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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는 상담 대학원생들의 자문화기술지 연구 수행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를 위하여 자문화기술지 연구 수행 경험이 있는 7명의 상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Giorgi의 기술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7개의 상위범주, 31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75개의 의미단위를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상담 대학원생들에게 자문화기술지 연구는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담을 수 있는 진솔한 연구방법’으로 경험되었으나, 한편 ‘갈등을 일으키는 연구 관문’과 ‘예상치 못한 난관과 극한의 고통’으로 인해 연구 진행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극복 의지와 지지 그리고 사명감이라는 버팀목들’에 의해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으며, 연구 경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경험적 글쓰기로 생겨난 이해와 변화’를 경험하고, ‘인간적으로, 전문적으로 보다 깊어짐’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참여자들은 이러한 변화와 성장을 위한 ‘방법의 가치는 연구자의 몫’임을 강조하였다.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와 시사점 그리고 연구의 제한점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provide an in-depth exploration of the experiences of counseling graduate students conducting autoethnography researc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seven counseling graduate students who had experience in this type of research. Applying Giorgi’s descriptive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to the collected data, we derived seven upper categories, 31 lower categories, and 75 semantic units. The study revealed that counseling graduate students’ experience with autoethnography research encompasses elements such as ‘an honest research method allowing them to contain their own experiences,’ ‘a research gateway causing conflict,’ ‘unexpected hardships and extreme pain,’ ‘will to overcome, support, a sense of duty,’ ‘understanding and transformation through experiential writing,’ ‘deepening both personally and professionally,’ and ‘the method’s value is the researcher’s responsibility.’ The discussion covers the implications of the study results and its limitations.
본 연구는 중등학교 장애학생을 상담하면서 겪은 상담자들의 어려움과 극복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등학교 장애학생을 상담한 경험이 있는 상담자 12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합의적 질적 분석 방법(CQR)을 통해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의 결과, 상담자가 경험한 장애학생 상담의 어려움 영역은 총 9개의 범주와 26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고, 상담자가 경험한 도움이 되는 극복방안 영역은 총 5개의 범주와 21개의 하위범주를 포함하였다. 종합해보면 중등학교 장애학생 상담을 하는 상담자들은 장애학생 상담에 대한 준비 및 훈련 부족과 직무환경의 특성과 문제로 인해 상담 과정 중 여러 어려움들을 겪게 되지만, 상담 현장에서 주어진 장애학생 상담 실무 경험을 피하지 않고 겪어내면서 극복방안들을 고안해내고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담현장에서 상담자들이 경험하게 될 장애학생 상담에 관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하였고, 장애학생 상담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sought to identify the challenges faced by counselors and the helpful strategies they employ while counseling secondary school students with disabilities. 12 counselors with experience in this context were interviewed, and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the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method. As a result, nine categories and 26 subcategories were derived for the challenges domain, along with five categories and 21 subcategories for the helpful strategies domain. In general, counselors encountered many challenges throughout the counseling process due to a lack of preparation and training for counseling students with disabilities, as well as the characteristics and issues of their work environment. Nevertheless, they developed and implemented strategies to overcome these difficulties by actively engaging in their counseling work with students with disabilities. Counseling implications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as well as suggestions for improving counseling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사별 경험 이후 의미 만들기 과정에서의 긍정적 및 부정적 사회적 상호작용을 측정하는 한국판 사회적 의미 척도(Social Meaning in Life Events Scale; 이하 SMILES)를 타당화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사별 및 트라우마사건을 경험한 성인 845명(2019년)과 사별을 경험한 성인 1,986명(2021년)을 더한 총 2,831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첫째,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3요인 구조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적일치도를 확인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증분타당도를 살펴본 결과 SMILES의 모든 하위요인이 지속비애와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렴 및 변별 타당도를 확인한 결과 SMILES의 각 하위요인과 PG-13, SCL-10-R와 유의한 정적상관이, ISLES, ISS와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넷째, 사별경험자 집단과 트라우마사건 경험자 집단 간의 다집단 동일성 검증을 실시한 결과 집단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간 동등성이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한국판 SMILES 점수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연령, 학력, 고인과의 관계, 사별사유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논의 및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Social Meaning in Life Events Scale (K-SMILES), which assesses social interactions affecting meaning-making after bereavement. Data collected online were used for people who experienced bereavement and trauma. First, both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confirmed the appropriateness of the three-factor structure. Second, internal consistency across all factors was found to be good. Third, the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showed positive correlations with SMILES sub-factors, PG-13, SCL-10-R, and negative correlation with ISLES and ISS. Incremental validity was established as all SMILES sub-factors predicted prolonged grief and psychological distress. Fourth, a Multi-Group Analysis between the bereaved and traumatic groups indicated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m. Finally, differences in K-SMILES scores were identified based on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specifically age, educational background, relationship with the deceased, and type of bereavement. The implications and significance of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형 자기연민(Korean self-compassion)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하는 것이었다. 연구 1에서는 문헌조사와 내용타당도 검증을 통해 22개의 예비문항을 개발하였다.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 220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고통을 겪고 있는 나에 대한 돌봄, 고통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과 수용, 고통에 대한 마음챙김의 3개 하위 요인으로 이루어진 15문항의 자기연민 척도를 개발하였다. 연구 2에서는 45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적절한 구성타당도를 가지고 있음을 검증하였으며, bifactor 모형 분석을 통해 단일차원 측정모형을 사용하여 해석하는 것이 타당함을 확인하였다. 자기자비 척도, 마음챙김 척도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여 적절한 수렴타당도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자존감 척도, 삶의 만족도 척도와는 정적 상관을, 우울, 불안, 스트레스와는 부적 상관을 보여 공존타당도가 입증되었다. 증분타당도를 살펴본 결과, 삶의 만족에 대하여 자기자비, 자아존중감이 설명하지 못하는 고유한 변량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성별, 연령별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고통을 겪고 있는 나에 대한 돌봄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고통에 대한 마음챙김은 50,60대가 20대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a Korean self-compassion scale. In Study 1, 22 preliminary items were generated through a literature review and subsequent content validation.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with 220 adults aged 20 and older. This resulted in a 15-item self-compassion scale with three sub-factors: caring for the suffering self, recognizing and accepting the universality of suffering, and mindfulness of suffering. In Study 2,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performed on data from 453 adults, confirming that the scale has adequate construct validity. Bifactor model analysis established that interpreting the scale using a unidimensional measurement model is appropriate. Correlation analysis with the Self-Compassion Scale, Mindfulness Scale, Self-Esteem Scale, The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and Dass-21 Scale demonstrated convergent, concurrent, and incremental validity. Finally, we conducted tests to examine differences by gender and age.
본 연구는 어머니의 불안정 성인 애착이 양육 죄책감에 미치는 영향에 지각된 남편 협력과 자기-자비가 매개효과를 가지는지를 검증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만 7세 이하의 첫 자녀를 둔 기혼 여성 292명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이 자료를 SPSS 25.0과 Mplus 7.0을 사용해 구조방정식 분석을 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불안정 성인 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 지각된 남편 협력, 자기-자비, 양육 죄책감은 애착-회피와 양육 죄책감 간, 지각된 남편 협력과 양육 죄책감 간의 관계를 제외하고 모두 유의한 상관을 가졌다. 둘째, 자기-자비는 불안정 성인 애착과 양육 죄책감의 관계를 매개했지만 지각된 남편 협력은 자기-자비를 통해서만 매개효과가 있었다. 셋째, 취업모의 자기-자비가 비취업모에 비해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양육 죄책감 역시 높았는데, 특히 돌봄 부족 죄책감 차이가 부정적 양육 행동 죄책감, 미숙한 부모 역할 죄책감 차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 죄책감을 느끼는 양상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research aim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parenting guilt, mediated by perceived husband’s support and self-compassion through structural modeling. Data from 292 married women with their first child under the age of 7 were analyzed. First, the mother’s insecure adult attachment, perceived husband’s support, self-compassion, and parenting guilt all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one another. However, parenting guilt did not show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attachment avoidance or perceived husband’s support. Second, self-compassion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parenting guilt while perceived husband’s support had mediating effect only through self-compassion. Third, working mothers showed higher levels of parenting guilt than non-working mothers, even though they showed higher levels of self-compassion too, indicating a group difference in the aspect of guilt. The study concludes with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for future research based on the results.
