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합의적 질적 연구방법(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을 통해 상담심리 전공생들의 다문화 상담 수업 경험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다문화 상담 수업에서 성장하는데 어떤 경험이 도움이 되었고, 수업 중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탐색하였다. 연구 참가자는 다문화 상담 수업을 수강한 상담심리 전공생 총 10명이었으며, 반구조화된 면접을 실시하였다. CQR 분석 결과 4개의 영역, 14개의 범주, 그리고 22개의 하위 범주가 도출되었다. 4개의 영역은 ‘성장을 촉진한 경험’, ‘난관과 대처’, ‘성장’, ‘아쉬움’이었다. 이 중 ‘성장을 촉진한 경험’ 영역에는 ‘소수자들이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이해’, ‘상호작용을 통한 다문화 가치 학습’ 범주가 도출되었다. ‘난관과 대처’ 영역에는 ‘개인사로 인한 난관’, ‘신념의 충돌’, ‘실천 관련 고민’, ‘신념의 충돌에 대한 대처’ 범주가 도출되었다. 그리고 ‘성장’ 영역에는 ‘다문화 상담에 관한 관심 지속’, ‘인식과 지식의 증진’, ‘다문화적 개입의 필요성 인식’ 범주를 작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쉬움’ 영역에선 추후 수업에서 보완되길 희망하는 점들과 관련된 범주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다문화 상담 교육에서 강조해야 할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기술하였고, 본 연구의 한계와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Using the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method, this study explored the experiences of graduate students majoring in counseling psychology with their multicultural counseling train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gain insight on how multicultural training promotes development and challenges during training.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counseling psychology majors who had completed graduate level multicultural counseling training. Four domains, 14 categories and 22 sub-categories emerged. The ‘experiences that facilitated growth’ domain included ‘understanding the reality of minorities,’ and ‘learning multiculturalism through interaction’ categories. The ‘challenges and coping’ domain included ‘challenges due to personal history,’ ‘clash of beliefs,’ ‘challenges regarding implementation,’ and ‘coping with clash of beliefs’ categories. The ‘growth’ domain included ‘continuing interest,’ ‘improvement of awareness & knowledge,’ ‘need for multicultural approach’ categories. Finally, the ‘suggestions for future course’ domain included categories regarding course feedback.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study limitations and further research direc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초심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상담자 소진의 관계에서 상담자의 상담 중 상태불안과 진로불안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담경력 3년 이내인 초심상담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연구 변인 및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최종 223명의 자료를 SPSS 23.0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분석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심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상담자 소진의 관계에서 상담 중 상태불안은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 둘째, 초심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상담자 소진의 관계에서 진로불안은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셋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상담자 소진 간의 관계에서 상담 중 상태불안과 진로불안의 병렬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간접경로와 직접경로는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고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in-session state anxiety and career anxiety on the relation between intolerance of uncertainty and counselor burnout. Online and offline surveys were conducted among novice counselors with counseling experience of less than 3 years. Data from 223 participants were analyzed using SPSS 23.0 Program and SPSS PROCESS Macro. First, in-session state anxiety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olerance of uncertainty and burnout. Second, career anxiety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olerance of uncertainty and burnout. Third, the analysis for parallel multiple mediating effect of in-session anxiety and career anxiety revealed significant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intolerance of uncertainty on burnout. Finally,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as well as the study’s limitation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2022년 발의된 심리․상담 관련 법안들에 의해 쟁점으로 떠오른 심리․상담 서비스의 명칭, 범위, 업무에 대해 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상담심리사와 일반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총 882명의 상담심리사와 799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상담심리사와 일반인 집단 모두 서비스의 명칭으로는 ‘심리상담서비스’를, 국가자격의 명칭으로는 ‘심리상담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 심리․상담 서비스의 범위에 대한 질문에서는 상담심리사 집단은 부부 및 가족상담, 미술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등 분야가 상당 부분 포함된다고 응답하였으나, 일반인 집단은 종교계 상담을 제외한 영역들이 전반적으로 전문적 서비스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인력의 업무 범위에 대한 질문에서는 상담심리사 집단과 일반인 집단 모두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 업무를 가장 비중이 큰 업무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심리검사 및 평가 업무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심리․상담 법제화 관련 논의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고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perceptions of counseling psychologists and the general public regarding the proposed psychology and counseling-related bills in 2022. Specifically, the study examined their preferences for the name, scope, and tasks of psychology and counseling services. Data collected from 882 counseling psychologists affiliated with the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and 799 ordinary adults indicated that both groups preferred the terms “psychological counseling” and “psychological counselor” as the names for the service and the national certificate, respectively. Counseling psychologists recognized that marriage and family counseling, as well as art, play, and music therapies, could be included, while the general public believed that most fields other than religious counseling could be considered professional services. Both groups considered psychological counseling and treatment the most important task, followed by psychological testing and evaluation. Based on these findings, directions for reaching a consensus on the legislation was discussed.
