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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출소자를 대상으로 양친의 양육 여부와 현재 가족과의 연결 여부에 따라 주관적 가족 경험과 심리기능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숙식 지원을 받는 출소자를 대상으로 자기보고 설문지를 실시한 자료를 사용하여 2차 분석하였으며, 주관적 가족 경험에 대한 분석은 281명, 심리기능에 대한 분석은 487명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주관적 가족 경험은 가족의 지지, 아버지 애착, 어머니 애착, 아동기 학대 외상 경험으로 측정하였다. 심리기능은 공감 능력, 자아 탄력성, 자활 의지, 스트레스 대처방식으로 측정하였다. 다변량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족과 연결되고 양친에게 양육된 출소자 집단은 양친과 분리되어 양육되었거나 현재 가족과 단절된 출소자 집단에 비해 공감능력,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자아탄력성, 자활 의지 등의 심리적 기능이 더 높고, 아동기 학대 경험이 적으며, 부모에 대한 애착이 컸다. 본 연구는 출소자의 성장환경과 가족과의 연결이 가족에 대한 주관적 지각 외에도 다양한 심리적 자원 및 스트레스 대처 능력과 관련됨을 보여주었다는 의의가 있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s in subjective family experience and psychological function according to whether former prisoners were raised by parents and are currently connected with their family. Subjective family experiences included experiences of family support, parent attachment, and childhood abuse. Psychological functions included empathy, ego-resilience, will for self sufficiency, and stress coping strategy. According to MANOVA results, former prisoners who are currently connected to their family and were raised by parents have higher psychological functions, less experience of childhood abuse, and more parent attachment than those who have lost contact with their family or were not raised by parent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revealed that former prisoners’ connection with their family in the present and in childhood is related to various psychological resources in addition to the subjective perception of their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