본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감정표현불능증이 비자살적 자해에 미치는 영향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조절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성인 327명을 대상으로 감정표현불능증 척도 개정판(TAS-20), 자해 기능 평가지(FASM),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척도(K-CERQ)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감정표현불능증과 비자살적 자해간의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고, 상호작용 효과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단순 기울기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감정표현불능증과 자해 빈도는 정적 상관을 보였고, 감정표현불능증, 자해 빈도는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감정표현불능증이 비자살적 자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감정표현불능증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를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oderating effect of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lexithymia and non-suicidal self-injury. To achieve this, 327 adults completed a survey which included the 20-Item Toronto Alexithymia Scale, the Functional Assessment of Self-Mutilation, and th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 A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 of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lexithymia and non-suicidal self-injury. Also, a simple slope verification was performed to examine the interaction effect. First,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alexithymia and non-suicidal self-injury, but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to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Second, alexithymia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non-suicidal self-injury. Third,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were found to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alexithymia and non-suicidal self-injur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아동기외상과 정서인식명확성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와 자기분화의 개별 매개효과 및 순차적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국의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276명이 응답한 설문자료를 SPSS 28.0과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아동기외상이 정서인식명확성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기외상과 정서인식명확성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의 완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셋째, 아동기외상과 정서인식명확성의 관계에서 자기분화의 완전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넷째, 아동기외상과 정서인식명확성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와 자기분화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아동기외상이 정서인식명확성에 미치는 총효과를 확인한 결과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individual mediating effects of experiential avoidance (EA) and differentiation of self (DOS), as well as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trauma (CT) and emotional clarity (EC). A total of 276 adult men and women over the age of 18 completed the survey, which was analyzed using SPSS 28.0 and the SPSS PROCESS macro Model 6. First, the direct effect of CT on EC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Second, a full mediating effect of EA and DOS was confirm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T and EC. Third,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EA and DOS was also found to be signific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T and EC. Finally, the total effect of CT on EC was deemed significant. Based on these results, the study discussed its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and provide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노인들이 경험하는 우울이 전문적 도움추구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사회적 낙인과 자기은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에 노인 330명의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하여 SPSS 25.0을 사용하여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 분석을 위해 SPSS PROCESS Macro model 6을 사용하여 부트스트랩 방법으로 유의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 연구결과로는 첫째, 우울, 전문적 도움추구태도, 사회적 낙인, 자기은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각 변인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우울은 전문적 도움추구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있었으며, 사회적 낙인과 자기은폐는 각각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내었다. 셋째, 우울과 전문적 도움추구태도의 관계에서 사회적 낙인과 자기은폐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 사회적 낙인과 자기은폐를 순차적으로 거쳐 전문적 도움추구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이중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social stigma and self-concealme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professional help-seeking attitudes in the elderly. A total of 330 elderly participants completed the survey.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5.0, with the verification of the dual mediating effect conducted through SPSS PROCESS Macro model 6, and significance confirmation achieved via the bootstrap method. The following are the key findings. First, a correlation analysis was performed to confirm the relationships between all variables. Second, social stigma and self-concealment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professional help-seeking attitudes. Thir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professional help-seeking attitudes, social stigma and self-concealment showed a significant dual mediating effect. Drawing from these results, the study discusses its significance, outlines limitations, and proposes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국내 산업재해 심리지원의 개입과정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D지역 직업트라우마센터의 운영 사례를 분석하였다. 