본 연구는 예술인(예술 활동을 직업으로 삼고 경제활동을 하는 자) 내담자를 상담하면서 상담자가 어떤 경험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5사례 이상의 예술인 상담 경험이 있는 상담자 8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심층 면담을 실시하고, 합의적 질적 방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상담자가 지각한 예술인 내담자의 특성에 대해서는 ‘예술인 내담자의 환경적 특성’, ‘예술인 내담자의 내적 특성’, ‘예술인이 호소하는 심리적 어려움’, ‘상담에서 예술인 내담자의 강점’, ‘상담에서 예술인 내담자의 취약성’ 등 5개의 영역이 도출되었다. 또한 예술인 상담에서 상담자의 경험에 대해서는 ‘예술인 상담에서 상담자가 느끼는 어려움’, ‘예술인 상담에서 상담자의 긍정적 경험’, ‘예술인 상담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한 점’ 등 3개의 영역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예술인 내담자를 상담하게 될 상담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예술인 상담에 대한 상담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is study used the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method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counselors who worked with artists.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eight professional counselors who had worked with at least five artists. Counselors’ perceived characteristics of artist clients fell into five domains: environmental characteristics, personal characteristics, psychological difficulties, strengths in counseling, and vulnerability in counseling. Counselors’ experiences working with artists were categorized into three domains: difficulties in counseling artists, positive experiences in counseling artists, and important aspects in counseling artists.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provide practical information to counselors working with artists, and further serve as a foundation for developing counselor training programs for counseling artists.
본 연구에서는 정서조절과 정서조절과정에 대한 성찰능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신화된 정서성 척도 한국판(Korean Mentalized Affectivity Scale, K-MAS)의 요인구조,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국내 남녀 대학(원)생 총 59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SPSS와 Mplus를 사용해 자료를 분석했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를 분석한 연구1(n=341)에서 K-MAS는 원판과 동일하게 정서 식별, 정서 처리 및 정서 표현을 포함한 3요인 구조가 확인되었다. 전체 문항 및 각 하위요인의 내적 일치도는 원척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2(n=250)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K-MAS의 3요인 구조가 비교적 적절한 모델인 것으로 나왔고, 최종 54문항에 대한 내적 일치도도 높았다. 정서조절곤란, 성찰기능, 삶의 만족도, 그리고 성인애착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수렴 타당도와 준거 관련 타당도를 확인한 결과 역시 양호했다. 원척도 타당화 결과와 다르게 정서식별을 잘 할수록 정서표현을 덜 하는 것으로 나온 요인분석과 요인 간 상관관계 분석결과를 집단주의적 문화적 맥락에서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와 장, 단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에 포함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Mentalized Affectivity Scale (MAS), an integrative measure of mentalization and emotion regulation. Data from 591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recruited online were analyzed using SPSS and Mplus. In Study 1 (n=341), the EFA revealed three factors (identifying, processing, and expressing) as in the original MAS. Internal consistency of total items and sub-factors were similar or better than the MAS. In Study 2 (n=250), the fit indices for the 3-factor model in the CFA were appropriate. Internal consistency of the final 54 items was high. K-MAS had good concurrent and criterion validity with reflective functioning, difficulty with emotion regulation, satisfaction with life, and adult attachment. Cross-cultural implications regarding different factor loadings and subscale level correlations between Identifying and Expressing subscales were discussed. Strengths and limitations of the current findings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are also discussed.
