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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인지치료에서 도식이 차지하는 이론적 중요성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문제에 기저하는 부적응적 도식의 유형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려는 시도는 매우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는 도식ㆍ중심 치료 이론(Young, 1990)에서 제안된 16개의 초기 부적응 도식을 경험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Schema Questionnaire(Young, 1990; 1991 개정)를 기초로 한국판 도식질문지를 제작하고, 이를 833명의 대학생 피험자에게 실시하였다. 한국판 도식질문지에 대해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16개의 요인들이 추출되었는데, Young의 이론에서 제안되었던 16개의 초기 부적응 도식 중 15개가 이 요인들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출된 요인들간의 상관 자료를 기초로 상위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취약한 자기(vulnerable self)와 팽창된 자기(inflated self)의 두 개의 상위 요인이 추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Young의 이론에 대한 경험적 지지를 제공하며, 특히 정신병리를 유발하는 마음의 기본 바탕은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없는 보편적 성질을 지닌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 그리고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들을 제시하였다.
Although schemas play a central role in cognitive therapy, research devoted to the systematic assessment of schemas has been scare. This study attempted to provide empirical testing of the sixteen Early Maladaptive Schemas proposed by the theory of schema-focused therapy(Young, 1990). For this, the Korean version of Schema Questionnaire was developed and administered to 833 college students. Sixteen factors were extracted from factor analysis of the questionnaire, which exactly reflected the fifteen of the sixteen Early Maladaptive Schemas proposed by Young. A higher-order factor analysis indicated that the sisteen factors were reorganized into two higher-order factors - the vulnerable self and the inflated self. The results of the study provide empirical evidence of the Young's theory of schemas and the universal nature of the pathogenic schemas as underlying causes of psychopatholog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and th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es were also pres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