키고 싶은 우리 가족’, ‘가족 재구성을 통해 변화해가는 나, 그리고 바람’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서 재혼가족들의 가족 재구성 시작 전 단계부터 시작 단계, 적응 단계, 안정기 단계, 미해결과제, 재혼 후의 변화된 모습까지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탐색하여 봄으로써 재혼가족에 대한 통합적인 자료를 제공함에 의의가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experiences of family dissolution and reconstruction in remarried families.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2 adults in reconstructed families. The results were analyzed using Giorgi's phenomenological qualitative research method. The nine themes identified were: wounds of ex-marriage; difficulties of single parenting, and the help of parents and siblings; time having endured alone and time surrounded by people; fear and worries of beginning and children's support; problems in the process of forming a new family; efforts to adapt to a new family; sense of security in the new family; tasks left behind and family wanting to keep; and, changing myself through family reconstruction and wishes. This study provides integrated data on remarried families by exploring the flow through the pre-start, beginning, adaptation, and stabilization stages, including changes after remarriage and unresolved challenges.
본 연구는 객관적․주관적 사회계층에 따른 군집을 분류하고 각 군집에 따라 우울, 불안, 정신적 웰빙, 대처 전략 및 심리상담 이용경험에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사회계층 군집과 우울, 불안, 정신적 웰빙의 관계를 적극적 대처가 매개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매개분석을 실시하였다. 총 617명 성인의 설문 응답을 사용하여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의 수준에 따라 낙관적 사회계층 인식 군집, 비관적 사회계층 인식 군집, 높은 사회계층 군집, 낮은 사회계층 군집이 도출되었다. 다음으로 다변량분산분석을 실시하여 군집에 따른 심리적 특성을 확인한 결과, 각 집단에 따라 우울, 불안, 정신적 웰빙, 적극적 대처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각 군집과 우울, 불안, 정신적 웰빙의 관계에서 적극적 대처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군집과 정신적 웰빙의 관계를 적극적 대처가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계층 군집에 따른 심리상담이용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사회계층을 객관적인 측면과 주관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사회계층에 대해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사회계층이 단순히 인구통계학적 배경이 아니라 내담자의 내적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한 변인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lassify social class clusters and examine differences in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counseling accessibility across clusters. It also aimed to examine mediating effects of coping strategies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social class clusters and aspects of mental health. Data from 617 Korean adults were analyzed. The clusters revealed were: Optimistic Social Class Perception, Negative Social Class Perception, High Social Class, and Low Social Class. MANOVA results indicated significant differences across social class clusters in levels of depression, anxiety, the mental health continnum, and active coping strategies. Active coping strategies had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class clusters and mental health continuum.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counseling accessibility were found across clusters. This study added empirical evidence to social class literature and pointed to the critical role that social class may play in understanding mental health issues.
본 연구의 목적은 ‘자해’ 및 ‘자살’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 분석을 통해 둘 간의 차이와 각 게시물들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탐색하는 것에 있다. 텍스트 마이닝 분석결과, 자해는 부정정서를 처리하려는 시도인 반면, 자살은 생을 마치려는 시도에 가까웠다. 분석상에서 나타난 자살과 자해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해는 우울 단어가 잦은 빈도로 등장했고 자살은 주로 죽음과 연관된 단어들이 등장했다. 둘째, 자해는 자살보다 도움추구와 관련된 단어들과 빈번하게 연결되었으며, 자살은 자해에 비해 무망감, 무기력함과 연결되었다. 셋째, 자해는 자신의 표현수단으로써 개인적 동기와 관련되며 자살은 ‘관계’, ‘관심’과 관련된 사회적 동기와 연결되었다. 넷째, 감정분석 결과 자살은 자해보다 수치상으로 더 부정적인 정서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자해는 자살에 비해 예방과 관련된 게시물이 현저하게 적었다. 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 내 자해 및 자살 예방과 교육을 위해 상담자와 관련 기관의 개입의 필요성을 제안하였고 끝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제언을 논의에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differences between self-injury and suicide, and to analyze messages posted on Instagram related to these two terms using text mining. The results of the text mining analysis reflected that self-injury was an attempt to deal with negative emotions, while suicide was an attempt to end one's life. The analysis also revealed the following findings: First, depression was the most frequently used word in self-injury posts, while death was the most frequently used word in suicide posts. Second, help-seeking behavior was more common in self-injury posts, but helplessness was more common in suicide posts. Third, self-injury posts reflected personal motivation, while suicide posts reflected social motivation. Fourth, self-injury posts had fewer negative words than suicide posts. Finally, there were few preventive posts related to self-injur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