취업 스트레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개인에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러한 영향에 대하여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으나, 기존에 개발된 취업 스트레스 척도들은 현재 사용하기에 여러 제한점들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취업 스트레스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하는 것이다. 예비조사에서, 대학생 202명의 자료로 예비문항에 대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1) 전반적 증상 및 고통, (2) 스펙 관련 스트레스, (3) 가족 관련 스트레스, 그리고 (4) 면접 관련 스트레스의 하위요인들을 발견하였다. 본 조사에서 대학생 438명의 자료로 본 척도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 및 다집단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적합도 수준이 양호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우울, 불안, 진로 스트레스, 정신적 웰빙, 진로성숙도와의 상관분석을 통하여 수렴, 변별, 공존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취업 스트레스 척도의 활용과 의의, 제한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Job search stress can have a psychological and physical impact on individuals preparing for employment. Many studies have been conducted on these effects, but previously developed job search stress scales have several limitations. Thus, this study sought to develop and validate a new job search stress scal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n preliminary items with data from 202 undergraduates identified subfactors of (1) general symptoms and pain, (2) SPEC-related (qualification-related) stress, (3) family-related stress, and (4) interview-related stres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and multiple group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ere performed on the main survey data of 438 undergraduates, and the model fitness of the job search stress scale was found to be satisfactory. Convergence, discriminant, and concurrent validity were ensured by correlations with depression, anxiety, career stress, mental health, and career maturity. Finally, based on the findings, the utilization of the job search stress scale and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수줍음 척도의 타당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만 18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수행하였으며, 320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내적 일치도, 요인 구조, 수렴 및 동시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탐색적 요인 분석 결과, 한국판 수줍음 척도는 총 7문항의 2요인(상황적 수줍음, 보편적 수줍음) 구조로 분류되었다. 확인적 요인 분석 결과, 해당 요인 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척도의 내적 일치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관련 변인인 사회불안, 수줍음, 수치심, 죄책감을 측정하는 척도들과의 동시/수렴 타당도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문화 심리적 변인인 자기관 척도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을 때, 대상성 자기와는 유의한 정적 상관, 주체성 자기와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이고, 자율성 자기와는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는 결과가 도출되어 선행연구를 지지함으로써 전반적인 타당도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수줍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수줍음의 구성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추후 연구에서는 척도의 역채점 문항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수줍음의 문화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Revised Cheek-Buss Shyness scale, which measures the shyness of individuals. A total of 320 online panels were recruited. We conducte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 on half of the randomly selected data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on the remaining half. According to the EFA results, the K-RCBS had a 7-item two-factor (circumscribed shyness, general shyness) structure. As a result of CFA, the two-factor model showed a suitable model fit. The K-RCBS had good reliability validity and adequate convergent/concurrent validity. The findings suggested that the K-RCBS could contribute to identifying the structure of shyness and enhance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research on shyness. Future research will need to confirm the validity of the inverse scoring item of the K-RCBS and identify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shyness.
