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ccess
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청소년기에 부모님의 재혼을 겪은 성인자녀들이 의붓형제 간 관계형성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청소년기에 부모님의 재혼으로 인해 의붓형제를 만나게 된 재혼가족 성인자녀들 8명을 만나 심층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재혼가족 성인자녀가 의붓형제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대처경험에 관한 현상은 총 6가지의 범주와 15개의 주제묶음, 43개 주제로 도출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쉽게 가까워지기 어려움’, ‘이전에 없던 갈등요소가 생김’, ‘형제가 생겼지만 온전한 내 편이 아님’의 범주로 구성되었으며, 대처 경험은 ‘갈등에서 비켜서기’,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봄’, ‘한 단계씩 찾아가는 ’진짜 형제‘의 자리’의 범주로 구성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재혼가족 성인자녀들의 의붓형제 간 관계형성의 어려움과 대처경험에 관한 현상의 구조를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상담 현장에서의 개입을 돕기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gain an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difficulties faced by adult children who experienced parents' remarriage in adolescence, forming relationships with stepsiblings. Data were collected via in-depth interviews with eight adult children with stepsiblings from remarried families. Giorgi's phenomenological method was used for analysis. As a result, the relevant phenomenon was derived from a total of six categories, 15 theme clusters, and 43 topics. Specifically, categories were composed of followings; the experienced difficulties consisted of ‘being hard to get close’, ‘having non-existent conflicts’, ‘having new but not-on-my-side siblings’, and the coping experiences consisted of ‘watching things with new perspectives’, ‘staying away from conflicts’, ‘being ’real brothers’ step by step’. Finally, this study revealed the structure related to the difficulty of forming relationships and coping experiences among stepsiblings of adult children in remarried families. According to this result, implications for intervention in the counseling field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