중대재해 및 직업관련 트라우마의 심리지원을 위한 직업트라우마센터는 2018년 시범 운영 후 현재 전국 13개소에 이르고 있다. D지역 센터는 시범 운영 출범부터 현재까지 산업재해 심리지원 시스템의 모델을 구축한 곳으로, 해당 사례의 고찰은 국내 직업트라우마 심리지원의 전반적 흐름을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D지역 센터 심리지원의 신청경로, 개입 여부와 방법의 결정, 재해별 분류를 전반적으로 개괄하고, 사업장 단위 개입을 중심으로 사업장별 규모, 사고 발생 후 개입까지의 시간, 심리지원의 전체 과정에서 발견된 장벽, 그리고 심리안정화된 상담효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사업장 단위로 진행된 심리지원의 사례들을 내용 분석하여 지원과정에서 발견된 장벽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내용 분석을 통해 과정별 장벽의 원인과 개선 방안을 탐색하였고, 장기개입이 요구되는 사례를 비롯하여 장벽이 최소화된 안정적 종결 사례 등을 유형화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nalyzed the case of the D-regional Occupational Trauma Center to gain insights into the process and status of intervention in Korea’s industrial accident psychological support. Since its pilot operations, the D-regional center has served as a model for industrial accident psychological support systems. This case review plays a crucial role in analyzing the overall flow of occupational trauma psychological support. This study outlined the overall application process, the decision-making for intervention, and the disaster classification at the D-regional center for psychological support. It also analyzed the size of each workplace, the time from accident to intervention, barriers found in the entire process of psychological support, and the effects of psycho-stabilized counseling. Furthermore, through a detailed examination of cases of psychological support at the workplace level, the study probed extensively into the encountered barriers within the support process. Finally, the study addressed the limitations and proposed avenue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2021년 코로나 유행 시기 한국인이 경험하는 심리적 기능, 비일상성 경험, 건강행동의 관계를 성별과 연령에 따라 살펴보았다. 또한 심리적 기능(부정정서, 불안, 직무소진, 신체화)에 영향을 미치는 비일상성 경험과 건강행동 요인을 서로 다른 두 시점에서 비교하였다. 1시점은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실시하였고, 2시점은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시점과 2시점에 모두 응답한 941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두 시점 모두에서 심리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20/30대 여성의 경우, ‘학교, 직장에서 동료와의 갈등,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정신건강관리의 필요성 인식’이 있었고, 40대 이상 여성은 ‘외출 및 활동범위 제약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전자매체 사용으로 인한 수면습관 변화, 정신건강관리의 필요성 인식’이 있었다. 20/30대 남성은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정신건강관리의 필요성 인식’이 있었고, 40대 이상 남성은 ‘등하교 및 출퇴근길에 대중교통 이용 어려움,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전자매체 사용으로 인한 수면습관 변화, 예방행동, 정신건강관리의 필요성 인식’이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논의 및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sychological functioning, non-dailiness, and health behaviors among Korean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2021, with consideration of gender and age. Additionally, non-dailiness experiences influencing psychological functioning and health behaviors were compared at two different time points. The first survey was conducted from February 19 to March 3, 2021, and the second survey was conducted from October 19 to November 17, 2021. The factors influencing psychological functioning at both time points were ‘conflicts at school and work,’ ‘depression,’ and ‘the need for mental health care’ for women in 20/30s. For women over 40, ‘activity restriction,’ ‘depression,’ ‘media-induced sleep problems,’ and ‘the need for mental health care’ predicted psychological functions. For men in 20/30s, ‘depression,’ ‘the need for mental health care’ predicted psychological functioning. For men over 40, ‘avoidance of using public transportation,’ ‘depression,’ ‘media-induced sleep problems,’ ‘health behavior,’ and ‘the need for mental health care’ predicted psychological functioning.
본 연구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 한국인의 두려움과 우울이 시간에 따라 어떠한 변화궤적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두려움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국내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13일부터 2022년 3월 14일까지 4개월 간격으로 수집된 다섯 시점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우울의 변화 양상은 코로나 1시점에서 증가하다가 3시점부터 점차 감소하는 이차함수의 패턴을 보였다. 둘째,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우울의 변화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인구사회학적 요인(성별, 연령, 거주형태, 만성질환유무, 고연령자 동거유무)과 비일상성 요인(외출 및 활동범위 제약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음주량 증가, 흡연량 증가, 등하교 및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이 꺼림칙 등)을 투입한 결과, 비일상성 변인은 해당년도의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우울에 모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구사회학적 요인 가운데 성별은 두려움과 우울의 초기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고연령자 동거유무는 우울의 일차변화율, 이차변화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결과는 향후 전염병 상황에서 국내 대중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적 대안 모색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trajectory of fear and depression among Korean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d identifies the influencing factors behind these emotions. Data was collected at five time points, spaced four months apart, ranging from April 13, 2020, to March 14, 2022. First, the shift in fear and depression displayed a quadratic pattern, initially increasing at the 1T and gradually decreasing at the 3T. Second, after incorporating demographic and non-daily factors to understand the influences on changes in fear and depression caused by COVID-19, it was found that non-daily variables had a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 on both fear and depression throughout the year. Gender influenced the initial levels of fear and depression. Cohabitation with elders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primary and secondary rates of change in depres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can serve as a foundation for exploring policy alternatives to improve the mental health of Koreans in possible future pandemics.