본 연구의 목적은 Levant 등(2020)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판 남성적 규범에 대한 순응 척도(Conformity to Masculine Norms Inventory; CMNI) 단축형을 개발하고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 1에서는 20-50대 성인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10개 하위요인을 확인하였으며, 30문항의 한국판 남성적 규범에 대한 순응 척도 단축형(K-CMNI-30)을 개발하여 다차원 요인구조로 10요인 모형이 가장 적절함을 확인하였다. 연구 2에서는 20-50대 성인 남성 345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요인 부하량과 요인 간 상관으로 구인 타당도를 확인하였으며, 남성 성역할 갈등, 전통적 남성성과의 상관분석을 통해 수렴 및 변별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준거 관련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우울, 불안, 상태분노, 회피적 대처, 정신적 웰빙, 전문적 상담추구 태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남성적 규범에 대한 순응이 전문적 상담추구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을 통해 증분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study aimed to develop and validate the Korean short version of Conformity to Masculine Norms Inventory (K-CMNI-30) based on the research by Levant et al. (2020). In study 1,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on 500 adult men aged 20s-50s which identified 10 subfactors. The K-CMNI-30 was developed, and the 10-factor model best fit the data. In Study 2,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on 345 adult men aged 20s-50s, which confirmed the construct validity via item factor loadings and factor correlations. The convergent validity was confirmed by correlations with gender role conflict and traditional masculinity, and the criterion-related validity was confirmed by correlations with depression, anxiety, state-anger, avoidance coping, mental well-being, and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counseling. To examine the incremental validity of the K-CMNI-30 on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counseling,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Lastly, the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상호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분리된 개념으로 이해되어 온 비자살적 자해와 자살생각의 여부에 따라 정신건강(정신과 입원 위험, 약물남용 진단/치료, 만성질환/장애 여부와 정서적/심리적 영향), 자살행동(본인/지인의 자살시도), 심리변인(우울, 불안, 불안애착, 정서조절어려움, 삶의 만족)에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비임상군 성인 595명을 대상으로 비자살적 자해와 자살생각을 모두 하지 않는 집단(NSH집단), 비자살적 자해 집단(NSSI집단), 자살생각 집단(SI집단), 비자살적 자해 및 자살생각 집단(NSSI+SI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카이스퀘어 검정 및 다변량공분산분석(MANCOVA)을 실시하였고 사후검증으로 ANCOVA 및 bonferroni 검증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정신건강 변인에서는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집단(NSSI집단 및 NSSI+SI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더 어려움을 나타냈고, 자살행동(본인/지인의 자살시도)은 자살생각을 가진 집단(SI집단 및 NSSI+SI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울, 불안, 불안애착, 정서조절어려움은 NSH집단에 비해 NSSI, SI, NSSI+SI집단 모두에서 유의하게 높은 수준이 확인되었고, 삶의 만족은 NSSI집단과 SI집단 간 차이가 확인되었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논의와 시사점, 후속 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mental health (mental hospitalization risk, drug abuse diagnosis/treatment, chronic disease/disability, and emotional/psychological impact), suicidal behavior (self or acquaintance’s suicide attempt), and psychological (anxiety attachment, depression, anxiety, emotional dysregulation, life satisfaction) variables according to non-suicidal self-injury (NSSI) and suicidal ideation (SI), which have been understood as separate concepts despite their correlation. As a result of MANOVA, the non-suicidal self-injury groups (NSSI group and NSSI+SI group) were significantly more severe than other groups in the mental health variable. Suicide behaviors (self or acquaintance’s suicide attempt) were higher in the suicidal ideation groups (SI group and NSSI+SI group) than other groups. Depression, anxiety, anxiety attachment, and emotional dysregulation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the NSSI, SI, and NSSI+SI groups compared to the NSH (Non Self-Harm) group, and differences in life satisfaction between the NSSI group and the SI group were confirmed.
