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ccess
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윤호균(2001)의 집착에 대한 정의를 근간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집착척도는 한 개인의 집착 경향성을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써, 만족할만한 신뢰도 및 타당도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 개발된 집착척도가 상담장면에서 유용한 측정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다음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첫째, 집착과 관련한 연구들이 전무한 상태였으므로, 집착의 정의나 구성개념이 지나치게 이론가와 연구자의 생각에만 치중되어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된 집착척도는 본 연구에서 집착의 구성개념으로 잡은 세 특성만을 반영할 뿐이며, 이것이 한 개인의 집착 경향성을 충분히 반영하는가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둘째, 처음 연구자는 집착의 구성개념을 5개로 잡았으나 연구 결과는 집착의 구성개념이 3개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척도 개발을 위해 이론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결함이 있었음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셋째, 집착의 대상에 관한 문제를 들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최종 집착척도에 선정된 문항들은 주로 '나'와 '타인'에 관련한 문항들이었다. 이는 집착척도의 측정 대상이 주로 '사람'에 국한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개인의 전반적인 집착 경향성을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이와 같은 제한점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집착의 현상을 좀 더 실증적이고 세분화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개인의 '집착 경향성'을 반영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탐구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이러한 제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개발한 집착척도는 상담장면에서 내담자 문제의 심각성 및 상담의 성과를 측정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간의 문제 혹은 내담자의 문제를 '집착'에서 이해하는 연구를 촉발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develop a scale to quantitatively measure the degree of Jibchak based on the definition of Jibchak by Yun, Hokyun(2001). This study took the two steps. This Jibchak Scale consisted of three different constructs, namely, lack of nowness(vs. nowness), rigidity(vs. flexibility) and dependency(vs. autonomy). The questionnaire for the Jibchak Scale consisted of 27 items, 9 items for each construct. Cronbach-α of the Jibchak Scale was .86 and each Cronbach-α of three constructs was .85 for lack of nowness, .84 for rigidity and .82 for dependency. Test-retest reliability was .75 and each test-retest reliability of three constructs was .80 for lack of nowness, .74 for rigidity and .83 for dependency. To validate the scale, I examine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Jibchak Scale and 4 established scales, relevant to the Jibchak Scale. The correlation between the Jibchak Scale and the neuroticism component of the Eysenck Personality Questionnaire(EPQ) was .54, which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validity of each construct was .57 between lack of nowness and the Penn State Worry Questionnaire(PSWQ), .22 between rigidity and the autonomy scale, and .55 between dependency and the sociotropy scale, and it showed that they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to each 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