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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 한국인의 두려움과 우울이 시간에 따라 어떠한 변화궤적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두려움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국내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13일부터 2022년 3월 14일까지 4개월 간격으로 수집된 다섯 시점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우울의 변화 양상은 코로나 1시점에서 증가하다가 3시점부터 점차 감소하는 이차함수의 패턴을 보였다. 둘째,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우울의 변화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인구사회학적 요인(성별, 연령, 거주형태, 만성질환유무, 고연령자 동거유무)과 비일상성 요인(외출 및 활동범위 제약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음주량 증가, 흡연량 증가, 등하교 및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이 꺼림칙 등)을 투입한 결과, 비일상성 변인은 해당년도의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우울에 모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구사회학적 요인 가운데 성별은 두려움과 우울의 초기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고연령자 동거유무는 우울의 일차변화율, 이차변화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결과는 향후 전염병 상황에서 국내 대중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적 대안 모색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trajectory of fear and depression among Korean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d identifies the influencing factors behind these emotions. Data was collected at five time points, spaced four months apart, ranging from April 13, 2020, to March 14, 2022. First, the shift in fear and depression displayed a quadratic pattern, initially increasing at the 1T and gradually decreasing at the 3T. Second, after incorporating demographic and non-daily factors to understand the influences on changes in fear and depression caused by COVID-19, it was found that non-daily variables had a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 on both fear and depression throughout the year. Gender influenced the initial levels of fear and depression. Cohabitation with elders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primary and secondary rates of change in depres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can serve as a foundation for exploring policy alternatives to improve the mental health of Koreans in possible future pandemics.