본 연구에서는 자비 체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에 재직 중인 8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체험에 대한 순수 기술에 해석을 접목하여 체험이 더 풍부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본 van Manen의 방법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파악된 자비 체험은 3개의 핵심 주제 및 7개의 본질적 주제, 16개의 하위 주제로 분류되었다. 첫 번째 핵심 주제는 <고통 앞에서의 자비 체험>이다. 이 주제에서는 ‘고통 받는 존재를 향한 지향’과 ‘사랑과 고통의 체험이 빚어내는 자비’라는 본질적 주제가 포함되었다. 두 번째 핵심 주제는 <자기와 타자의 상호연결성에 대한 인식>이며, ‘자타의 구분이 없는 고통의 교류’, ‘자기와 타자의 연결과 단절’이라는 본질적 주제가 포함되었다. 마지막 핵심 주제인 <건강한 자비를 위한 반성적 고찰>에는 ‘고통과 있는 그대로 만나기’, ‘자기몰입적 태도로부터의 탈피’, ‘고통 받는 이가 주체로 서게 하는 힘’이라는 본질적 주제가 분류되었다. 각 주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essence of compassion experience using a hermeneutic phenomenological approach.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on eight participants. The findings were organized into three core themes, seven essential themes, and 16 sub-themes. The first core theme was ‘the experience of compassion in the face of suffering’ which included the essential themes ‘orientation towards the suffering beings’ and ‘compassion from experience of love and suffering.’ The second core theme was ‘awareness of the interconnectedness between self and others,’ which included the essential themes ‘exchanges of suffering without separating self and others’ and ‘connection and disconnection of self and others.’ The last core theme, ‘reflections for healthy compassion,’ included the essential themes ‘meeting the suffering as is,’ ‘the detachment from self-absorptive attitudes,’ and ‘the power to let the sufferer be the subject.’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비합리적 관계신념이 데이트폭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관계중독의 매개효과를 검정하고, 변인 간의 관계에서 성차를 탐색하였다.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20대와 30대 미혼 남성과 여성 430명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다변량 분산분석, 경로분석 및 다집단분석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합리적 관계신념에는 유의한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고, 관계중독과 데이트폭력 가해 및 피해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비합리적 관계신념은 데이트폭력을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관계중독은 데이트폭력과 관련이 있었고, 그 관련성은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남성의 관계중독은 비합리적 관계신념과 데이트폭력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관계중독은 비합리적 관계신념과 데이트폭력 가해의 관계를 부분매개하였으며, 또한 데이트폭력 피해와의 관계를 경계선 수준에서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논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s of relationship addiction (RA)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rrational relationship beliefs (IRB) and dating violence (DV), with a focus on gender differences. Data from an online survey of 430 unmarried men and women in their 20s and 30s were analyzed utilizing multivariate analysis of variance (MANOVA), path analysis, and multi-group analysis. First, there was no significant gender difference in IRB, but men reported higher RA and DV perpetration and victimization than women. Second IRB significantly explained DV for both men and women. Third, RA was related to DV, but the link was stronger for men than for women. Fourth, men’s RA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RB and DV. Women’s RA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RB and DV penetration, and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RB and DV victimization at a marginal level. The study’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지각된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정성의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먼저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 점수를 기준으로 두 집단을 구성하였으며, 경험표집법(ESM)의 연구 방법으로 참가자들의 정서변화를 측정하였다. 이때 Russell(2003)이 제시한 2차원 모델에 근거하여 정서를 유인차원과 각성차원으로 구분하였고, 각각에 대한 정서변산성, 정서변화저항성, 정서불안정성 값을 산출하여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함으로서 지각된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정성의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 집단은 비스트레스 집단에 비해 정서의 유인변산성, 질적변산성에서 유의하게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정서의 각성변산성, 강도변산성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스트레스 집단과 비스트레스 집단은 유인 및 각성 정서변화저항성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스트레스 집단은 비스트레스 집단에 비해 유인 정서불안정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각성 정서불안정성에서는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ttempted to ve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affective instability in people in their twenties. Two groups were formed based on the perceived stress score, and participants' emotional changes were measured using the experience sampling method. Based on the two-dimensional model of emotion, affective variability, emotional inertia, and affective instability values were calculated for each group to clearly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affective instability. First, compared to the non-stress group, the stress group showed significantly higher levels of valence variability and quality variability,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arousal variability or intensity variability. Second,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valence or arousal inertia between groups. Finally, the stress group had significantly higher valence affective instability than the non-stress group,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arousal affective instability between the two groups.
