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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상담자의 역전이 관리 능력 수준에 따라 상담자가 내담자에 대해 형성하는 주관적 인상형성과 치료적 인상형성에서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주관적 인상형성이란 상담자가 내담자 개인에 대해 어떠한 인간적 인상을 형성하는가를 말하고, 치료적 인상형성이란 내담자에 대한 치료적 평가와 치료계획에 관련된 인상형성을 말한다. 본 연구는 상담자의 역전이 관리 능력 수준에 따라 주관적인 인상형성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나, 치료적 인상형성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상담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가상의 내담자를 묘사한 시나리오 다섯 개를 제작한 후, 30명의 일반인에게 각 시나리오의 심각성과 생생함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된 시나리오와 가장 덜 심각하다고 평가된 시나리오를 본 연구에 사용하기로 하고,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각각 포함된 두 유형의 설문지를 제작하여 총 141명의 상담자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 결과, 상담자의 역전이 관리 능력 수준에 따라 내담자에 대한 주관적 인상형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치료적 인상형성에서는 역전이 관리 능력 수준이 높은 상담자가 낮은 상담자보다 더 높은 점수를 보여 본 연구의 가설은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상담자가 내담자에 대한 자신의 내적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상담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았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연구를 위한 시사점 등이 논의되었다.
This study intended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impression formation on a client according to the therapist's countertransference management ability. The impression formation was examined both in the personal impression formation and the therapeutic impression formation. The personal impression formation is a subjective view which the therapist has on the client. The therapeutic impression formation is the one that concerns therapeutic assessment and therapeutic plan for the client. It was hypothesized that there would be no difference in the personal impression formation among therapists with different countertransference management ability, but there would be in therapeutic impression formation. To inspect the hypothesis, five scenarios of a fictional client were written and then 30 men and women were asked to evaluate them on their pathological seriousness and vividness. Selecting the most and least pathologically evaluated scenarios, two forms of questionnaires were developed based upon either of them. Then the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141 therapists. The result showed that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personal impression formation but there was in the therapeutic impression formation according to countertransference management ability of the therapist. That is, in the therapeutic impression formation, therapists with high countertransference management ability produced higher scores than therapists with low one, which means that the hypothesis was supported. The implication of the result is that we cannot too much emphasize the importance of the therapist's ability in controling his or her inner reaction to the client during the counseling process. Finally,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the future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