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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대학생의 불안정 성인애착과 전위공격성의 관계를 내면화된 수치심과 분노억제가 순차매개하는지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대학생 58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AMO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불안정 성인애착은 전위공격성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면화된 수치심은 불안정 성인애착과 분노억제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불안정 성인애착과 전위공격성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불안정 성인애착과 전위공격성의 관계를 내면화된 수치심과 분노억제가 순차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안정 성인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수준의 내면화된 수치심과 분노억제를 통하여 전위공격성을 보이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위공격성을 보이는 내담자와 상담할 때 내담자가 자신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평가를 탐색하고 완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분노 억제와 폭발의 악순환을 경험하는 내담자가 상담장면에서 자신의 분노를 충분히 인식하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개입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internalized shame and anger sup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displaced aggression. A total of 581 college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online survey, and the AMOS program was used for data analysis. The results indicated that (a) insecure adult attachment had a significant effect on displaced aggression, (b) internalized shame complete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anger suppression and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displaced aggression, and (c) internalized shame and anger suppression had serial mediation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displaced aggression. The results suggest that counselors working with clients with displaced anger should utilize strategies that reduce clients’ internalized shame. Clinical intervention should help clients to appropriately perceive and express their anger in order to break the negative cycle of repressing and exploding a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