본 연구는 대학생의 부애착이 대인간 외상 관련 PTSD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정서기반적 대처방식과 수치심이 이중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전국에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대인간 외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373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외상경험 질문지, 한국판 사건충격척도 수정판, 부모 및 또래애착 척도, 정서접근적 대처 척도, 정서인식 명확성 척도, 자의식적 정서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정서기반적 대처방식이 대인간 외상 관련 PTSD 증상으로 가는 경로가 유의하지 않아 부애착과 대인간 외상 관련 PTSD 증상 간의 관계에서 정서기반적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애착과 대인간 외상 관련 PTSD 증상 간의 관계에서 수치심의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애착과 대인간 외상 관련 PTSD 증상 간의 관계에서 정서기반적 대처방식과 수치심의 이중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상담학적 함의와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과 본 연구의 제한점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whether emotion-based coping methods and shame have a double-mediated effect on the association between father attachment and interpersonal PTSD symptoms in university students. A national survey of college students was conducted, and 373 people who indicated that they had experienced interpersonal trauma were used in the final analysis. The trauma experience questionnaire, IES-R-K, IPPA-R, EACS, TMMS, and TOSCA-3 were used. First, the mediating effect of the emotion-based coping method was found to be insignificant between father attachment and interpersonal PTSD symptoms. Second, shame had a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 attachment and interpersonal PTSD symptoms. Third, emotion-based coping method and shame had a significant double-mediated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 attachment and interpersonal PTSD symptoms. Finally, the counseling implications, study limitation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 양상을 이해하고, 현장의 피해지원 전략을 파악하며, 지원에서 나아갈 방향을 구성하고자 수행하였다. 이에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지원하는 인권활동가 9명과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수행하였다. 주제 분석 결과, 총 113개 하위주제, 19개 상위주제, 4개 범주를 구성하였다. 네 범주로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문화적 구조에서 발생하고 재유포와 몰이해로 반복되는 현재진행형 범죄임’이며 ‘디지털 성폭력은 보여지는 끝없는 공포로 삶과 관계를 박탈당하는 영혼 살해의 트라우마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략으로서 ‘페미니즘 관점을 바탕으로 연대하여 당면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일상과의 균형을 돌보며 결국 사회 변화를 지향해 나감’, 나아갈 방향으로서 ‘지원자 협력 체계 구축과 생존자 지지의 사회적 토대를 바탕으로 은폐가 아닌 증언과 저항의 삶을 지향함’을 발견하였다. 이어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규범 확립과 제도적 인식 개선 필요성, 피해자 비난과 사회적 낙인에 저항하는 페미니즘 기반 지지 환경의 구축, 10대 지원에서 쟁점, 다학계 협력 지원의 중요성과 동시에 심리상담의 목표를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저항하는 키워드로서 ‘드러냄’과 ‘연대’를 제시하면서, 페미니즘 의식 향상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digital sexual violence (DSV), examine supportive strategies in the field, and develop future directions. Focus group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nine human-rights advocates. A thematic analysis revealed 113 sub-themes, 19 themes, and four categories. DSV was understood as ‘an ongoing crime of being displayed and unrecognized due to socio-cultural construct’ and ‘trauma of being exposed, depriving of daily lives and relationships, and murdering souls.’ Strategies included ‘connecting, problem-solving, and balancing daily life united with feminism until social change,’ and future directions included ‘systematic collaborative support and social-recognition from concealment to testimony and resistance.’ Building social norms and institutional recognition, resisting victim-blaming and social-stigma based on feminism, issues for teenager support, importance of collaborative multidisciplinary system, and goals for psychotherapy were discussed. Lastly, we suggested a feminist consciousness raising using the keywords ‘reveal’ and ‘connect’ to combat DSV crime.
