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ccess
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한국판 도식질문지(조성호, 2001)의 타당화의 일환으로 22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초기 부적응 도식에 따라 방어유형과 대인관계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중다희귀 분석 결과, 타인에게 배려/희생적이되 예속/굴종되지 않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정도가 높고 스스로를 우월한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은 적응적 방어유형을, 반면에 타인과 고립/단절되거나 예속/굴종되어 있고 충동/분노가 많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취약한 사람들은 부적응적 유형의 방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유형과 관련해서는 정서적 지지가 결여되어 있고 타인에게 의존하지도 않고 배려/희생적이지도 않으며 타인을 불신하는 사람들은 냉담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반면,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고 타인에게 배려/희생적이며 스스로를 결함이 없고 우월한 존재로 지각하며 내적인 충동/분노가 적은 등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은 온화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향/사교적 및 오만/타산적 대인관계 특성 또한 초기 부적응 도식들에 의해 의미있게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별함수 분석에서 초기 부적응 도식(실패/무능 및 고립/단절)은 적응적 및 부적응적 방어집단을 상당히 높은 판별율로 성공적으로 판별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결과는 초기 부적응 도식들을 사용하여 방어유형과 대인관계 양상을 적절하고도 의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와 한계점, 그리고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사항들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attempt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 of early maladaptive schemas, defense styles,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Questionnaires to measure these constructs were administered to 225 university students. The results of correlational analysi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discriminant analysis indicate that the sixteen early maladaptive schemas are very important in understanding each individual's defensive and interpersonal processes. In other words, the results show that the specific types of maladaptive schemas each individual has developed are possibly one of the central determinants of the adaptive utility of defensive processes and the quality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with others. It is implied from the results of the study that problems of living are, at least in part, problems of deeply-rooted maladaptive schema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es were also pres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