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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에서는 자비 체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에 재직 중인 8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체험에 대한 순수 기술에 해석을 접목하여 체험이 더 풍부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본 van Manen의 방법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파악된 자비 체험은 3개의 핵심 주제 및 7개의 본질적 주제, 16개의 하위 주제로 분류되었다. 첫 번째 핵심 주제는 <고통 앞에서의 자비 체험>이다. 이 주제에서는 ‘고통 받는 존재를 향한 지향’과 ‘사랑과 고통의 체험이 빚어내는 자비’라는 본질적 주제가 포함되었다. 두 번째 핵심 주제는 <자기와 타자의 상호연결성에 대한 인식>이며, ‘자타의 구분이 없는 고통의 교류’, ‘자기와 타자의 연결과 단절’이라는 본질적 주제가 포함되었다. 마지막 핵심 주제인 <건강한 자비를 위한 반성적 고찰>에는 ‘고통과 있는 그대로 만나기’, ‘자기몰입적 태도로부터의 탈피’, ‘고통 받는 이가 주체로 서게 하는 힘’이라는 본질적 주제가 분류되었다. 각 주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essence of compassion experience using a hermeneutic phenomenological approach.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on eight participants. The findings were organized into three core themes, seven essential themes, and 16 sub-themes. The first core theme was ‘the experience of compassion in the face of suffering’ which included the essential themes ‘orientation towards the suffering beings’ and ‘compassion from experience of love and suffering.’ The second core theme was ‘awareness of the interconnectedness between self and others,’ which included the essential themes ‘exchanges of suffering without separating self and others’ and ‘connection and disconnection of self and others.’ The last core theme, ‘reflections for healthy compassion,’ included the essential themes ‘meeting the suffering as is,’ ‘the detachment from self-absorptive attitudes,’ and ‘the power to let the sufferer be the subject.’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