본 연구는 신혼기 부부의 분리-개별화와 부부친밀감의 관계에서 문화적 자기관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자녀가 없는 기혼남녀 370명을 대상으로 분리-개별화 척도, 부부친밀감 척도, 문화적 자기관 척도 설문지를 실시한 후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분리-개별화의 하위변인인 개별화는 부부친밀감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공생은 부부친밀감에 유의한 부적영향을 미쳤다. 둘째, 분리-개별화의 하위변인인 개별화는 독립적 자기관, 상호의존적 자기관에 모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쳤고 공생은 상호의존적 자기관에만 유의한 부적영향을 미쳤다. 셋째, 독립적 자기관은 부부친밀감에 유의미한 정적영향을 미치고 상호의존적 자기관은 부부친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넷째, 분리-개별화의 하위변인인 개별화가 부부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개별화가 부부친밀감에 직접 영향을 미침과 함께 독립적 자기관을 거쳐 부부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있다는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분리-개별화의 하위변인인 공생은 부부친밀감에 직접적인 영향만을 미치고 독립적 자기관, 상호의존적 자기관은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분리-개별화의 하위변인인 개별화와 공생은 부부친밀감과 문화적 자기관에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독립적, 상호의존적 자기관을 고루 발달시키고 부부친밀감을 형성하는 데에는 성공적인 개별화가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amine the mediation effect of self-construal on the separation-individuation and marital intimacy of newlywed couples. Data were obtained from 370 newlyweds. The statistical analyses yielded the following results. First, individuation and symbiosis, the subfactors of separation-individuation, both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marital intimacy. Second, individuation significantly influenced both independent and interdependent self-construal, whereas symbiosis significantly influenced only interdependent self-construal. Third, only independent self-construal influenced marital intimacy significantly. Fourth, individuation influenced marital intimacy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through the mediation of independent self-construal. Symbiosis only had a direct influence on marital intimacy, and no mediating effect was fou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ymbiosis and marital intimacy.
본 연구는 청소년 자해 및 자살 사고․자살 시도 경험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가를 탐구해 보기 위한 목적에 의하여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자해 및 자살 사고․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청소년 20명과의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그 자료를 질적 연구 분석 방법 가운데 현상학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29개의 소주제와 9개의 대주제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살아 있음을 일깨우기 위한 몸부림, 비자살적 자해’, ‘고통스러운 감정의 살풀이, 자살적 자해’, ‘갑자기 찾아온 자살 사고의 침습’, ‘시도를 준비하는 자살 사고의 축적’, ‘이성과 감정이 누락된 충동성, 자살 시도’, ‘목적이 이끄는 최후의 수단, 자살 시도’, ‘갈 길을 잃은 종착지, 자살 시도’, ‘초점의 변화와 희망을 발견한 내면의 힘’, ‘환경의 변화와 지지를 통한 외부의 조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앞선 연구들에서 밝히지 못한 비자살적 자해와 자살적 자해 경험의 차이 및 자살 사고를 넘어 자살 시도를 하게 되는 경험적 요소를 드러내 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선행연구와 비교 분석하는 가운데 논의하였고, 한계점 및 향후 추가되어야 할 연구에 대해서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nature of adolescents’ suicide ideation & attempt and self-harm experience. For this purpose,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20 adolescents who experienced suicide ideation & attempt and self-harm.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the phenomenology method. As a result, adolescents’ suicide ideation & attempt and self harm experiences were categorized into 29 sub categories and 9 essential categories. The adolescents experienced ‘non-suicidal self-harm - a struggle to awaken living,’ ‘suicidal self-harm - the sloughing of painful emotions,’ ‘sudden invasion of suicidal ideation,’ ‘suicide attempt - an impulse without rationality and emotion,’ ‘suicide attempt - the end of purpose,’ ‘suicide attempt - the final destination,’ ‘the inner resource to change focus and search for hope,’ and ‘external resource through environmental changes and support.’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in relation to previous studies, and limitations and further study directions were also pres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