2022년 4개의 심리⋅상담 관련 법안들이 발의됨에 따라, 상담 실무자의 자격 수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상담 실무자로 업(業)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격 응시기준(최소학력과 수련 기간)에 대해 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상담심리사와 일반인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총 882명의 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상담심리사와 총 779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최소학력에 관한 질문에서는 일반인은 ‘학사졸업’, ‘석사졸업’의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상담심리사는 ‘석사졸업’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둘째, 필수 수련 기간에 관한 질문에서는 상담심리사와 일반인 모두 ‘1,000시간(대략 1년 동안 주 4일간 수련)’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학위과정 중 실무실습 기간에 관한 질문에서는 상담심리사는 ‘200시간’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리⋅상담 관련 법제화 논의에서 자격 응시기준(최소학력과 수련 기간)에 관한 시사점과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In 2022, amidst the proposal of four law drafts, heated debates emerged concerning the qualifications of psychotherapists. This study delves into how counseling psychologists and the general public perceive the necessary qualifications of psychotherapists in their professional roles. A total of 882 counseling psychologists and 779 regular citizens participated in the survey. First, citizens advocating for ‘bachelor’s degree’ and those endorsing ‘master’s degree’ as the minimum educational attainment were nearly equal in proportion. Conversely, the majority of counseling psychologists advocated for a ‘master’s degree’. Second, both counseling psychologists and the public predominantly emphasized a requirement of ‘1,000 hours (four days per week for 1 year)’ for mandatory supervised training for psychotherapists. Third, counseling psychologists predominantly favored ‘200 hours’ for the necessary practicum training period within their degree curriculum. Finally, this study addresses the implications of these qualification requirements by scrutinizing the disparities in perceptions between counseling psychologists and the public.
본 연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ICT 상담에 도입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예비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스마트폰 과의존군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에서 시범 운영한 메타버스 상담 결과를 분석하였다. 전체 63명이 신청하였으며, 스마트폰 과의존군 적합성과 비대면 상담 적합성을 기준으로 총 34명이 선정되었다. 응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성은 사전-사후 유의하게 감소하고, 참여자의 72.2%가 과의존성 해소를 보고하였다. 전반적 정신건강 정도는 온전히 완화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중기-후기 사이에 상담자와 내담자가 보고한 치료적 실재감과 작업동맹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담만족도와 상담환경만족도는 상담자와 내담자 간 지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담만족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상담환경만족도는 본 연구의 한계와 후속 연구 제안과 함께 논하였다. 본 연구는 스마트폰 과의존군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써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상담 절차를 제시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ICT 상담 매체에 통합하는 것에 따른 잠재적인 장점과 도전사항을 논하였다.
This paper presents a preliminary investigation into the feasibility of implementing ICT counseling on a metaverse platform, focusing on individuals struggling with smartphone overdependency. The study aims to explore the potential benefits and challenges associated with integrating a metaverse platform into ICT counseling. Out of 63 participants, 34 met the eligibility criteria, which included a cut-off for smartphone overdependency and pariticipation in ICT counseling. Smartphone overdependency significantly decreased from pre- to post-session, with 72.2% of participants experiencing a reduction in overdependency, while psychological severity remained insufficient reduction. A sustained working alliance and therapeutic presence were observed from mid- to post-session. The study discussed lower satisfaction with the counseling environment across both counselors and clients, along with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The findings can pave the way for future endeavors in using metaverse technologies to deliver effective counseling interventions for individuals affected by smartphone overdependence.
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 간 대화(Intergroup Dialogue: IGD)를 진행하는 촉진자 훈련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데 있다. IGD는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을 가진 집단 구성원들이 자신의 정체성 주제에 대해 대화하도록 고안된 반구조화된 집단 활동이다. 미국의 경우 대학내 수업으로 촉진자 훈련이 제공되어 비판적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IGD 보급을 위한 촉 진자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화를 이끌어가는 기술뿐 아니라 국내의 한국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촉진자 훈련 프로그램을 4단계에 걸쳐 개발하였다. 첫째, IGD 촉진자 훈련 연구와 한국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여 IGD 훈련의 대상, 목적, 개발 방향을 설정하였다. 둘째, 개발한 예비 프로그램안을 미국 IGD 전문가 1인에게 자문을 받았다. 셋째, 총 19명의 교육생과 예비프로그램 운영 후, FGI를 통해 최종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구성된 프로그램은 8명의 전문가에게 내용과 구조의 적절성을 평가받았다. 이론 교육 2회기와 체험과 실습 7회기 진행으로 구성된 최종 프로그램을 가지고, 10명의 상담자를 모집하여 촉진자 훈련을 실시한 후 만족도 조사를 하였다. 국내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IGD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outline the process of developing a facilitator training program for Intergroup Dialogue (IGD). IGD is a semi-structured small group intervention designed to engage participants of different social identities in a dialogue about privilege and oppression. Given the challenges of training facilitators to implement IGD in Korea, we developed a program that incorporates Korean culture and effective dialogue-leading skills. To design the preliminary program, we conducted a comprehensive review of previous studies and sought consultation from an IGD expert based in the United States. After conducting the preliminary program and a Focus Group Interview with 19 participants, we refined the facilitator training program. The final program was evaluated by 8 experts for its content and structure. The final program, which included 2 sessions of theoretical lectures and 6 sessions of experiential practice, was implemented with 10 counselors. The implication and limitations of current study were discussed.
최근 심리상담 법제화를 추진하기 위한 여러 법안이 발의되는 과정에서 상담심리학계에서는 심리상담 법제화 과정에서 상담심리 분야의 역할과 정체성, 차별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한층 치열해졌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상담심리학 연구에도 반영된다. 본 연구는 상담심리학 연구 동향을 파악하여 상담심리학의 정체성과 도전과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논문투고가 정착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8년간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에 게재된 논문의 전반적인 동향을 연구자 소속, 연구대상, 연구방법,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8년간 연구 동향분석과 함께 연도별 특성을 분석하여 투고 시기에 따른 연구 동향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는지를 탐색해 보았다. 분석결과, 연구자는 국내대학 소속(88.7%)이 가장 높았고, 연구대상으로는 성인(47.1%)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학생(24.9%)으로 나타났다. 양적방법론을 사용한 연구가 72.2%로 가장 많았다. 연구주제면에서 성격과 적응(47.3%)을 주제로 한 연구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투고시기에 따른 연구 동향에서 주목할 점은 연구주제 측면에서 상담성과 및 과정 연구가 더욱 줄고 2019년 이후로 다양성 주제 연구가 2020년 이후로 상담서비스 인식 주제 연구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주제와 연구방법의 다양화, 상담자 교육과 훈련, 상담심리학 연구의 발전방향에 대한 시사점과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counseling psychology community in Korea is grappling with role, identity, and differentiation issues in the process of legislating counseling psychology licensure. These concerns and challenges are reflected in counseling psychology research. This study analyzed trends in research, examining field identity and challenges, and proposed future directions. We analyzed the overall and yearly trends of the articles in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from 2015 to 2022, focusing on researcher affiliation, participants, method, and topics. Most researchers were affiliated with domestic universities (88.7%). Adults (47.1%) and college students (24.9%) were common participants. Quantitative methodology (72.2%) and the topic of personality and adaptation (47.3%) were the most prevalent. There were fewer studies on counseling outcomes and processes, while there was an increase in research on diversity since 2019 and on perceptions of counseling services since 2020. We presented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the diversification of research topics and methods, counselor education and training,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